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파룡 15기 곽은비입니다. 오늘은 2차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연안부두를 방문했는데요. 2차 미션의 주제는 ‘인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여객선’을 조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인천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여객선 중에서도 ‘유람선’을 조사해보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연안부두를 통해 팔미도로 향할 수 있는 유람선을 직접 체험해보았습니다. 




제가 탔던 팔미도 유람선은 다른 여객선들과 타는 곳이 조금 달랐습니다. 인천의 섬들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을 통해서 가야 하지만, 팔미도 유람선은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바로 옆 ‘연안부두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에 서 있는 해양광장 전망대 1층(왼쪽 사진)에서 매표 후 승선이 가능합니다. 


팔미도 유람선은 ‘인천→팔미도 1시간, 팔미도 관람 1시간, 팔미도→인천 1시간’으로 총 3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왕복요금은 성인 22,000원, 청소년 18,000원, 소인 15,000원으로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30인 이상 단체는 10% 특별할인이 가능합니다. 아쉽게도 팔미도 유람선은 인천시민 할인이 되지 않았지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승선권을 예약구매 한다면 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니 꼭꼭 참고하셔서 조금이라도 할인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오후 코스로 예매를 해서 1시 10분에 배를 타야 했었기 때문에 30분 전인 12시 40분쯤 미리 도착해서 매표를 한 뒤 연안부두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매표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황금 물고기 배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다른 고기잡이배들에 비해 독특한 디자인으로 한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이 배가! 바로 팔미도로 안전하게 운항해줄 ‘금어호’였습니다. 





짠! 오늘의 주인공인 팔미도 유람선 ‘금어호’입니다. 인천항만공사 특파룡 기자단으로써 금어호 구석구석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열심히 사진 찍는 제 모습!! 한눈에 보기에도 그 비주얼이 독특하고 톡톡 튀었습니다~ 항상 평범한 여객선만 타보다 이렇게 독특한 디자인의 유람선을 타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팔미도 유람선은 모습 그대로 황금물고기라는 뜻 ‘금어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황금 붕어, 잉어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일본의 수호신인 얼굴은 호랑이, 몸은 물고기의 모습인 ‘범고래’의 형상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선박은 2015년 9월에 도입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습니다.




승선시간이 되어 배에 탑승하고 보니 배는 1층, 2층, 전망대까지 하여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출항시간이 임박해 오면 모든 승객분은 1층에 앉아서 안전교육을 받아야 했습니다. 안전히 운항하는 배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여 안전교육은 필수이겠죠?



안전교육이 끝난 뒤 배가 출항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1층은 노래방기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유람선을 타시는 승객분들이 노래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조용히 유람선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2층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속 계단을 올라가면 더 많은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2층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사진만 보셔도 1층보다는 좌석이 많은 것을 아실 수 있으시겠죠?


1층에서는 노래를 부르고 즐기며 팔미도까지 즐겁게 갈 수 있다면, 2층에서는 또 다른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팔미도 여행을 책임져주실 문화관광해설사 선생님께서 팔미도까지 가는 여정동안의 인천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인천에 살고 있어서 아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평소 인천을 잘 알지 못하시는 분들이라면 인천을 더욱 알아갈 수 있는 알차고 좋은 이야기들을 쏙쏙! 골라서 해주셨습니다. 뻥 뚫린 2층의 창문을 보며 멀리 보이는 송도신도시와 다양한 배, 섬에 관해 이야기 해주시니 심심하지 않은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1층과 2층에 각각 매점이 있어서 물, 음료, 간식거리, 컵라면 등을 간편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새우깡도 팔고 있어서 많은 분이 여기서 새우깡을 사서 갈매기들에게 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팔미도 안에는 가게나 편의점이 없이 1시간 동안 언덕길을 걸어야 하므로 미리 물 한, 두 병 사서 팔미도에 들어가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그렇다고 꼭 모든 분이 1층에서 노래를 하시거나, 2층에서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뱃멀미가 좀 심해서(ㅠㅠ) 2층에서 설명을 듣다가 나와서 시원한 공기를 쐬기도 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춥지 않아서 바닷바람도 차갑지 않아 밖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 보내기 적당했습니다. 팔미도 유람선 금어호를 타고 멀어지는 연안부두를 보니 여행을 간다는 설렘에 두근두근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팔미도 유람선 금어호의 하이라이트! 3층 전망대입니다!! 배가 운항하고 조금 시간이 지나면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갈 수 있게 해주셨는데, 그 때 다 같이 전망대에 올라가 멀리 보이는 팔미도와 인천대교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배에 이렇게 전망대가 있는 것은 처음이라 신기해서 두리번두리번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탁 트인 멋진 뷰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바로 3층 전망대였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때는 전망대에서 바로 인천대교 밑을 지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항상 위로 차 타고 지나던 인천대교를 배 타고 밑에서 관람할 수 있는 찰나의 순간! 많은 분이 셔터를 누르시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팔미도 관람 중 가장 셔터 소리가 많이 나는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1시간이라는 긴 여정을 통해 도착한 ‘팔미도’!! 팔미도는 원래 무인도이지만, 현재는 팔미도 등대를 켜시기 위해 등대지기 2~3분과 팔미도를 지키는 해군 군인 장병들이 상주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하지만 팔미도 안에 화장실 수도시설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꼭 팔미도에 들어가기 전에 배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선원분들께서 안내해 주셨습니다. 잘 참고하셔서 팔미도 여행 중 화장실 찾는 일이 없으시길 바라요~


팔미도에 내려서 50분~1시간 정도의 둘레길을 걷는 시간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팔미도에 볼거리들이 잘 되어 있어서 그 시간이 너무나 짧게 느껴졌습니다(ㅠㅠ) 팔미도 등대 옛 사무실, 문화재로 지정된 옛 팔미도 등대, 2003년 이후 세워진 신형 등대, 팔미도 등대 역사관까지!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너무나 알찬 코스로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까 설명해 드린 것처럼 팔미도는 무인도이자 군사시설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해설사 선생님과 직원분들이 지정해주신 관광 코스로만 이동할 수 있다는 점! 현재는 겨울이라 하루에 배가 한번 밖에 운행되지 않으니 관람 도중 길을 잃으시면 팔미도에서 나오실 수가 없답니다. 그만큼 안전에 안전을 필요하면서 지정된 코스로만의 관람이 가능합니다. 

빠르게 이동하다 보니 뒤처지시는 분들이 계시기 마련인데, 이런 분들은 뒤에도 직원분들이 따라오시면서 천천히 안내해주시니 안내를 따라 팔미도를 관람하시면 된답니다.




그렇게 팔미도에서 짧은 1시간을 보내고 다시 유람선 ‘금어호’에 승선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아쉽게도 저희가 관람하는 동안은 하늘이 흐렸는데, 다시 돌아오는 길에 하늘이 맑아져서 다음에는 꼭꼭 날 맑을 때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맑아진 하늘 사이로 햇빛을 받아 더욱 반짝이는 것 같은 황금 물고기 ‘금어호’!! 멀어지는 팔미도를 뒤로 한 채 금어호에서 연안부두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등대에 관심이 많다는 저를 위해 배 안에 비치되어 있던 등대 관련 서적을 보여주시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사진 찍는 저를 위해 많이 배려해주시면서 천천히 안내해 주셨던 팔미도 유람선 직원 선생님께 감사했습니다. 

오는 길에도 마찬가지로 해설사 선생님의 인천 설명을 들었는데, 가는 동안에 설명했던 것들을 토대로 퀴즈를 맞혀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퀴즈의 정답을 맞으면 인천 송도신도시가 그려진 엽서를 주시는 등의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분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재밌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전망대에서 특파룡 조끼와 함께 인증샷도 남기고~ 저 멀리 보이는 인천항이 반가워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습니다. 길 줄 알았던 3시간은 빠르게 끝나고 아쉽게도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다음에는 해가 길어져서 조금이라도 더 오랜 시간 팔미도에 있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팔미도의 벚꽃이 그렇게 예쁘다는 말을 들어 올해의 벚꽃놀이는 팔미도로 향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여객선인 팔미도 유람선 ‘금어호’!! 앞으로 인천항에서 황금물고기 ‘금어호’를 마주친다면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이상! 15기 특파룡 곽은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