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의 핵심 거점이 되는 곳인 바다! 항만의 뛰어난 시설도 중요하지만 바다의 환경보존 또한 해운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7년 12월 7일, 평화롭던 서해안 태안 앞바다에서는 바다의 환경이 파괴되는 비극인 ‘태안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출처 : 해양수산부 블로그)



 홍콩선적의 유조선인 ‘허베이스피리트’와 삼성물산 소속 ‘삼성 1호’가 충돌하면서 유조선 탱크에 있던 총 12,547㎘의 원유가 태안 해역으로 유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항만뿐만 아니라 어업 등에 어마어마한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사고가 발생한 지 8년이 지난 2015년! 오랜 기간 동안 태안의 바다는 어떻게 변화하였을까요? 그 모습을 알아보기 위해 대학생 탐방단이 취재에 나섰습니다.





 이번 탐방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행사로서 기름유출사고 이후 청정해역으로 복원된 현장을 체험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는데요. 서해안 대학생 탐방단이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서산에 위치한 중리어촌계 마을이었습니다. 이곳은 기름유출 사고발생 시 피해가 막심했던 지역 중 하나로서 크나큰 피해를 입었지만 계속된 복원작업을 통해 현재는 바지락과 각종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 체험마을로 탈바꿈하였습니다.



 



 당시의 피해사고 상황과 그리고 피해범위의 구체적인 자료를 마을 관계자에게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사진자료를 통해 그 당시 피해 상황을 보니 사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체험마을로 변신한 현재가 더욱 놀랍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기름유출 사고당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던 태안바다를 방문했습니다. 이곳 역시 8년 전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깨끗한 바닷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TV에서 자주 보았던 기름에 얼룩진 갈매기도 더 이상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부 관계자 분들의 세미나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바다의 오염으로 인해 어촌뿐 아니라 바다를 이용하는 항만과 해운에도 크나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 관계기관에서는 이러한 사고가 미래에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었던 서해안 탐방이었지만 사고의 아픔을 씻어낸 태안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고 서해안의 깨끗한 모습을 오랫동안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