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2020. 2. 28. 물류·유통 스타트업의 현재와 미래 머릿말 글로벌화, 4차 산업혁명 등 세계시장의 변화는 기업 간 경쟁을 가속화시켜 왔으며, 물류·유통 기업 역시 그 경쟁의 소용돌이 중심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아마존, 중국의 알리바바 등 물류·유통 기업들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스마트 머신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의 범위를 세분화 및 확대·활용함으로써 급성장을 이루고 있죠. 최근 기존 대기업 중심의 물류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물류영역을 확장하고 산업간 융합, 신기술 적용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작은 기업의 탄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물류 스타트업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배달의 민족과 같은 국지적인 스타트업부터 국제적인 물류 ..
2020. 2. 24. [최보기의 책보기]63_"광고, 다시 봄" 카피라이터의 마음을 훔친 세계의 광고들 “광고, 다시 봄” (정이숙 지음, 나남출판사 펴냄) 2020년 2월 10일, 봉준호 감독이 신화를 썼다. 세계 넘버원 영화제인 미국의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에서 그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기생충’이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휩쓸어버린 것이다. 소위 ‘봉준호, BTS, 김연아’ 보유국인 한국의 문화예술(한류)이 세계의 정점에 우뚝 선 날이었다. 1970년대 가열찬 산업화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소비시장이 급속히 커지던 1980년대부터 젊은이들에게 광고대행사는 선망의 직장으로 떠올랐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작으로 연결시키는 그래픽 디자이너, 한 줄 문장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카피라이터(Copy Writer), 제작을 지..
2020. 1. 22. [최보기의 책보기]62-"트렌드 코리아 2020" 어장이 마르기 전에 물고기를 기르자 “트렌드 코리아 2020” (김난도, 이향은 외 3명 지음, 미래의창 펴냄) “트렌드 코리아 2020”은 김난도, 이향은 등 박사급 트렌드 연구 전문가들이 2020년에 일어날 트렌드의 변화를 주로 ‘시장’에 초점을 맞춰 예측한 책이다. 이들은 매년 말이면 다음해에 일어날 변화의 추이를 연구, 출판해왔다. 이들의 예측을 알아보는 것이 왜 중요할까? 너무 당연한 일이라서 굳이 답을 쓸 필요마저 없지만 피부 체감을 위해 한 가지 상황만 살펴보자. 청년층 인구가 많은 도시 변두리 주택가에 음식이 맛있어 손님이 줄을 섰던 A식당이 있다. 그런데 이 식당의 매출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더니 최근에는 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르러 주인의 시름이 깊다. 식재료도 그대로, 서비스도 그대로..
2020. 1. 8. [칼럼]포워더 분야 인재의 조건 포워더 분야 인재의 조건 들어가는말한국에는 아직 국제적으로 명성을 가진 대형 글로벌 포워더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Pantos 나 CJ 대한통운이 크게 성장하고 있으나 해외법인 숫자가 많지 않다는 측면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갖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재 측면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세계 유수의 글로벌 포워더 기업에서 특유의 인내심, 근면성, 열정을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하여 있으며 점차 중요한 자리에 배치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독일계 글로벌 포워더 X사의 경우 한국에서 채용/선발되어 동사의 해외법인에서 근무하는 인원이 40명을 넘었습니다. 일본계 글로벌 포워더 Y사의 경우 지역본부 대표에 한국인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미국계 글로벌 포워더 Z사의 경우 한국 대표가 북아시아..
2019. 12. 16. [최보기의 책보기]61-”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행복 하려거든 노는 물을 바꾸세요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유영만 지음, 나무생각 출판사 펴냄) 텔레마케터, 고객상담원, 민원실, 판매원 등 고객만족을 위해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철저하게 자신의 감정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를 계속 참는 것은 스트레스를 쌓는 일이라 이를 풀어주지 않으면 큰일 난다. 화병이 생기는 것이다. 이를 피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 하는 것은 필수다. 대상은 주로 가족이거나 아주 가까운 친구, 직장 동료일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 사람의 하소연을 들어줘야 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말을 들어주는 경청(敬聽)을 매우 쉽게 생각한다. 그냥 가만히 앉아 들어주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 생각을 해서..
2019. 12. 11. [칼럼]국제물류 촉진자 포워더 국제물류 촉진자 포워더 국제물류서비스 유통업자인 포워더가 화주의 지갑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일반상품시장에서 유통업자가 제조업자를 넘어 주도권을 갖게 된 것은 오래전 일입니다. 이와 함께 유통업자들은 소비자 편에 서서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에 대한 지갑점유율 (Wallet share : 마케팅 용어로서 고객 지출에서 우리 회사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국제물류서비스 시장에서도 동일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항공사, 선사 등이 갖고 있던 절대적 주도권은 점차 수출입 업체(이하 화주)와 밀접한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포워더들에게 넘어가고 있으며, 포워더들은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으로 화주들의 만족도를 상승시키면서 그들의 국제물류 관련 지출에서 포워더에..
2019. 11. 27. [칼럼]천연적 약점을 극복한 인천의 항만 건설기술! 천연적 약점을 극복한 인천의 항만 건설기술! 인천의 앞바다는 대규모 항만시설이 위치하기에는 천연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천연항의 가장 우선 조건은 수심이 깊고 조위변동이 적어야 하는데 인천의 앞바다는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합니다. 조석차가 매우 크기에 조류의 흐름이 빠르게 발생되며 이러한 조류속 영향으로 부유토의 퇴적이 많아, 전반적으로 수심이 얕아져 선박이 접안하기에는 많은 제약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조석현상은 달과 태양의 인력 등에 의해 발생되며, 한반도 주변 지형의 특성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은 약 1m 이내의 작은 조차를 보이는 반면 남해안은 2~4m, 서해안 4~9m의 큰 조차가 발생되고, 특히 영종도 인근의 인천 앞바다는 최대 약 9m의 가장 큰 조차가 발생되기에 천연적인 항만시설로 활용하..
2019. 11. 20. [최보기의 책보기] 60-한반도 분단의 기원 역사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한반도 분단의 기원” (오코노기 마사오 지음, 류상영 외 옮김, 나남출판사 펴냄) ‘586세대’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공존한다. ‘386’의 연장인 ‘586’은 ‘나이 50대, 1980년대 대학생, 1960년대에 출생’한 사람들에 대한 상징어다. 이 조어의 배경이 1980년대 격렬했던 민주화 운동이었으므로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대학생’이 더 정확한 뜻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586세대에게 큰 영향을 미친 책을 꼽자면 한길사에서 펴냈던 “해방전후사의 인식”을 빼놓을 수 없다. 1945년 해방공간에서 좌우파의 극심한 대립과 친일파 부활, 남북분단과 민족상잔의 6.25 전쟁과 냉전시대 군사대결로 이어지는 역사의 비극을 학자, 언론인, 시민운동가 등..
2019. 11. 20. [칼럼]국제 물류 포워딩과 인천항만의 중요성 국제 물류 포워딩과 인천항만의 중요성 우리나라의 무역 거래량이 활발해진 만큼이나 국제물류 포워딩의 역할도 중요해졌다.포워더는 통관 및 물류에 관련한 모든 제반 업무들을 화주 대신해 처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화주로부터 수출/수입하려는 화물을 원하는 곳까지 운송해 주고, 운송/통관 등 업무를 종합적으로 대행하는 업무가 주가 된다. 이미 한국의 포워딩 사업은 크고 작은 업체들로 이미 포화상태이다 (2019/9월 현재 3,667개). 그렇기에 지속적인 포워딩 사업의 진전을 위해 경쟁력 있는 선사 운임 및 신속하고 좋은 서비스 제공으로 잠재적 화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우선 포워딩 업체의 주요 업무는 수출 및 수입 운송 스케줄을 선사에게 확인하여 직접 예약을 하고 선사와 협약을 맺은 터미널로 반입 일자 ..
2019. 10. 17. [최보기의 책보기] 59-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 역사는 식물이 움직였다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미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지금까지 식물에 관한 책을 3권 소개했었다. 식물의 오묘한 세계를 다룬 강혜순의 “꽃의 제국”, 신토불이 사철 먹거리를 다룬 오현식의 “약이 되는 산나물 들나물”, 그리고 최근에 우리 산야의 야생화를 다룬 조영학의 “천마산에 꽃이 있다”였다. 이중 아쉽게도 “꽃의 제국”은 현재 절판 상태라 구하기가 어렵다.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은 이 책들과 달리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던 식물에 관한 스토리다. ‘감자, 토마토, 후추, 고추, 양파, 차, 사탕수수, 목화, 밀, 벼, 콩, 옥수수, 튤립’ 등 13가지 식물들이다. 모두 우리의 식탁이나 삶에 가까이 있어 익숙한데다 많은 ..
2019. 9. 18. [최보기의 책보기] 58-미치게 친절한 철학 철학은 지식이 아니라 용기 있는 행동 “미치게 친절한 철학” (안상헌 지음, 행성B 펴냄) 이런 유머가 있다. 1970년대 어느 시골마을에 유사이래 천재가 나서 유명한 대학교 철학과에 합격을 했다. 아버지는 돼지를 잡아 마을잔치를 열었다. 마을 어르신 중 평소 좀 유식한 체하시던 분께서 무슨 과에 합격했는지 물으셨다. 아들이 뒷머리를 긁으며 철학과라고 답하자 어르신께서 “그것 참 경사일세. 이제 우리나라도 포항제철이 생겼으니 쇠를 잘 다뤄야 잘살게 된다네”라며 손바닥을 치셨다고 한다. 철학(哲學)의 철(哲)은 ‘도리(道理)에 밝을 철(哲)’이다. 이는 철학이 ‘도리가 밝고 언동이 지혜롭고 총명한 학문’임을 말한다. 그러므로 철학자는 ‘도리가 밝고 언동이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
2019. 9. 16. [칼럼] 풍류가 느껴지는 인천 도서권 낚시 나들이 풍류가 느껴지는 인천 도서권 낚시 나들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는 낚시 방송과 많은 낚시 1인 크리에이터들의 활약 덕분에 낚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낚시 인구가 8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어느 바다를 가든, 가는 곳마다 낚시인이 북적북적하다. 그래서 여유를 즐기고 누려야 할 시간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일쑤다. 개인적으로 낚시를 즐길만한 장소는 마땅치 않고, 조과는 만족스럽지 않아 점점 나빠지는 고난의 연속이 아주 안타깝다. (피크 시즌 수도권의 낚시 인파가 많이 몰리는 경기 시화방조제 상황) 주말이면 낚시 여건이 더더욱 녹록지 않다. 특히 수도권 바다 낚시인들은 바다를 찾고자 많은 경비를 지출하고, 긴 거리를 이동하는 데에 부담을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