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사용되는 친환경 제품들을 떠올리면 어떤 것들이 생각나시나요? 해린이는 종이 빨대, 종이봉투 등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고 일상생활을 편하게 해 줄 수 있는 제품들이 떠올라요. 이런 제품들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바다거북의 영상 때문인데요. 바다 생물들을 구조하는 영상에서 바다거북의 코에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가 꽂혀 있었고 그것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바다거북이 피를 많이 흘렸어요. 이 영상을 본 많은 사람이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게 되었지요. 이러한 여론에 따라 기업들이 친환경 일회용 제품 개발 또는 일회용품 사용 지양 등 환경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게 된 것이지요. 오늘 해룡이가 알려드릴 내용은 해양 환경을 지키기 위한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입니다.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에 대해 소개해 드리기 전, 해양쓰레기가 얼마나 심각하며 어떤 문제들을 일으키는지 설명해 드리도록 할게룡!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해양쓰레기는 해초와 바다생물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된답니다. 빨대, 플라스틱 포크, 그물, 비닐 등으로 인해 호흡곤란 또는 복막염 등의 병으로 거북의 경우 연간 1,000마리 이상이 죽어가고 있어룡. 매우 슬픈 이야기지요? 


전 세계적으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은 일 년에 약 2억 8,000만 톤이지만, 제대로 수거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겨우 2,000만 톤밖에 되지 않아요. 우리나라의 경우 약 13만 5천 톤의 해양쓰레기가 버려지며 한 해에 약 4만 톤밖에 수거되지 않고 있지요. 해양쓰레기는 고의 또는 과실로 강, 운하 등의 물길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가거나 해양투기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이런 해양쓰레기들로 인해 섬이 만들어지기도 했는데요. 어떤 섬일까요?



태평양으로 배출되는 쓰레기들이 쿠로시오 해류, 북태평양 해류, 캘리포니아 해류 등을 타고 이동해 중앙에 큰 쓰레기 섬이 만들어지게 되었어요. 이 쓰레기 섬은 주변의 생태계를 파괴하기도 합니다. 이 거대한 쓰레기 섬의 대부분은 플라스틱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플라스틱 쓰레기는 많이 생성되지만, 회수량이 적은데요. 


풍화에 의해 5mm 이하의 작은 입자인 마이크로 비즈로 쪼개져 해파리 유생들이 영양분으로 먹으면서 자라 해파리가 급증하도록 합니다. 특히 이 마이크로 비즈는 해양생물뿐만 아니라 인간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칩니다. 마이크로 비즈는 새우, 홍합, 조개, 불가사리 등 갑각류와 어패류의 몸속에서 주로 발견되는데요. 이렇게 마이크로 비즈를 먹은 수산물을 인간이 섭취할 경우 수은처럼 체내에 농축되기 때문에 미래에 어떤 부작용이 생겨날지 모르지요.



이런 해양 쓰레기를 줄여보고자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이라는 개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먼저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에룡!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것은 기본, 다양한 활용 방법을 만들어 아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법이지요. 해양 쓰레기 업사이클링은 바로 해양에서 나온 쓰레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뜻합니다. 


환경을 보존하고 친환경적인 미래를 만들자는 움직임이 바람직한 가치로 정립되면서 다양한 국가 또는 단체들 사이에서 해양 쓰레기 업사이클링을 시도하고 있어요. 어떤 업사이클링들이 있는지 해룡이와 함께 알아 보아룡!



우리나라에 있는 가장 이국적인 섬인 제주도! 제주도 역시 해양 쓰레기들로 예전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었어요. 관광객도 많고 섬이다 보니 처리하기도 줄이기도 어려웠지요. 이렇게 오랜 고민을 하고 있는 제주도를 위해 다섯 명의 사진작가들이 뜻을 모아 ‘바다를 닮다’라는 해양 전시회를 열었어요. 영상 및 사진, 또는 작품을 통해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과 업사이클링을 하는 과정 등을 담았지요. 또한 우시산이라 불리는 사회적 기업에서는 선박 플라스틱을 솜과 천으로 가공해 에코백과 고래 인형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였지요. 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는 해양 업사이클링에 관한 전시회가 개최되었는데요. 바다 위를 떠다니는 해양 쓰레기를 활용해 수공예 작품 약 100점을 만들어 전시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다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직접 주워서 무언가를 만들기는 어렵기도 하고 바닷가 인근에 살고 있는 주민이 아니라면 시도하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이미 버려진 쓰레기를 회수하는 게 어렵다면 쓰레기를 만들지 않아 보는 건 어떨까요? 지난해부터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 것 모두 알고 계시지요? 종이 빨대가 번거롭다면 개인용 유리 빨대를 사용해 보거나, 일회용 컵 대신에 텀블러를 들고 다녀 보세요. 이런 작은 실천이 모여 해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쓰레기들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부터가 우리의 바다를 지키는 방법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