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2019년 한 해 동안 해룡이가 재미있는 바다생물 그리고 제철 해산물을 소개해 드렸는데룡! 오늘은 2019년의 마지막 12월 제철 해산물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이에룡~ 마지막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아주 독특한 해산물인데요! 조금 못생겼지만 맛 만큼은 일품인 12월 제철 해산물, 바로 아귀입니다!



아귀는 아귀목의 아귀과에 속하는 생물입니다. 최대 몸길이는 1m 정도이며, 몸과 머리가 납작한 편이지요. 몸 전체의 2/3가 머리에요. 상대적으로 머리가 굉장히 큰 편이에요. 특히 머리 중에서도 입이 큰 편이랍니다. 아귀의 가장 큰 특징인 큰 입! 양턱에 빗 모양을 한 여러 가지 크기의 강한 이빨이 3중으로 자라 있어요. 아래턱은 위턱보다 긴 편이랍니다. 입의 바로 위쪽에는 가느다란 안테나 모양의 촉수가 있어요. 이 독특한 촉수는 등지느러미의 가시가 변한 것으로 끝부분이 주름진 흰 피막으로 덮여 있지요. 아귀는 먹이를 꾀기 위해 이를 좌우로 흔들어 유인한 뒤, 가깝게 다가온 먹이를 큰 입을 이용해 통째로 삼켜서 섭취하지요. 몸 빛깔은 회색빛이 살짝 감도는 갈색이며, 몸체 주위에는 다수의 피질 조각이 붙어있어요.




12월 제철 해산물인 아귀는 수온 17~20도, 수심 55~150m의 깊~은 바다에 주로 살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서해 남부, 남해, 동해 남부에 서식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외의 지역에서는 동중국해, 서태평양 등에 분포하고 있지요. 이러한 얼굴이 커다랗지만 맛있는 아귀의 산란기는 4월~8월 사이로 동중국해에 분포하는 경우에는 4월~5월경에 산란 하기 위해 중국 연안으로 이동하곤 합니다. 산란기가 되면 중국 연안의 산란장에서 수많은 알이 한천질에 싸여 띠 모양으로 되어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해요. 튼튼하게 생긴 만큼 태생적으로 소화력이 강해서 조기, 병어, 도미, 오징어, 새우 등을 통째로 삼켜서 용해하지요. 


아귀라는 이름은 어디서 온 걸까요? 괴상한 생김새와 찰떡인 이름인데요. 아귀라는 이름은 불교에서 말하는 아귀(餓鬼)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아귀(餓鬼)란 살아서 탐욕이 많았던 사람이 사후에 굶주림의 형벌을 받게 된 귀신을 의미합니다. 입이 크고 흉하게 생긴 모습과 자신과 비슷한 크기의 물고기도 잡아먹는 식성 때문에 그러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추정하고 있어요. 



이제 아귀의 대체적인 생김새와 습성을 알았으니, 어떤 맛과 요리법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할까요? 아귀의 살은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고 가시가 없어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식감은 쫄깃하면서도 야들야들하기 때문에 한 번 먹으면 젓가락질을 멈추기가 힘들지요~ 간혹 아귀의 뱃속에 통째로 삼킨 고급어가 들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 때문에 ‘아꾸 먹고 가자미 먹고’라는 속담이 생겼다고도 하는데요! 아꾸라는 말은 아귀의 방언이며, 일거양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아울러 아귀는 살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매우 맛있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 재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귀는 살, 아가미, 내장, 난소, 꼬리지느러미, 껍질 등 대부분의 부위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주로 찜 요리 또는 매운탕 메인 재료로 사용되고는 하지요. 이러한 담백하고 야들야들한 12월 제철 해산물인 아귀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은 바로 무인데요! 무에 함유된 단백질 분해효소가 아귀의 소화를 돕고 비타민 C를 보충해주기 때문이에요. 특히 아귀의 간에는 열량뿐만 아니라 비타민 A의 함량이 매우 높아 세계적인 별미인 푸아그라에 견주어지기도 해요.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와 함께 12월 제철 해산물인 아귀를 탐구했습니다. 못생긴 외모 때문에 섭취하는 데에 거부감이 드셨던 분들이 계신다면 이번 제철을 맞아 섭취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귀는 12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니 긴 겨울 동안 영양보충을 아귀로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해룡이가 준비한 2019년의 마지막 제철 해산물 소개는 여기까지예요~! 2020년에도 입과 눈이 즐거운 해산물 정보와 함께 돌아올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