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입니다! 해린이는 평소 역사에도 관심이 무척 많아요! 항구가 많아서 과거로부터 외국과 교류가 많았던 인천에는 역사와 관련된 박물관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랍니다. 역사책에 남을 만한 굵직한 역사도 교훈과 즐거움을 주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과거 생활방식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몹시 재미있지요. 오늘 해린이가 여러분을 데리고 갈 곳은 과거와 현재가 넘나드는 중구생활사전시관입니다.



인천 중구 신포로23번길 101에 위치한 중구생활사전시관은 제1관 대불호텔 전시관 제2관 생활사전시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불호텔 전시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이며, 생활사 전시관에서는 1960~1970년대 인천 중구의 생활사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에요. 개항 후 배를 타고 들어온 이방인이 인천에서 서울로 들어가려면 조랑말을 타고도 꼬박 한나절이 걸렸었어룡! 


인천에 숙박 시설, 서양식 호텔 등이 발달되어 있는 것은 교통이 지금처럼 좋지 않았기 때문이에룡! 그 대표적인 숙박시설이 대불호텔이랍니다. 1880년대에 문을 열고 왕성한 영업을 했던 대불호텔은 1899년 경인선이 개통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문을 닫게 되었어요. 이러한 역사와 과거가 살아 있는 곳, 중구생활사전시관에 대해 해룡이와 함께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해룡!



먼저 중구생활사전시관 제1관인 대불호텔 전시관은 규모가 무척 큰 편이에요. 대불호텔 전시관은 고가구와 소품들을 활용하여 과거 대불호텔의 객실들을 재현해 두고 있습니다. 작년에 흥했던 드라마인 미스터 선샤인이 떠오르기도 하지요. 현대에는 이런 레트로 컨셉의 카페나 촬영지가 많아 조금은 익숙하지만 보고 또 봐도 색다른 느낌이 들었어룡! 대불호텔 내부에는 대불호텔의 출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가 간략하게 적혀져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경인선 개통 후 경영난을 겪었으며 이후 차이니즈 레스토랑인 중화루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제2관인 생활사전시관은 대불호텔 후문에 있는 계단을 내려오면 나오는데룡! 입구에는 철도를 상징하는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요. 과거 청나라와 일본의 균형을 맞추어 가던 인천 중구는 1910년 일제 강점기를 기점으로 일본인들은 중심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도시의 주변에 거주하게 되었어요. 중구생활사전시관에서는 이런 어두운 역사를 끄집어내어서 알리는 비중보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 일반 시민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지요.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층에는 신선하고 색다른 전시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생활사전시관에서는 과거에 유행했던 옷들을 직접 입어 볼 수도 있어,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에도 매우 좋겠지요? 의상을 대여해 주는 곳마저 예스럽게 꾸며 놓아 정말 과거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아울러 생활사전시관인 만큼 역사적인 물품들보다는 과거 생활에 실제로 쓰였던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단하고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물건들과는 거리가 먼 편이지만 최근에는 찾아보기 힘든 물건들이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발소에 가 보신 적 있으신가요? 남성들도 이제는 전문 헤어샵을 찾기 시작하면서 고즈넉한 동네 이발소는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생활사전시관에서는 요즘 보기가 무척 어려운 옛날 이발소가 구현되어 있는데요~ 요즘은 정말 보기 드문 수동식 이발기부터 당시 이용요금, 가위, 각종 미용 도구들까지! 녹도 조금 슬어 있고 손때가 묻어 사용감이 있는 물건들이 당시에 생활 모습을 상상하게 만듭니다. 이발소를 지난 다음에는 2층 가정집을 재현한 전시 공간을 만날 수 있는데룡! 과거 주말드라마에 나왔을 법한 자개로 된 식탁, 브라운관 TV, 놋쇠 밥그릇 등 흥미로운 전시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현대에 커다란 냉장고와는 다르게 한쪽에 조그맣게 마련된 냉장고를 보며 과학기술의 발달도 조금은 느껴 볼 수 있겠지요? 



생활사전시관은 철저하게 중구에서 60년대와 70년대를 살아갔던 서민들에 초점을 맞춰 전시를 구성했는데요. 나무로 된 전봇대와 연탄배달 자전거처럼 책이나 교과서에서 보던 것들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어요. 2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정말 과거 속으로 들어와서 한 풍경을 보는 것 같기도 하지요. 중구생활사전시관은 SNS용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에요! 요즘 들어 레트로가 다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지요. 조명도 적당히 밝고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올 배경들도 준비되어 있어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 인생샷을 건져가는 것도 좋겠지요?



2층의 메인은 바로 영화상영관! 영화상영관에서는 영화가 실제로 상영되고 있는데요! 과거 영화 소개 방송들에서 나왔던 다양한 한국 고전 명작들을 만나볼 수 있어룡! 또한 바로 옆에는 과거 음반들이 있는데요. 과거에 유행했던 노래들에 대해 알아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룡? 귀여운 옛날 공중전화 부스도 있으니 통화하는 척 앞에 서 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중구생활사전시관을 살짝 둘러 보았어룡! 과거의 아름다운 모습이 살아 있는 제1관과 우리네의 사는 풍경을 그대로 가지고 온 제2관! 두 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인천의 70년대와 60년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실 수 있을 거에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는 다음 시간에도 함께 여행을 떠날 인천 명소를 찾으러 이만 가 볼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