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요! 오늘은 헤엄치는 조개! 바로 가리비에 대해 알아볼 건데룡! 조개가 어떻게 헤엄을 친다는 것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와 함께 바다를 헤엄치는 조개인 가리비에 대해 파헤쳐 보아요!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가리비는 헤엄치는 조개라고 불리는데요. 가리비는 바닷속에서 위협을 받게 되면 패각을 강하게 여닫으며 이동하는데 이때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가는 듯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에요. 여기서 패각은 조개의 껍데기를 말하고, 조개껍데기를 움직이는 근육인 패주(貝柱)가 다른 어패류에 비해 크고 근육이 발달되어 있는데요. 이 때문에 식감이 좋아 훌륭한 식자재로 대접을 받아요.



가리비는 가리비과에 속하는 조개류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약 400개 이상의 종류가 분포해 있다고 합니다. 가리비는 연안의 얕은 수심부터 매우 깊은 수심까지 살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연안 지역에서 살아가는 동해안의 큰가리비와 주문진가리비, 제주도의 해가리비, 동해안과 경남 연안의 국자가리비 등 12종의 가리비가 발견되고 있어요. 최근에 미국과 중국에서 이식된 해만가리비의 양식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 가리비들과 해만가리비의 차이점은 패각의 크기와 생김새, 무늬 또는 돌기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대체로 굴 양식장에서 굴의 종묘를 이어붙이거나 공예품의 재료 또는 장신구로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가리비의 패각이 원형처럼 생긴 부채모양이라 한자로는 해선(海扇) 또는 선패(扇貝)라 쓰고 우리나라 방언으로는 부채를 닮았다 해서 부채조개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흥미로운 점은 가리비란 이름의 유래는 일본어라는 거예요. 일본에서 조개를 가이(ガイ)와 토끼같이 깡충깡충 물속에서 날아다닌다 해서 한자 날 비(飛)를 붙여 가리비가 된 거라고 하네요. 가리비의 패각은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 흰색 등으로 정말 다양한 색을 띠고 있는데요. 대체로 아래쪽 패각이 위쪽 패각보다 밝으면서 무늬가 적다고 해요. 



가리비는 같은 가리비과에 속해 있더라도 각기 다른 생식 방법을 지니고 있어요. 앞서 소개한 우리나라의 가리비들과 이식해 넘어온 해만가리비 역시 다른데요. 우선 우리나라의 참가리비, 고랑가리비, 비단가리비는 암컷과 수컷이 구분되는 자웅이체이지만 해만가리비는 한 개체에 암컷과 수컷이 같이 있는 자웅동체에요.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가리비의 대부분은 양식이에요. 자연산 해산물만 고집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가리비의 경우 자연산과 마찬가지로 플랑크톤만 먹고 자라서 맛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979년부터 대대적인 종묘생산을 위해 양식을 시작했어요. 2000년 2,000t이 넘는 가리비가 수확되는 역대 수확량을 달성했지만, 이후에 점차 종묘사업이 수요를 맞출 수 없을 정도로 사업이 확정되자 어쩔 수 없이 수입에 의존했어요. 하지만 최근 들어 남해안의 굴 양식장에서 해만가리비와 비단가리비가 성공적으로 양식되어 어민들이 얼굴에 웃음꽃을 활짝 피웠다고 합니다. 가리비와 굴이 함께 양식이 가능한 이유는 적조 현상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이랍니다.


가리비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데요. 구이, 찜, 탕, 죽, 국물 요리, 젓갈 등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최고의 재료에요. 신선하기만 하면 언제든 회로 먹을 수도 있고, 조개의 근육 패주 부분은 옛날부터 고급 재료라고 해요. 요즘 들어서는 가리비 통조림, 냉동 가리비, 훈제 가리비 등 여러 방면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해요. 가리비는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이 낮고 미네랄과 단백질이 매우 풍부해요. 식단조절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저칼로리 음식이에요. 또한 리신, 류신, 메티오닌, 아르가닌, 글루타민 등 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최고의 재료라고 할 수 있어요. 


최고의 맛을 위해서라면 최고의 재료를 골라야 하겠죠? 가리비는 껍질에 광택이 있고 푸르스름한 빛을 내는 것이 좋은 가리비예요. 껍질을 두드려봤을 때 속살이 움츠러드는 가리비 역시 싱싱한 편이랍니다. 껍질을 닫지 않고 열려있는 가리비는 이미 상해버렸기 때문에 고르지 말아 주세요! 어패류의 경우 해감은 필수인 거 아시죠? 해감 후 껍질을 깨끗이 한 후 자신이 먹고 싶은 방식으로 요리해서 드시면 12월 제철 해산물인 가리비 요리가 완성됩니다~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와 함께 12월 제철 해산물인 가리비에 대해 설명해 드렸는데요. 여러모로 바쁘고 추운 연말, 헤엄치는 조개 가리비를 먹으면서 한숨 돌려보는 게 어떨까요? 쫄깃하고 탄력 있는 식감이 여러분들에게 힘을 북돋아 줄 거에요! 인천항만공사 해룡이는 다음 이 시간에도 재미있는 정보를 가지고 돌아올게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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