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위치한 인천신항은 2015년 6월 1일에 개장했습니다.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를 시작으로 2016년에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도 개장했죠. 



현재 두 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중심으로 인천신항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답니다.

저는 두 개의 컨테이너 중, 먼저 들어선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를 방문하여, 

운영팀 정현태 차장님과 담소를 나누고 및 견학을 진행했는데요.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은 연간 120만TEU(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크기를 부르는 단위)의 컨테이너를 처리한다고 해요. 

즉, 하루에 5,300TEU를 처리하는 셈이죠. 흥아해운, 고려해운 등을 포함 30개 이상의 선사가 신항에 들어와요. 

컨테이너 선의 수는 1주일에 약 21척 정도랍니다.

 

인천시 중구에는 1906년 건설된 인천항이 이미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인천신항을 송도에 만든 이유가 무엇일까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선박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어요. 

이는 운송비 하락과 운송의 대용량화로 인한 교역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가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많은 선사들이 선박대형화를 하는 추세입니다.

기존 인천항의 계획수심은 14m이었지만, 수심이 10m내외 정도인 구간이 더욱 많아요. 

이 때문에, 대형선박이 들어오기 힘들어요. 



반면에 신항은 14m 수심으로 되어 있어, 현재 선광신컨테이너 터미널에 최대 총길이 304m의 미주항해 

배가 들어오고 있답니다. 또한 2017년 11월까지 항로 수심을 16m까지 준설하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기 때문에, 8000TEU급 대형선박이 들어올 전망입니다. 또한 인천항에는 갑문이 있는데요. 



인천항의 내항은 조수간만의 차가 10m에 이르기 때문에 선박이 들어오기 위해, 갑문식 도크를 이용해요. 

갑문으로 인천항의 단점을 해소할 수는 있지만, 갑문으로 진입하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그래서 발달된 외항인 인천신항을 이용하는 것이 더욱 편리합니다.

 

그렇다면 인천신항의 단점은 없을까요?

직접 취재한 인천신항은 규모가 크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화물의 양 자체가 많지는 않아요. 

우리나라 허브항인 부산항과 비교해 보았을 때, 화물의 양이 적어 혼적서비스가 힘들고, empty container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이는 배후부지 상황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배후부지’란 항만배후단지란 무역항의 항만구역에 지원시설과 항만친수시설을 집단적으로 설치․육성함으로써 항만의 부가가치와 

항만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항만을 이용하는 사람의 편익을 꾀하기 위하여 제42조에 다라 지정․개발하는 일단의 토지를 말합니다. 

배후단지는 집하 및 배송, LCL화물의 FCL화물로 전환, 컨테이너의 보관 및 저장 등의 기능을 담당합니다. 

현재 송도부지와 인천신항 사이에 바다가 있어서, 이 바다를 매립하여 배후부지를 빠른 시일 내에 건설해야,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를 더 활발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 운영팀 정현태 차장의 말에 따르면, 이 작업은 최소 5년에서 최대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초기 신항 증설로 발생한 준설토로 매립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300만㎥의 매립토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상당한 양의 매립토를 구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어, 배후부지는 빨라야 2022년에 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신항의 장단점에 대하여 알아보았어요. 

인천신항은 환황해권 중심부에 위치한지리적 장점이 있어서, 북중국 주요항만에 기항하는 미주/유럽 항로 선박이 인천신항에 

기항기가 용이합니다. 미주/유럽 노선이 늘며 무역상품 또한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해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0.3% 한 것에 비하여, 인천신항은 8.6%로의 증가추세를 보이며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개항 2년 만에 인천신항이 항구로서 자리매김을 한 것입니다. 

하지만 작은 규모, 배후부지의 부재, 신항 진입로 다리증설의 필요 등 해결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인천시와 정부가 지속적으로 해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2년 만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 한 인천신항. 앞으로 10년 후에 우리나라 수도권의 중심 외항으로서 

우뚝 설 것이라 기대하면서, 앞으로의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김민지 기자 minig95512@naver.com


참고자료

뉴스토마토 최승근 기자painap@etomato.com

‘인천신항 개장 1년…인천항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상 ’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홈페이지

항만법 제2조 7항(‘09년 6월개정)

 

인천일보 이주영기자 leejy96@incheonilbo.com

‘ 인천신항 매립할 모래 부족…빨라야 2022년 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