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원양항로 개설 원년’호주항로로 스타트


인천 - 호주 신규 원양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 ‘APA' 운영 개시


○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남봉현)는 싱가포르 선사 Swire Shipping과 AAL 2개 선사가 공동으로 인천항과 호주를 잇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인 APA(Asia-Pasific-Australia) 서비스를 신규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인천항은 이번에 개설된 APA 서비스를 포함하면 총 50개의 정기항로를 확보하게 됐다.

     

 APA서비스에는 2,100TEU*급 세미컨테이너선** 3척이 투입되며, 인천북항 - 인천신항 - 칭다오 - 카오슝(대만) - 푸미(베트남) - 브리즈번(이하 호주) - 뉴캐슬 - 질롱 - 멜버른을 월 1회 주기로 운항할 예정이다.

     

* TEU(Twenty-feet Equivalent Unit) 20피트(약 6미터) 규격의 컨테이너 1박스    

** 세미컨테이너선이란? 컨테이너 화물과 일반 화물을 동시에 수송하는 선박으로 컨테이너 전용선박과는 달리 일반 화물을 취급하기 위해 선상에 크레인을 갖추고 있는 선박

 

 세미컨테이너선으로 운항하는 만큼 벌크와 컨테이너 화물을 모두 취급할 수 있으며, 지난 1월 초 첫 기항 때는 Swire 소속 SZECHUEN V.801ES호가 입항해 인천북항에서 철재 6천톤(벌크)을, 인천신항에서 코일(컨테이너) 48TEU를 처리했다고 IPA는 밝혔다.

     

 2항차는 2월 19일로 예정돼 있으며, AAL 소속 HongKong호가 북항 동부부두에서 벌크화물 하역을 마치면, 23일 신항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하여 컨테이너 양적하 후 다음 기항지인 칭다오로 출항할 예정이다.

     

 남봉현 사장이 지난해 인천신항 완전개장 후 맞이한 첫해인 2018년을 ‘인천항 원양항로 개설 원년의 해’로선포한 가운데 신규 원양항로 개설 소식이 전해지자 IPA는 글로벌 항만을 지향해 온 인천항에 순풍이 불고 있다며 반기는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글로벌 선사와 화주들을 직접 찾아가 인천항의 장점을 소개하고, 물동량․인센티브 등 항로개설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한 노력이 이번 원양항로 개설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APA 항로가 벌크와 컨테이너를 모두 처리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 다양한 항로와 서비스가 인천항에 개설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인천항에서 수출입이 가능한 지역에 호주가 추가되면서 인천항 물동량 증가와 수도권 수출입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등 국가 수출경쟁력 증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APA 서비스가 빨리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선 홍보와 물동량 유치 활동을 적극 돕고, 인천항의 모든 컨테이너 서비스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