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차관과 해양 수산의 미래를 그리다

재능기부&어촌체험 편



사진 속 특파룡 3명이 뭉쳤습니다! 양손에는 장갑을 끼고, 한 손에는 노란 물감 머금은 붓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데요, 두꺼운 외투를 꼭꼭 껴입어야 하는 이 추운 날씨에 저렇게 밖에서 즐겁게 웃고 있는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같이 알아볼게요. 출발!


지금 시각은 오전 740, 이렇게 이른 시각에 모여 어딜 가느냐고요? 바로 오늘이 [김영석 차관과 해양 수산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서산 중리어촌마을에서 재능기부, 어촌체험 및 정책간담회가 진행되는 날이었어요. 버스를 타고 멀리 나가야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양재역에서 모여 출발했답니다. 저희 인천항 대학생 기자단 특파룡 외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셨어요. 버스에서 아침으로 간단하게 김밥을 먹고 약 2시간 반에 걸쳐 서산 중리어촌마을에 도착했어요. 내리자마자 보이는 넓은 갯벌, 탁 트인 전경과 맑은 공기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답니다.


1. 벽화 그리기


이미 많은 분들이 저희보다 먼저 도착해 있었어요. 모두들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벽화 그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바다,,나무라는 컨셉으로 벽화가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산과 바다가 함께 보이는 중리어촌마을에 딱 어울리는 그림들이었어요. 잠시 감상해 보실까요?


 

바다: 파란 바다색 위에 보이는 꽃게와 문어가 정말 귀엽죠? 해마도 보이네요.

 

: 재능기부하러 온 고등학생이라던데, 정말 잘 그리더라고요! 사진 찍으면서도 감탄에 감탄을 연발했답니다.



나무: 이곳에서는 나무를 그리고 있었어요. 나뭇잎을 동글동글하게 표현해서인지 굉장히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나중에 가 보니 나뭇잎 색도 초록색, 파란색, 노란색 등으로 알록달록하게 칠해놓았더라고요. 정말 멋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멋진 벽화들, 구경만 했냐고요? 아니죠! 저희 특파룡도 두 팔 걷어붙이고 작업에 들어갔답니다. 마을로 들어오는 입구 쪽에서 제일 잘 보이는 벽을 하나 선택해 노란 은행 나뭇잎을 그려보았어요. 처음엔 혹시 잘 못 그리면 어쩌지하는 마음에 그리는 것을 망설였는데, 하나 둘 그리다 보니 재밌고 속도도 붙어 짧은 시간에 한쪽 벽면 그림을 다 완성했답니다. 어느새 김영석 차관님도 오셔서 그림 그리는 것을 도와주셨어요.


 


 

2. 소원 가리비 달기


춥지만 보람 있었던 벽화 그리기를 완성하고 점심을 먹은 후, 간담회와 함께 소원 가리비 달기 체험을 해볼 수 있었어요. (간담회 관련 글은 김영석 차관과 해양 수산의 미래를 그리다- 간담회 편을 참고해 주세요.)



예로부터 중왕리 마을에서는 풍어를 기원하는 글을 가리비에 적어서 그물이 매달았다고 해요이러한 풍습이 현재에 와서 가리비에 소원을 적어 그물에 매다는 독특한 체험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양식에 사용되는 가리비에 색을 입힌 것으로, 형형색색의 가리비가 굉장히 돋보였어요.



소원 가리비를 만드는 법은 간단했어요. 멀리서도 내 소원가리비를 알아볼 수 있도록 예쁘게 꾸미고 가리비 뒷면에 소원 글을 적어요. 다 적은 후에는 바닷바람이 소원을 전해주도록 바람이 잘 부는 곳에 매달아 두면 된답니다. 바닷바람이 소원을 전해준다니, 정말 낭만적이지 않나요?



소원을 적고 그물에 매달아 놓았어요. 제 소원 가리비는 과연 어떤 것일까요? 맞춰보시겠어요?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어 제 소원을 이루어 주면 참 좋겠네요. 제 소원은..... 비밀이에요!


3. 낚시체험


가리비 체험까지 다 마치고 드디어 기다리던 낚시체험을 가게 되었어요! 배를 타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출발 전부터 굉장히 설렜답니다. 중왕리 왕산포구에 위치한 왕산포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낚시터로 이동했어요. 낚시터는 배를 타고 10분 만에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양식장 내 선상에서 낚시를 진행했는데요, 본래 물고기가 잡히려면 굉장히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곳은 양식장이어서 낚싯대를 던지는 족족 물고기가 올라왔어요. 기다리지 않고 빠르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답니다. 물고기를 잡고 굉장히 좋아하는 조완제 특파룡의 모습이 보이네요.



이렇게 즉석에서 잡은 물고기는 직접 회를 떠서 주셨어요! 소라도 함께 삶아주셨는데 회, 소라 그리고 커피까지 마시니 정말 이곳을 떠나기 싫었답니다.



글을 마치며


서산 중리어촌마을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해보며 평소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해양 수산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양식장을 직접 둘러보고, 낚시도 해보며 해양 수산이 더욱 친근해진 느낌이었답니다. 미흡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벽화 그리기를 해보며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고요. 앞으로 이런 어촌마을의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어 사람들의 발길이 더욱 잦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상 특파룡 6기 유현아였습니다! 다음 기사에서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