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갑문 개방 행사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나뭇잎에 단풍이 들고 아침저녁으로는 옷깃도 여미게 되는 가을이 왔습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 갑문 개방 행사에 특파룡이 다녀왔습니다! 1011, 12일 이틀 동안 국가 보안 1등급 시설로서 평상시에는 일반인 출입을 통제해 온 갑문을 개방하여서 갑문을 통해 드나드는 모습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갑문 개방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평상시에는 출입하기 어려운 곳이어서 그런지 행사 기간 동안 아시아의 자랑인 인천항 갑문을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셨습니다.



갑문 홍보관의 전경입니다. 물들고 있는 낙엽, 알록달록한 꽃들 그리고 세련된 외관을 하고 있는 홍보관이 잘 어울리나요?



홍보관 내에는 인천항 갑문을 홍보하는 자료 외에도 인천항과 세계의 갑문을 홍보하는 자료가 많았습니다.



또한 직접 선장이 되어서 선박을 인천항 갑문 안으로 운행하는 시뮬레이션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엔 조종이 쉽지 않았지만 세 번째 운행부터는 사고 없이 갑문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말을 맞이하여서 많은 수의 학생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갑문 개방 행사에 참여하기 전 홍보관에 들렀습니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안내해주시는 분은 즐거운 마음으로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재밌는 유머를 섞으시며 재치 있게 갑문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홍보관 5층에서 바라본 갑문의 전경입니다. 직접 눈으로 보니 글이나 평면적인 그림으로 갑문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보다 더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해가 진 뒤 음악제가 펼쳐질 야외무대입니다.



더 가까이 가서 갑문을 보기 위해 방문증을 받았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평상시에는 일반인에게 개방을 하지 않는 시설물이기 때문에 이틀 동안의 개방행사 동안에도 보안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멀리서 본 갑문 관제탑입니다. 평상시에 일반인들에게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던 곳을 특별한 날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두근댔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갑문시설과 갑문 관제탑! 멀리서 봤을 땐 수영장 같던 곳을 가까이에서 보니 그 규모에 적잖이 놀랐습니다. 또한 많은 수의 선박이 드나드는 인천항에 위치한 관제탑에 탈춤그림을 그려놓은 이유가 궁금하여서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관계자에게 여쭤보니 그 그림을 통해 한국인 선원들에게는 고국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을 주고 외국인 선원들에게는 한국을 홍보 할 수 있기 때문에 탈춤장면을 그려넣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때마침 대기하고 있던 구암호가 외측갑문이 열린 틈을 이용하여 갑문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선박에 있는 닻(anchor)의 크기가 엄청 크다고 듣기만 했을 뿐 실물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듣던 대로 그 크기가 엄청났습니다.



구암호가 갑문 내로 진입하는 것만 보고 발길을 돌리려고 하던 찰나에 구암호가 내항으로 들어간 뒤 20분 정도 뒤에 구암호보다 훨씬 큰 규모의 크루즈선이 내항에서 밖으로 나갈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크루즈선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정확히 20분 뒤 크루즈선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크루즈선의 정체는 Holand America Line사의 Amsterdam호였습니다. 난간에 나와 있는 사람들의 크기만으로도 Amsterdam호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관제탑도 높다고 느꼈는데 Amsterdam호가 더 높네요!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보안으로 인해 평상시에는 일반인들에게 모습을 공개하지 않던 갑문을 직접 본 것도 훌륭한 경험이었는데 실제로 내측갑문, 외측갑문이 열고 닫히며 선박이 갑문을 통해 외항에서 내항으로, 내항에서 외항으로 드나드는 모습을 갑문의 원리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또한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다음 개방행사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인천항의 공식블로그인 (http://incheonport.tistory.com) 를 자주 방문하셔서 일정을 꼼꼼히 확인한다면 다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천의 자랑! 아시아의 자랑! 인천항 갑문을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