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수리업의 모든 것!

여러분~! 컨테이너 아시죠? 바로 국제해상운송에서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상자를 말합니다. 컨테이너는 안정성과 신속성, 비용절감 등 여러 면에서 이점이 있기에 해상운송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컨테이너도 오래되면 낡아서 고장이 나겠죠? 그러면 버릴 수가 없으니 당연히 수리를 해야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컨테이너 수리업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저는 아암물류단지 내 선광종합물류단지 안에 있는 컨테이너 수리업체인 CTS를 방문했습니다. 우선 컨테이너수리업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선사와 계약을 맺고 선사의 컨테이너를 수리해주는 업종을 말하는데요, 항만운송부대사업에 포함된답니다.

그렇다면 수리업체와 선사와의 업무체결과정은 어떠할까요?

우선, 선사가 항만에서 입지를 정하고 들어가면서 동시에 자사의 컨테이너를 수리해줄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게 되고 장기적인 업무관계를 체결합니다.

선사 측에서 손상된 컨테이너가 있을 시,

1)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정한 후에 수리업체에 연락을 취하게 되고

2) 수리업체에서 컨테이너의 상태를 점검한 후, 수리해야 할 부분과 함께 견적서를 꼼꼼하게 작성하여 선사에 보냅니다.

3) 그 다음, 선사에서 서류 및 견적서를 확인하고, 수리업체에 수리를 의뢰하게 됩니다.

수리업체와 선사의 비용정산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컨테이너 한 개를 수리 하고 나서 비용을 청구하는 식으로 할 수 없으니, 일반적으로 한 달 단위로 비용을 정산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일부터 수리를 하게 되었다하면 31일까지, 25일부터면 그 다음달 25일까지 수리한 컨테이너에 대한 정보와 비용을 청구하여 정산을 하게 됩니다.

먼저 수리장 모습을 보실까요?

 

 

사진에 보이는 컨테이너들은 모두 수리를 해야 하는 것들인데 이렇게 일렬로 줄을 지어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이쪽에 쌓여있는 컨테이너들은 수리를 하려고 운반해온 컨테이너들입니다.

앞 사진의 컨테이너들이 이곳에서 수리를 하게 됩니다.

 

수리가 다 끝나면 이곳으로 가져와서 다시 쌓아 놓습니다. 그러면 플랫카가 와서 수리가 끝난 컨테이너를 실어가게 됩니다.

  , 그러면 보통 어떤 부분이 많이 손상이 될까요? 하나하나 보시겠습니다.

이것은 컨테이너 문입니다. 문이 2개로 나뉘어있는 데 컨테이너를 잘 보시면 파란색으로 표시를 해놓은 부분 안에 봉같이 생긴 것이 있는데 이것은 문손잡이입니다. 그리고 작은 동그라미 안에 있는 것을 잘 보세요. 왼쪽에 있는 것과 어떻게 다를 까요?

이제 잘 보이시죠? (동일한 컨테이너는 아니지만 가져와봤습니다.) 왼쪽에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뭐가 다른지 금방 보이시죠? 위에 있는 부분이 떨어져나간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잠금장치랍니다. 이 부분을 수리하면~~~!

 

동그라미 안을 주목해주세요~!! 이렇게 수리가 된답니다.

 

 

 그리고,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면~! ~!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천장에 이렇게 녹이 슬기도 한답니다. 자세히 보시면, 녹이 많이 퍼져있는 부분이 바로 홈이 있는 부분인데요~~~ 컨테이너가 선박에 적재가 된 채, 해상에서 이동을 하다보면 파도나 풍랑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해수(바닷물)가 이 홈에 고이게 됩니다. 염분이 많은 해수가 이 부분에 자주 고이게 되면 아무래도 녹이 슬게 되겠죠? 이런 부분은 선사 측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수리를 하게 된답니다.

 

수리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어떤 부분 때문에 수리를 했을 까요?

해수 등으로 인해 컨테이너에 작은 구멍이 생겼을 때 간단하게 용접을 하지만, 조금 크게 구멍이 생기면 이렇게 다른 판넬을 덧붙여서 용접을 해준 다음, 기존의 컨테이너 색상에 최대한 맞게 페인트칠을 해준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회색 판넬에 비해 컨테이너의 색상을 맞춰서 칠을 해주면 미관상 예쁘기 때문입니다.

 

  이 초록색 컨테이너는 측면이 툭 튀어나왔습니다. 원래는 평평해야 정상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해상운송 중에 컨테이너 안의 내용물이 한쪽부분으로 지나치게 쏠렸을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이럴 때에는 망치로 두드려서 들어가게 하는데 만약 그 정도가 심하면 다른 판넬을 덧붙여서 용접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회색 판넬을 덧붙입니다.

 

용접하시는 분의 모습입니다. 더 가까이 가볼까요?

 

무릎 쪽에 불꽃이 튀는 모습 보이시나요? 왼쪽사진은 용접하는 모습, 오른쪽은 망치로 두드리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수리과정은 복잡하고 힘든 작업인 것 같았습니다.

 

 

그 외에 이렇게 컨테이너 밑 부분에 있는 고무 부분이 닳게 되면 다시 보수작업을 해주기도 한답니다.

 

여러분, 조금 생소할 수 있는 컨테이너 수리업에 대해서 이해가 조금 되셨나요? CTS 부장님께 컨테이너수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고 여쭤봤더니 근무 시, 날씨에 제약을 받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여름이면 덥고 겨울이면 추운 탓에 밖에서 일하는 근무자에게는 아무래도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또 컨테이너수리업 자체가 시설이나 근무환경부분에서 타 업종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부분이 아니기에 여러 면에서 힘든 점이 있는 데 이러한 것들을 다방면에서 업그레이드를 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쉽게도 사진은 못 찍었지만 추운 날씨에 성의껏 안내하시느라 고생하신 장석구 차장님과 여러 질문 받아주신 김형수 부장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