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 한국의 4대 관음상지, 석모도를가다!


 안녕하세요. 인천 항만공사 대학생 기자단 특파룡 8기 정석환 입니다. 이번 기사는 저와 변준용 특파룡이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낀 인천의 아름다운 섬 석모도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 4대 관음상지라 불리는 보문사, 일몰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석모도의 해변, 허기진 배를 채워 주웠던 석모도 맛 집의 된장국과 간장게장! 지금부터 시작 할 터이니 흥미롭게 읽어봐 주세요~!  


 석모도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석모도는 삼산면 에서는 가장 큰 섬이라고 하는데요. 저희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석모도의 위용에 많은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도 도보로 다니기 매우 넓어서 자전거를 대여해서 타고 다니거나 자동차를 소유한 분은 안에서 스스로 운전을 하면서 관광을 한답니다. 물론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도 있습니다! 


 저희는 석모도를 가기위해 이른 아침 부평에서 출발했는데요. 참고로 석모도로 가는 차편과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2015년 9월 기준)


서울

1. 2호선 신촌역 도착

2. 신촌역 4번 출구에서 신촌 아트레온 CGV 앞에서 3000번 탑승

요금 : 카드기준 성인 2,400원

배차간격 : 10분

시간 : 강화터미널까지 1시간 40분~2시간 소요

3. 강화터미널 도착

4. 외포리행 버스 탑승 (30, 31, 36, 37, 38번 버스)

요금 : 1,250원

배차간격 : 032-933-6801로 버스시간표 문의(강화터미널 출발시간)

시간 : 40분 소요

5. 외포리 선착장 도착

인천

1. 부평 북부역 국민은행 앞 버스정류장에서 90번 탑승

2. 강화터미널 도착(1시간 30분 소요)

3. 외포리행 버스 탑승(30, 31, 36, 37, 38번 버스)

요금 : 1,250원 

배차간격 : 032-933-6801로 버스시칸표 문의(강화터미널 출발시간)

시간 : 40분 소요

4. 외포리 선착장 도착


1. 70번 : 인천터미널 ~ 강화터미널 2시간 소요

2. 외포리행 버스 탑승(30, 31, 36, 37, 38번 버스)

요금 : 1,250원

배차간격 : 032-933-6801로 버스시간표 문의(강화터미널 출발시간)

3. 외포리 선착장 도착


저희는 부평 북부 역에서 출발했는데 종점과 종점사이의 운행이라 상당히 오래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버스 오래타시면 멀미하시는 분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강화도 종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2시가 훌쩍 넘어버린 후였는데요. 저희는 여기서 석모도로 가기위해  곧장 외포리 선착장행 버스를 탔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버스는 만원 이었습니다. 친구, 연인, 가족단위로 나들이 온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석모도는 다른 섬들과 달리 육지와 비교적 가깝고 또 석모도행 배편도 15~30분 단위로 자주 있으니 당일치기로도 부담 없이 다녀 올 수 있는 섬인 것 같습니다.




 외포리 버스정류장 또한 종점에 위치해 있는데요. 종점에서 종점 또 종점에서 종점으로 다니다 보니 마치 버스여행을 하는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외포리 종점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저는 원래 바다를 워낙 좋아해서 바다를 보고 있는 것 자체로도 또 배를 탄다는 자체로도 상당히 들떠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저렴한(?) 요금표에 놀랐습니다. 10분정도 들어가는 거리이긴 하지만 시내버스 보다 저렴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참고로 석모도는 도보로 여행하시는 분들보다 개인 자가용을 가지고 오셔서 직접 운행하면서 여행하시는 분이 더 많은데요. 섬의 크기가 크기도 하거니와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버스는 1시간에 1대뿐인고 또 일찍 막차가 끊어지거든요. 석모도 여행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운회사에 근무 하시는 직원분이 표를 검수하시고 탑승까지 안내해주셨는데요. 주말이라 그런지 15분마다 운행되는 시간표에도 불구하고 매번 만석이 되었습니다. 또한 근처에 해경에서 나오신 분들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서 근무를 서고 계셨습니다. 9월 이지만 아직은 날씨가 무더웠던 탓에 땀을 많이 흘리면서 고생하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저렇게 큰 레미콘도 배위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이 신지하지 않으신가요? 석모도에 있는 하루종일 저렇게 크고 작은 공사 차량들이 드나들곤 했습니다. 아마 새로운 숙박시설이나 관광시설을 확충 하느라 그런가봅니다! 그만큼 석모도를 찾는 사람들의 수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리겠지요! 





 배를 타고 석모도로 들어갈 때 선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저 먼 바다 까지 다 보였는데요. 선상에서의 시원함(?)을 느낄 새도 없이 도착하는 바람에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있었습니다. 10분정도 걸린다고 설명되어있지만 체감하기에는 그것보다 더 빨리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운항시간 보다는 접안해서 승객들과 차량들이 오고 나가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같아요!





 위의 사진은 석모도에 도착해서 내리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광경인데요. 석모도는 젓갈과 간장게장이 유명하다고 해요. 사실 탐방을 하기 전 각종 블로그 포스팅 들을 보면서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맛 집이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젓갈을 전문적으로 파는 시장이 따로 있을 줄을 몰랐습니다. 실제로 가보시면 여러 종류의 젓갈을 구경하실 수 있어요. 관광오신 어머니 아버지들은 많이들 사서 가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석모도 선착장에서 조금만 걸어올라 오시면 바로 버스매표소를 찾을 수 있는데요.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여기서는 버스카드가 쓰이지 않고 오로지 현금결제로만 표를 구입해서 탑승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표 해 주시는 아주머니께서 석모도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덥다고 그늘에 가서 기다리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실 저희는 보문사와 더불어 석모도의 또 다른 명소인 민머루 해수욕장도 탐방하고자 했으나 아주머니께서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이상 하루 만에 민머루 해수욕장과 보문사를 모두 방문하기는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아쉬웠던 저희였지만 최대한 많은 해변사진과 섬의 풍경을 많이 담자고 다짐하며 보문사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버스를 타고 약 20분 후 도착한 보문사,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답게 이미 이곳에는 수많은 방문객들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약간의 가파른 언덕을 걸어 올라가니 부처님의 세계와 현실 세계를 구분 짓는 의미의 ‘일주문’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일주문’은 보문사의 입구이자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일주문 옆에 위치한 매표소에서 요금 (성인 기준, 2,000원)을 내고 보문사로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앞서 보문사를 4대 관음성지라고 언급하였습니다. 용어가 생소한 분들이 있을 텐데요. 우선 관음성지란?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곳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이곳에서 정성껏 기도하면 소원이 잘 이뤄진다고 하여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 여수 향일암과 함께 이곳 강화 보문사가 대한민국 4대 관음성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보문사가 지닌 가치는 보문사가 위치한 석모도를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보문사를 방문하였을 당시, 보문사의 일부분이 공사 중이었습니다. 보문사의 완전한 모습을 보지 못하여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보문사의 가장 큰 볼거리라고 알려진 ‘마애석불좌상’을 보기 위하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보문사의 중심전각인 극락보전의 우측에 바로 ‘마애석불좌상’으로 가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유난히 더웠던 이날, 저희는 마애불상을 꼭 보고야 말겠다는 집념 하에 흐르는 땀을 닦아내며 계단을 꾸역꾸역 올라갔습니다. 이 계단의 양 옆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방문객들의 소원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한참을 오르고 올라 무려 419개의 계단을 올라가서야 마애석불좌상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마애석불좌상은 1928년에 낙가산 중턱의 눈썹바위에 조각한 것입니다. 처음 딱 봤을 때, 저희는 마애석불좌상의 웅장함에 압도당했습니다. 바위에 어떻게 크고 정교하게 작업을 하였을지 너무나 궁금하기까지 하였습니다.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는 보살상을 보고 있으니, 마음의 평온을 찾는 듯 했습니다.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있는 마애석불좌상은 문화재적 가치보다 성지로서 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또한 예로부터 내려오는 강화8경이자 일몰 명소이기도 합니다. 일몰을 감상하며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것도 보문사를 즐기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겠죠? 저희는 아쉽게도 시간대가 맞지 않아 노을 지는 모습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앞서 마애석불좌상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던 중,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용왕단’이었습니다. 별도의 단을 만들어 용왕신을 모신 바로 이곳에서 서해의 넓고 아름다운 바닷가와 농촌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본 탁 트인 전망은 답답한 마음을 뻥 뚫어주는 듯 했습니다. 날씨도 맑고 화창해서 경치를 즐기기에 더욱 좋았습니다. 



 



 저희는 마애석불좌상을 본 뒤, 계단을 내려와서 33관음보탑과 오백나한을 보러갔습니다. 이곳은 33관음보탑을 중앙에 두고 오백나한이 감싸는 형상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나한’은 부처님의 제자를 뜻하며, 이곳 오백나한은 각기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보문사 주변 향나무들의 은은한 향들은 보문사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느라 허기졌던 저희는 보문사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보문사 주변의 식당가에서는 호객행위가 활발하였습니다. 거절을 못하는 저희들은 최대한 이모님들의 눈을 피해 미리 찾아놨던 보문사 맛집으로 직행하였습니다. 저희가 이곳에서 주문한 음식은 산채비빔밥 이었습니다. 푸짐한 기본 반찬과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이고, 맛도 좋았습니다. 역시 소문난 맛집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배불리 저녁식사를 마치고 난 뒤, 저희는 석모도 여행을 마무리 하며 석포리 선착장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석포리 선착장으로 돌아가는 버스 역시 1시간에 한 대밖에 없기 때문에 저희는 버스 시간표를 알고 움직여야했습니다. 자칫, 버스시간표를 알지 못하고 움직였다면 버스도 놓치고, 돌아가는 배도 놓쳤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당일치기 여행이 1박2일 여행이 되어버리므로 석모도 여행객에게 시간표 체크는 필수랍니다! 





 약 20분 후 다시 돌아온 석포리 선착장, 이곳에서 외포리 선착장으로 가는 배를 타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석모도 당일치기 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석모도는 현재 삼산연륙교 (석모도 다리)가 공사중에 있습니다. 다리는 2017년쯤 완공될 예정이고 그때쯤이면 석모도의 접근성이 지금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는 이번 섬 투어를 하면서 석모도의 다른 명소를 찾아가지 못하였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 번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당일치기로 간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의 석모도. 가족,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다녀올 만한 힐링 여행지로 석모도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