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어느덧 12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매년 겨울이 다가올 때마다 패딩을 언제 입을지 암묵적인 눈치싸움이 있지요. 해린이는 제일 먼저 패딩을 꺼낸 선두주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룡. 다들 감기 걸리지 않도록 옷 따뜻하게 입으세룡! 오늘은 해린이가 대설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해룡!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뜻의 대설! 어떤 절기인지 함께 알아보아룡!



대설은 소설과 동지 사이에 있는 절기로, 24절기 중 21번째 절기랍니다. 보통 양력으로는 12월 7~8일 무렵이 되는데요. 올해에는 12월 7일(토)이 대설이라고 해룡! 원래 재래 역법의 발상지이며 기준 지점인 중국 화북지방의 계절적 특징을 반영한 절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반드시 이 시기에 적설량이 많다고 볼 수는 없어요. 특히 24절기 중 대설이 있는 음력 11월은 동지와 함께 한겨울을 알리는 절기로 농부들에게 있어서 일 년을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농한기이기도 해룡.



하지만 농한기라고 해서 부지런한 농부들은 영 일손을 놓을 수 없지요. 농촌에서는 이 무렵이면 콩으로 메주 쑤기에 바쁘다고 해요. 콩을 푹 삶아서 네모지게 만들어 볏짚으로 묶어 따뜻한 곳에 두면 일 년 내내 두고 먹을 수 있으면서도, 우리의 몸에 이로운 미생물들이 많은 발효음식이 된답니다. 이 때문에 대설 기간에 농촌에 가면 구수한 메주 향을 맡을 수 있었다고 해룡.



아울러 대설은 가을 동안 수확한 피땀 어린 곡식들이 곳간에 가득 쌓여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풍성한 시기에룡. 이날 눈이 많이 오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다는 믿음이 전해지지만 실제로 이날 눈이 많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고 해룡. 또 눈과 관련하여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이 말은 눈이 많이 내리면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하므로 동해를 적게 입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의미이지요.



옛 중국에서는 대설로부터 동지까지의 기간을 다시 5일씩 삼후로 나누어 자연 현상을 설명하기도 했는데룡! 초후에는 산 박쥐가 울지 않고, 중후에는 호랑이가 교미하여 새끼를 치며, 말후에는 여지가 돋아난다고 했답니다. 김형수의 ‘농가십이월속시’에서도 대설과 동지에 해당하는 절기의 모습을 이달에는 “호랑이 교미하고 사슴뿔 빠지며 갈단새(산새의 하나) 울지 않고 지렁이는 칩거하며 염교(옛날 부추)는 싹이 나고 마른 샘이 움직이니”라고 표현이 되어 있는데요. 중국의 기록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다들 일기예보에서 대설주의보, 대설경보라는 말 많이 들어 보셨지요.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릴 것에 대비해 기상청에서 발령하는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 이 둘의 기준은 무엇인지도 알아볼까요? 먼저,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지면 위나 오래된 설면 위에 새로 쌓인 눈을 뜻하는 ‘신적설’이 5cm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되지요. ‘대설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cm 이상 예상될 때, 산지의 경우 신적설이 30cm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고 해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가 알려드린 대설! 재밌게 읽으셨나요? 날씨는 쌀쌀하지만, 농부들에겐 마음도 몸도 풍요로운 절기 대설! 대설에 만든 맛 좋은 메주 드시면서 건강하고 구수한 겨울을 보내세룡. 그럼 다음 시간에도 유익하고 필요한 정보로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