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시설을 아시나요?


출렁이는 바다 위에서 승객들이 오르내리거나, 화물을 이동시킬 때 선박이 어떻게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유지하는지 궁금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만약 선박이 흔들려 사고로 이어지게 될 경우 금전상으로나 안전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 배를 안정적으로 항구에 고정시키는 설비들을 총칭해서 계류시설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계류시설을 여러분께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계류시설로는 안벽, 물양장, 돌핀, 잔교 등이 있습니다.


먼저 안벽과 물양장은 바다방향에 수직으로 쌓은 벽입니다. 이 벽을 통해 선박과 육상사이를 승객과 화물이 안전하게 이동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해 보이는 두 시설의 차이는 수심입니다. 물양장에 경우 수심이 4.5m 이내로 주로 1천 톤급 미만의 소형 선박이 접안할 때 이용되어집니다. 이에 반해 안벽은 수심이 4.5m 이상으로 1천 톤급 이상의 대형 선박들이 접안을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돌핀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선박을 묶어놓고 하역하기 위한 말뚝입니다. 돌핀과 돌핀사이에는 도교가 설치 돼있어 육지로 화물을 옮길 수 있습니다. 주로 포장되지 않은 벌크화물이나 곡물 등의 하역에 이용됩니다. 돌핀도 접안 돌핀과 계선 돌핀으로 분류됩니다. 접안돌핀은 선박이 접안할 때 발생하는 충격을 막고 조류나 파도에도 안전하게 선박을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계선 돌핀은 선박에 머리와 꼬리를 연결하여 선박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잔교는 선박을 접안시키기 위해 항구에서 돌출되어 나와 있는 시설을 말합니다. 보통 바다 위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콘크리트나 철판을 올려 만듭니다. 덕분에 기둥사이로 바닷물이 자연스럽게 흘러 선박 접안에도 유리합니다.



지금까지 대표적인 계류시설들에 대해 설명해드렸는데요. 우리 인천항에도 위에 설명한 계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아래 표는 현재 남항에 계류시설들입니다. 이 시설들 덕분에 더욱 더 안전한 항만이 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