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의 전설을 만나다
CLO 제2회 피서(PEOPLE & SUPPLY)콘서트의 현장 속으로!
(주)에스씨엘플러스와 인하대학교물류전문대학원이 공동주최한 2014년 피서콘서트(2014 PEOPLE & SUPPLY CHAIN LOGISTICS CONCERT)가 지난 달 홍대 잭비냄블(JAC B Nimble)에서 개최되었습니다.
*CLO (주)SCL PLUS)는 물류 전문 물류잡지로, 국내외의 물류 관련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며 가독성이 높은 기사들을 싣는게 특징입니다.
작년 1회 피서콘서트에서 만났던 CLO 김철민 편집장님입니다. 처음 만났던 작년에 환하게 맞이해 주었고 올해도 저와 다른 특파룡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이번 콘서트의 1부를 부드럽게 진행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쉽게 콘서트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1부에서 펼쳐진 정택이사님의 물류창고의 바닥에 대한 강연은 신선했습니다. 국내 물류창고 바닥의 역사로 시작하여 미래의 발전방향까지 제시해주었습니다. 1980년대 녹색 에폭시 마감에서 1990년대 콘크리트 노출 마감으로 변화, 2000년대 콘크리트 노출 바닥의 품질 경쟁에서 2010년대 현재는 혁신이 가장 큰 화두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정택 이사는 Joint-less를 제시하여 물류창고에서 평탄도와 흠집 없는 바닥을 제시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TESCO 물류창고는 철근대신 강섬유를 사용했으며 바닥에 줄무늬나 커트가 생기지 않도록 했습니다.
콘서트의 2부는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물류전문대학원 민정웅 교수님이 진행했습니다. 민정웅 교수님은 위트와 깔끔한 진행을 통한 강약조절로 관객들을 집중시켰습니다.
(왼쪽부터 권오경 인하대학교 교수님, 박종흠 전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님, 차종호 CJ대한통운 부사장님, 여성구 전 범한판토스 대표님, 이은주 한국여성관세사협회 회장님)
2부는 이번 콘서트의 주제이기도 하며, 가장 큰 기대를 한 물류 레전드 토크콘서트였습니다. 우선 물류의 정의에 대한 질문에 각각의 레전드는 역사, 물, 문화, 소금 그리고 편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공통질문 이후에 개인질문이 이어졌습니다. 권오경 교수님은 우리나라와 해외의 물류수준 차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답으로 ‘독일’을 지목했습니다. 세계 물류경쟁력 순위에서 1위부터 3위가 모두 독일계 회사로 6위인 현대글로비스와 20위권인 범한 판토스에 비해 크게 앞서있다고 말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은 패배했지만, 물류 부분에서는 승리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일의 물류 수준은 매우 높다고 했습니다.
박종흠 전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님은 오랜 기간 동안 물류를 한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박종흠 실장은 교통부에서 일하기 시작했지만, “교통과 물류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관계여서 자연스럽게 물류에 종사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물류는 정말 힘든 분야였고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앞으로 물류가 “ 제대로 된 대접과 존경을 받는 서비스업”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CJ 대한통운 차동운 부사장님은 국민들을 위한 택배서비스에 대해 대답했습니다. 택배산업은 힘든 3D 분야이며 비정규직이 다수 포함되어있다고 말했습니다. 질 높은 택배 서비스를 위해서 직원 교육은 물론 IT 기술을 접목하여 고객들에게도 TMS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 고객들의 택배를 받는 문화가 성장해야 택배사와 고객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실적으로 택배 배달기사는 2분에 1개씩 배달해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늦춰지면 배송이 정시에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여성구 전 범한판토스 대표는 23년은 이사를 지낼 정도로 오랜 회사생활을 하였습니다. 여성구 대표는 자기관리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 대인관계라고 말했습니다. 사람과의 트러블이 생기면 물을 엎지르기 전 까지만 행동하고 절대로 물을 엎지르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은주 한국여성관세사협회 회장은 여성으로서 물류업계에서 힘든 순간에 대한 질문에 현명한 대답을 하였습니다. 여성으로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여성으로서 좋은 점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성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업에 대한 경쟁력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2부 레전드의 토크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는 경매가 진행되었고, 더불어 푸짐한 경품추첨까지 한 덕분에, 콘서트에 참가한 사람들 모두 든든한 마음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3부에서는 밴드 공연을 통해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의 경우 물류관련 행사는 극히 드물며, 물류 실무자들을 한자리에서 보기는 더욱 힘듭니다. 그런데 아늑한 분위기에서, 실무자들 가까이에서 좋은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매력적인 피서콘서트를 참가할 수 있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물류를 진로로 생각하는 대학생들에게는 앞으로의 커리어나 진로에 대해서 생각을 정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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