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기네스북


여러분은 인천항하면 떠오르는 수식어가 무엇인가요? 수도권 관문항, 동북아의 허브 항구 등등 이처럼 인천항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수식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오늘날 이렇게까지 많은 수식어를 가질 수 있도록 공헌한 인천항의 명물들도 정말 많겠지요? 그러한 명물들 중에서도 오늘은 인천항이 가진 최고의 것들을 만나보려고 해요. 그럼 하나하나 차근히 살펴보러 갈까요?


<첫 번째, 동양최대의 갑문>




사실, 인천항이 서울과 수도권의 관문항으로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게 한 가장 큰 조력자는 인천항 갑문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나라의 다른 대형 항구인 부산항, 여수·광양항이 한반도 남해에 위치한 것과 달리 인천항은 서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인천항에 많은 선박들이 드나들고 대형 물류사업이 이루어지기에는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바다의 수심이 얕다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수심이 얕은데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면 썰물 때에는 큰 선박이 항구에 진입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자연적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 바로 갑문입니다.


간척사업을 통해 육지와 연결한 월미도를 포함하여 지도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월미도와 인천항 인근 육지,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하는 간척지 가운데에는 땅을 메우지 않아 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만들어진 곳이 있는데요. 이곳이 바로 인천 내항입니다. 그리고 지도에 표시해 둔 곳이 바로 인천항 갑문이 위치하는 곳입니다. 실제로 내항이 크기 때문에 수많은 배가 들어오는데, 갑문은 그 많은 배들이 내항으로 들어오는 입구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평소에는 문이 닫혀있어서 허가받지 않은 배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고, 시시각각 변하는 서해안의 수심에 대해 내항 안쪽의 수심은 일정하게 유지되어 배가 움직이는 데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합니다. 갑문의 역할은 큰 조수간만의 차로 선박이 들어오는데 어려운 점을 보완해 준다는 것 외에도 배가 드나들 때에 보안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습니다. 

 


인천항의 갑문이 인천항 기네스북에 오른 이유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바로 “동양최대의 갑문”이라는 것입니다. 인천항 갑문은 두 개의 통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작은 통로는 1만톤급의 배까지 드나들 수 있는 통로, 그 옆에 나란히 있는 넓은 통로는 5만톤급의 배까지 드나들 수 있는 통로인데요, 생각만 해도 거대한 5만톤짜리 선박이 드나드는 문이라, 대단하지 않나요? 


인천항갑문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곳을 참고해 주세요. 

1. 인천항 대학생기자단 1기 임희승기자의 기사 “인천항 속으로... 인천항의 출입구, 갑문”

 http://incheonport.tistory.com/60


2. 인천항 대학생기자단 5기 항만부지조의 UCC “갑문에서 온 그대”

http://incheonport.tistory.com/1222


<두 번째, 팔미도 등대>



팔미도 등대가 위치하고 있는 팔미도는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에 있습니다. 무의동이라고 해서 무의도와 가까운 섬이라고요? 음, 무의도에서 바다를 내다보면 여러 섬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유독 등대가 눈에 띄는 섬이 있답니다. 등대가 눈에 띌 정도라니 작은 섬이라는 것이 상상이 되지요? 게다가 무의도에서 가깝지도 않은 편이어서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는 데에서 꽤나 시간이 걸리는 곳이랍니다. 아니, 그럼 이런 고작 작은 섬에 있는 등대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인천항 기네스북에 올랐냐구요? 팔미도 등대는 인천항의 역사를 읊을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곳이랍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곳이 우리나라의 최초 등대이기 때문입니다. 팔미도 등대가 완공된 해는 1903년인데, 인천항이 처음 개항한 때가 1883년인 것을 생각하면, 인천항의 길고 긴 역사를 함께 해온 등대이지요?

 




등대 자체의 크기는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최초라는 의의가 있기 때문에 소중히 보존되고 있어요. 팔미도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거주하는 곳은 아니지만, 섬의 자연풍경과 등대를 보기 위해서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 팔미도를 찾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도 보고 팔미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자연의 멋을 느껴보는 것은 어떤가요?


팔미도등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곳을 참고해 주세요.

1. 인천항 대학생기자단 1기 임희승기자의 기사 “잠들지 않는 팔미도 등대”

http://incheonport.tistory.com/130



<세 번째, 에코누리호>




사실 아직 인천항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면 에코누리호는 생소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코누리호는 인천항만공사의 항만안내선 역할을 하고 있는 배랍니다. 에코누리호의 선박제원은 어떻게 될까요?





이것이 바로 인천항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의 선박제원입니다. 자, 찬찬히 살펴볼까요? 우선, 속력이 15노트라, 환산하면 약 27.8km/h정도 되는 속도이니 특별히 빠르지는 않은 평범한 속도군요, 그렇다면 크기는? 260톤에 길이 38m, 폭 8m, 탑승정원은 57명. 엄청나게 빠르거나 생각보다 큰 배도 아닌데요. 속도와 크기로 기네스에 오른 것은 아닌 것이 확실하죠? 에코누리호가 꼭 인천항의 기네스북에 올라야하는 이유가 따로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네, 에코누리호가 정말 특별한 이유가 있답니다. 에코누리호는 아시아 최초의 LNG(액화천연가스) 연료 추진선박이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배들이 사용하던 디젤연료와 달리 LNG연료를 이용하게 되면 황산화물의 배출을 100% 절감할 수 있는데요. 황산화물은 근래에 런던형스모그 등의 대기오염을 유발하여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주원인으로서 이를 줄이기 위한 연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대기오염 물질입니다. 또한 호흡기에 피해를 주는 분진(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