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수산물은 어떤 것일까요? 해양수산부의 통계에 따르면 다양한 가공식품의 재료로 사용되는 명태가 1위, 그다음이 바로 오늘의 주제인 오징어라고 합니다. 무려 10개의 다리를 가진 연체동물 오징어가 사실은 다리의 개수가 10개가 아니라는 일부 주장이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 걸까요?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오징어 다리 개수를 알아보러 떠나볼게룡~!



오징어란 머리에 다리가 달린 동물이란 뜻의 ‘두족류’, 10개의 다리를 가진 ‘십완상목’에 속하는 해양생물을 총칭하는 이름이에요. 문어, 낙지, 쭈꾸미 등과 사촌 뻘이지만 그들과는 달리 10개의 다리를 가졌고 몸통도 더 길쭉한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문어 다리는 8개, 오징어 다리 개수는 10개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혹자는 오징어 다리 개수도 사실은 8개가 맞다는 주장을 하고 있답니다. 오징어에는 보통 다리가 8개 존재하며, 다른 다리에 비해 길고 특별한 촉완이라 불리는 다리가 2개 더 있는데요. 이 촉완을 다리로 보지 않고 팔의 기능을 하는 것으로 보며, 그로 인해 오징어의 다리는 8개가 맞다고 하는 것이지요. 재미있는 주장이긴 하지만 촉완을 다리로 보지 않을 이유가 없고 바다 속 연체동물의 팔다리의 구분을 하기 어려워 오징어 다리 개수 8개 설의 근거로는 부족하며 10개의 다리를 가진 것이 맞다는 것이 정설이에요.



오징어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여 종, 그중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8 종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오징어의 종류를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오징어로 통칭하는 편이에요. 가장 작은 오징어는 1.5cm 정도의 길이를 가진 애기오징어류이며 반대로 가장 큰 오징어는 15m 이상의 길이를 자랑하는 대왕오징어에요. 우리나라에서 주로 잡히는 오징어는 15~50cm 내외의 크기로 작은 종에 속합니다. 

오징어는 기본적으로 연체동물에 속해 뼈는 없지만 탄산칼슘으로 이루어진 뼈 모양의 긴 막대기를 하나 가지고 있어요. 정확히는 뼈라기보다는 껍데기에 가까우며 패각이라고 불린답니다. 먼 친척뻘인 앵무조개나 암모나이트가 이와 같은 완전한 패각을 가진 두족류라고 하네요.



10개의 다리 개수만큼이나 잘 알려진 오징어의 특징은 바로 먹물이에요. 문어와 마찬가지로 생존의 도구로 먹물을 사용하는데 연막의 용도로 사용하는 문어와는 달리, 오징어의 먹물은 적이 먹물 덩어리를 오징어로 착각하게 만드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해요. 오징어가 가진 이 검은 먹물이 오징어 이름의 어원과 연관이 되기도 하는데요. 옛이야기에 따르면 오징어는 물 위에 죽은 척 떠다니다가, 이를 먹기 위해 날아드는 까마귀를 잡아 바닷속으로 끌고 들어가 먹는다고 해요. 그래서 까마귀(烏)를 해치는 도적(賊)인 물고기(魚)라 하여 오적어라 부르다가 점점 오징어로 변했다는 설이에요. 또 다른 설화에 따르면 까마귀가 물 속으로 뛰어들어 오징어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까마귀와 오징어의 먹물이 모두 검은 것을 연관지어 오징어의 이름이 지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은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10개의 다리를 가진 해양생물 오징어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오징어와 꼴뚜기의 다리 개수는 10개, 문어와 낙지는 8개.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요. 그리 어렵지 않지요? 더욱 궁금하고 재미있는 바다 속 이야기를 찾으러 해린이는 오늘도 열심히 달려볼게룡~!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