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물동량의 기본 단위. TEU에 대해 알아봅시다.


인천항은 2014년 컨테이너 물동량 약 233만 TEU를 기록하면서 인천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년 연속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 TEU를 넘으며 인천항은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의 목표치를 250만 TEU로 잡았습니다. 물동량의 척도가 되고 있는 TEU. 오늘은 TEU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컨테이너선의 모습 (출처 :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



TEU란 항구에서 다뤄지는 모든 물동량의 기준이 되는 단위입니다. 컨테이너선이나 컨테이너 부두 등에서 주로 쓰이며 이는 표준 컨테이너 크기를 기준으로 설정하여 배나 기차, 트럭 등의 수송 수단간 화물 용량 비교를 손쉽게 하기 위하여 설정하였습니다. 10피트, 20피트, 30피트, 45피트 등 TEU이 외에도 다양한 단위가 있지만 TEU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물류 수송의 대표적 단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TEU 컨테이너의 모습 (출처 : 구글)



TEU의 뜻은 영어로 하면 ‘Twenty-foot Equivalent Units’. 즉,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를 의미합니다. 1TEU의 정확한 크기는 길이 20피트, 높이 8피트, 폭 8피트입니다. 예를 들어 7,000TEU 급 컨테이너선이라고 한다면 1TEU 컨테이너 7,000개를 적재 할 수 있다는 말이 되겠지요. 인천항의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8.1% 증가하여 수출 110만 3991TEU, 수입이 120만 3187TEU 기록했습니다. 수출, 수입을 통해 인천항을 경유한 모든 컨테이너 물동량이 233만 TEU 정도였다는 뜻입니다.


물류관련 뉴스를 보시면 자주 보게 되는 또 하나의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RT’입니다. RT 또한 물류를 세는 단위 중 하나인데요. TEU와 많이들 헷갈려하는 개념이기도 하답니다. RT란 영어로 하자면 ‘Revenue Ton’으로써 용적톤, 선박운임톤 등으로 번역됩니다. 선주가 부피, 무게와 같은 단위 중에서 본인에게 유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 쪽의 톤수를 의미합니다. 보통 컨테이너 단위로 나눌 수 없는 물품. 즉, 자동차나 석유정제품 등과 같은 물품을 계산할 때 많이 쓰이는 단위입니다.


FCL이란 단어도 가끔가다 보실 수가 있는데요. FCL이란 ‘Full Container Load cargo’의 약자로서 직역하면 컨테이너단위화물로 해석됩니다. FCL은 컨테이너 1개에 만재될 수 있는 화물을 말하는 개념으로써 만재컨테이너화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일반적으로 화주. 즉, 수출자의 화물을 말하는 개념입니다.



인천항에 컨테이너가 적재된 모습 (출처 :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



앞에서 말한 개념들은 모두 물류 운반에 관련된 개념들인데요. 보통 선박을 이용한 물류 적재는 ‘단위적재’로 그 과정이 이뤄집니다. 단위적재란 화물을 적재하는 데 기계하역이 가능한 단위로 적재하는 것으로써 물품이 출발지에서 각각의 단위로 포장된 것을 도착지에서도 또한 가능한 그대로 유지한 채 운송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적재 방식으로 인하여 지게차 등의 각종 하역용 기중기와 하역기계 발달이 크게 발전하였답니다.


TEU의 개념. 이제 확실히 아셨나요? TEU 이외에도 물류운반에 다양한 단어들이 사용되는 것도 알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뉴스에서 TEU라는 말이 나오면 더 이상 당황하지 마시고 지금 배운 개념을 통해 제대로 된 이해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