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24.
[최보기의 책보기]63_"광고, 다시 봄"
카피라이터의 마음을 훔친 세계의 광고들 “광고, 다시 봄” (정이숙 지음, 나남출판사 펴냄) 2020년 2월 10일, 봉준호 감독이 신화를 썼다. 세계 넘버원 영화제인 미국의 아카데미 영화 시상식에서 그가 메가폰을 잡은 영화 ‘기생충’이 감독상, 최우수작품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휩쓸어버린 것이다. 소위 ‘봉준호, BTS, 김연아’ 보유국인 한국의 문화예술(한류)이 세계의 정점에 우뚝 선 날이었다. 1970년대 가열찬 산업화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소비시장이 급속히 커지던 1980년대부터 젊은이들에게 광고대행사는 선망의 직장으로 떠올랐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창작으로 연결시키는 그래픽 디자이너, 한 줄 문장으로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는 카피라이터(Copy Writer), 제작을 지..
2019. 10. 17.
[최보기의 책보기] 59-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세계 역사는 식물이 움직였다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 (미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지금까지 식물에 관한 책을 3권 소개했었다. 식물의 오묘한 세계를 다룬 강혜순의 “꽃의 제국”, 신토불이 사철 먹거리를 다룬 오현식의 “약이 되는 산나물 들나물”, 그리고 최근에 우리 산야의 야생화를 다룬 조영학의 “천마산에 꽃이 있다”였다. 이중 아쉽게도 “꽃의 제국”은 현재 절판 상태라 구하기가 어렵다.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은 이 책들과 달리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던 식물에 관한 스토리다. ‘감자, 토마토, 후추, 고추, 양파, 차, 사탕수수, 목화, 밀, 벼, 콩, 옥수수, 튤립’ 등 13가지 식물들이다. 모두 우리의 식탁이나 삶에 가까이 있어 익숙한데다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