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지난해 12월, 일본은 국제포경위원회를 탈퇴하고 31년 만에 상업적 목적의 포경을 재개하겠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눈에 띄게 개체수가 줄어들어 보호가 필요한 동물인 고래를 다시 잡겠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예로부터 고래를 잡아온 전통문화를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이유로 포경 재개에 대한 집착을 보여 왔습니다. 일본은 왜 이렇게까지나 포경산업에 집착할까요?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과 우리나라 주변에는 어떤 고래가 살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룡~!


고래는 바다에 살고 있는 포유류의 일종으로 다른 어류들과 비슷하게 생긴 외형과는 달리 어류에 속하지 않고 포유류인 것이 특징입니다. 알을 낳는 것이 아니라 새끼를 낳아 키우고 젖을 먹이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육상 포유류인 우제류(소목)와 친연관계가 있고, 심지어 하마는 돼지보다도 고래와 더 가깝습니다. 육상 포유류가 서서히 물속 생활을 하게 되다가 결국 완전히 물에 적응한 것이 고래라고 알려져 있는데. 경쟁에서 밀려난 육상의 고래들은 사라지고 바다로 서식지를 옮긴 종들 중 대부분의 다리가 달린 종들도 기후 변화와 상어, 악어와의 생존경쟁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하였으나 일부 종들은 살아남아 뒷다리가 퇴화하고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한때 고래의 천국이었다는 동해에서조차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절멸에 가깝게 줄어들었다가 최근 포경산업을 금지한 후에야 다시 번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일본 근해에서는 어떤 고래가 살고 있을까요? 


밍크고래는 우리나라 근해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수염고래류로 최대의 해양포유류입니다. 2014년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서 추정한 동해와 서해의 밍크고래 개체 수는 서해 1,000여 마리, 동해 600여 마리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주변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를 오가는 밍크고래 개체군을 J개체군이라고 부르는데 J개체군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포경활동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는 합법적으로 포경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그물에 걸리는 고래 등 포경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활동으로 인해 잡히는 경우 고기를 유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고기를 유통할 목적을 가지고 일부러 고래의 이동경로에 그물을 설치해 두는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며, 불법적인 포경활동을 하는 경우도 간혹 적발되기도 합니다.


2014년 전 세계에서 혼획된 밍크고래가 55마리였는데 이 가운데 54마리가 한국에서 희생됐다는 IWC의 연구자료도 있으며, 작년에도 우리나라 주변에서 혼획이나 좌초로 희생된 밍크고래가 확인된 것만 해도 83마리나 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수준으로 혼획이 계속 된다면 우리나라 주변의 J개체는 멸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데요. 이 상황에서 일본까지 밍크고래 포경을 합법화한다면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습니다. 일본의 아래쪽으로 이동하는 O개체군은 J개체군에 비해서는 비교적 많은 25,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꾸준히 감소하여 보호대상에 포함된 밍크고래의 포경활동이 시작되는 것은 국제사회의 우려가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인지해야하는 상황입니다.



밍크고래 이외에도 고래상어, 돌고래, 귀신고래 등이 우리나라 주변에서 살고 있는 고래입니다. 고래뿐만 아니라 그 어떤 생물이라도 사람의 힘으로 종을 멸하는 단계로 가서는 안 될 일입니다. 무분별한 혼획과 포경을 줄이고 개체수를 다시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멸종위기의 밍크고래를 구할 수 있는 노력을 해나가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천항만공사 해린이도 고민과 노력을 해나가도록 할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