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진짜 여행이 필요할 때, 대청도로 떠나 보세요!
안녕하세요.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 특파룡 8기 김예은 특파룡이에요. 저와 김재선 특파룡은 9월 12, 9월 13일 이렇게 1박 2일 동안 ‘대청도’라는 섬을 다녀왔어요. 정말 예뻐 보이죠?
<대청도 부두에서 찍은 사진>
우선 대청도 여행기를 살펴보기 전에 대청도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대청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에 위치해 있어요. 하루에 한 번 운행하는 배를 타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랍니다. 대청도는 군사분계선에 근접해 있기 때문에 대청도에 내려 바다쪽을 보면 북한 소속의 섬을 볼 수 있어요. 면적은 12.63㎢인데 대(大)청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크기가 제법 큰 섬이에요. 대청도의 주민들은 주로 어업과 농업에 종사를 하시고 인구는 1400명 이상이 살고 있어요. 섬이라고 해서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꽤 많은 인원이 살고 있어서 놀랐어요.
<대청도 사진>
대청도에 대해 알아봤으니 저희의 대청도 이야기를 알아볼까요?
저희는 9월 12일에 대청도에 가기 위해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만났어요.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입구>
저희는 8시 30분에 타는 티켓을 끊었어요.
<배 티켓>
참고로 당일에 표를 끊고 배를 타시려는 분들은 배 시간보다 최소 10분 일찍 가셔야 표를 끊고 배에 탑승할 수 있어요. 배 시간 10분 전부터는 표를 끊는 것과 배를 타는 것이 안 되니 주의해주세요! 저희는 ‘코리아킹호’를 약 3시간 30분 정도 타 대청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코리아킹호는 2층으로 되어있고 속도가 꽤 빨라서 좋았어요.
<코리아킹호>
저희는 ‘엘림민박’에 하루 묵었는데 사장님이 부두까지 차를 태우러 와주셨어요. 착하신 사장님께서 비교적 멀리 있는 ‘동백나무자생북한지’를 차로 데려다 주셨어요.
<엘림민박>
‘동백나무자생북한지’는 대청도의 왼쪽 편에 위치해 있어요. 동백나무 자생북한지는 천연기념물 제 66호로 지정되었을 만큼 의미가 있는 곳이에요.
<동백나무 자생북한지>
동백나무는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비교적 북쪽에 위치한 대청도에 자라다니 신기하지 않나요? 대청도에 위치한 동백나무 자생북한지에 있는 동백나무들은 해류의 영향을 받아 잘 자랄 수 있대요.
<자생북한지 설명>
이 표지판이 있는 계단을 내려가면
<동백나무 자생북한지 내려가는 길>
이렇게 울타리 안에 있는 동백나무들을 볼 수 있어요.
개화기가 아니어서 꽃을 볼 수 없었지만 충분히 아름다웠답니다. 특히 동백나무를 보러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그 길부터 신이 났었어요.
다음 일정부터는 김재선 특파룡이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어서 다음 코스를 안내할 특파룡 8기 김재선입니다!
<모래울해변입구>
동백나무자생지를 뒤로 하고 쭉 뻗어 있는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보면, 우거진 해송과 고운 백사장길이 매력적인 모래울 해변으로 가는 입구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현재 위치와 볼거리 등을 알려주는 안내도가 있어서 길 찾으시기에 어려움은 전혀 없으실 것 같아요. 안내도에 적힌 설명에 따르면 모래울 해변은 길이 1km, 넓이 500m의 넓은 모래사장으로 덮여 있는 곳이며, 매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하네요. 해변까지 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저희는 모래울 해변 곳곳의 풍경을 직접 눈으로 담기 위해서 지도에 빨갛게 표시된 길 그대로 가 보기로 했습니다!
안내도 바로 왼편에는 계단이 있는데요. 이 계단을 따라 올라 오시면 소나무보호지역이 보이실 거예요.
<소나무보호지역>
이 근처는 2015년 도서지역 산림보호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된 곳으로, 청정의 상태 그대로 보호되고 있는 소나무들을 느끼실 수 있는 곳입니다! 부드러운 모래들이 깔려 있어서 걷는 데에 불편함이 없고, 오히려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마실 수 있는 상쾌한 곳이었어요. 주변에 너무 추천하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자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들 저처럼 만족하실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정도예요.
<소나무보호지역>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를 감상하며 더 깊숙한 곳까지 걷다 보면, 솔집과 기린송 안내판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솔집>
솔집은 소나무 숲 사이에 설치된 의자 같은 것인데요. 이 솔집 말고도 곳곳에 벤치가 있으니, 걷는 것에 지친 분들은 이 나무 벤치에 앉아 대청도의 여유를 느끼며 잠깐의 휴식을 만끽하셔도 될 것 같아요. 소소한 배려가 느껴지는 예쁜 여행지인 것 같죠?
그럼, 이름부터 특이한 기린소나무에는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 안내판을 통해 알아 볼까요?
<기린소나무>
원나라 순제가 대청도에 유배를 왔을 당시 소나무 숲과 모래울 해변이 보이는 이곳에서 사색하던 중 이곳의 소나무들을 보고, “아들을 가져다 주는 기린송이로구나!” 라고 감탄했다고 하네요. 왼편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오른편에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있는 이곳. 순제가 감탄할 만한 경치임에는 분명해 보였습니다. 글과 사진만으로는 100% 전달되지 않겠지만 여러분이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순제가, 그리고 제가 느꼈을 감정을 똑같이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계단>
소나무들이 우거진 작은 오솔길을 한참 따라가다 보면 이런 계단이 나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사진 찍기 가장 좋은 장소라고 생각해요.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겠죠? 다들 아시다시피 남는 건 사진밖에 없으니까요! ♡) 계단을 내려가면 나오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드디어! 모래울 해변을 보실 수 있습니다.
<대갑죽도>
저희가 갔을 때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꿀꿀한 날이었기 때문에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 있네요. 하지만 덕분에 대갑죽도의 아름다움이 더욱 극적으로 보이는 것 같았어요! 요즘처럼 햇빛 좋은 가을날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저보다 훨씬 좋은 경치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변이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라 조용히 걷기 딱 좋았어요.
<모래울해변가>
이렇게 예쁜 풍경도 눈에 담아 왔고요! 동해안과는 다른 느낌의 고즈넉하고 시원한 바다가 너무나 인상 깊었던 곳입니다.
모래울 해변을 끝으로 저희의 대청도 여행 첫날이 끝이 났어요! 민박집 사장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차를 타고 편하게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답니다. (저희는 미처 몰랐지만, <엘림 민박>에서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대청도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고도 하니 참고해 주세요!) 차를 타고 오는 도중에 소나무들이 유난히 많은 곳을 지나게 되었는데요. 사장님께서는 이곳도 대청도의 노송보호지역 중 한 곳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도>
제가 이 좋은 곳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겠죠? 둘째날 아침, 저희는 배를 타고 돌아가기 전에 이곳을 둘러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 날은 전날 종일 궂던 날씨도 맑게 갰고, 초록초록 싱그러운 자연이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어서 기분 좋게 산책 할 수 있었어요.
가는 길에는 이렇게 예쁜 꽃들이 피어 있어서 더욱 설렜어요!
도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노송들이 눈을 두는 곳마다 자리잡고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경이로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상에 있는 모든 초록색을 다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사진만 보셔도 보정이 따로 필요 없는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곳인 것 같죠?
노송보호지역을 들른 후 저희는 1박 2일간의 대청도 여행을 끝내고, 선진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인천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대청도는 한마디로 ‘좋다’라는 말로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보통 우리는 마음 편히 쉬기 위해 여행을 계획하지만, 막상 가보면 그곳에서조차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하는 머리 아픈 경험을 반복하게 되죠? 사실은 제가 그랬답니다. 어딜 가도 정말 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거든요.
하지만 이번 대청도 여행을 끝마친 뒤에는, 진짜 여행다운 여행을 한 기분이었어요. 이렇게 아름다운 섬을 아직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는 게 애석할 정도였습니다! 정말 어느 한 곳 쉽게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섬이었어요. 특히 제 또래인 20대에게 ‘섬’이 우리 생각만큼 ‘old’한 곳이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는데요. 누구나 다 가는 유명 여행지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쉼’이라는 여행의 목적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을 가 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 대청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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