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물류 포워딩과 인천항만의 중요성


우리나라의 무역 거래량이 활발해진 만큼이나 국제물류 포워딩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포워더는 통관 및 물류에 관련한 모든 제반 업무들을 화주 대신해 처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화주로부터 수출/수입하려는 화물을 원하는 곳까지 운송해 주고, 운송/통관 등 업무를 종합적으로 대행하는 업무가 주가 된다. 


이미 한국의 포워딩 사업은 크고 작은 업체들로 이미 포화상태이다 (2019/9월 현재 3,667개). 그렇기에 지속적인 포워딩 사업의 진전을 위해 경쟁력 있는 선사 운임 및 신속하고 좋은 서비스 제공으로 잠재적 화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우선 포워딩 업체의 주요 업무는 수출 및 수입 운송 스케줄을 선사에게 확인하여 직접 예약을 하고 선사와 협약을 맺은 터미널로 반입 일자 내에 컨테이너를 반입해야 한다. 인천항은 한국의 부산항/광양항보다 지정학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다. 그럼에도 인천항만공사의 다각화 노력을 통해 최근 들어 수도권 쪽 인근 산업단지들이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인천항만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출처 :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


그 첫 번째로, 인천항만공사는 글로벌 선사, 화주 대상으로 공격적인 포트 세일즈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19년도에는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와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을 방문해 Maersk, Hapag Lloyd, ONE 신규 항로 유치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소비되는 고부가 가치를 갖고 있는 냉동 화물(주로 미국/유럽/호주 등에서 수입)을 유치하기 위해 화주들과 정기적인 미팅을 갖고 있다.



그와 더불어, 인천항만시설을 사용하는 업체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도 있다. 인센티브는 선사별 화주별 포워더별 지급 기준을 정해 그 기준에 충족하는 업체에 지급 상한액 내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포워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0t 이상 증가할 경우 운송 주선인 HOUSE BL 기준으로 상반기 및 하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반기별 연 총 2회 지급한다.

이러한 인센티브의 홍보와 인센티브 확충으로, 많은 화주를 비롯해 선사/포워더를 유치 및 개발해서 원양 서비스 선박을 많이 기항시키고 터미널을 더 많이 개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과거 수입 화물이 부두와 CY(Container Yard,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5일간 장치기간 후 일반 보세장치장으로 입고하여 통관되었던 관세 통관 규정의 불편함도 완화되었다. 부두 또는 CY에서 직접 통관할 수 있는 직통 관제로 변경됨에 따라 통관 및 검역 절차의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충분히 습득한 포워딩 업체들은 서비스에 대해 화주들에게 공유함으로써 인천항 사용 증가를 촉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한 수출입 화주들에게는 물류비 절감 및 내륙 지정학적 위치의 경쟁력을 가진 원스톱 서비스는 큰 메리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인천항은 2017년도에 우리나라에서 부산항 다음으로 300만 TEU(Twenty Feet Equipment Unit, 20’ 컨테이너 단위) 물량 달성을 하였고, 2019년 현재까지 그 증가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천항에는 현재 SOUTH PORT인 ICT(PSA)/E1 터미널 그리고 New Port인 HJIT( ㈜한진 )/ SNCT(선광) 총 4곳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있으며, 추가적인 개발을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항 각 터미널 시설 현황>


현재 현대상선의 미주항로를 포함하여 총 48개의 항로가 기항 중이며, 선사별 물량은 고려해운이 가장 많은 물량(약 16%)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로 현대상선/흥아해운/만해항운 등 많은 선사의 물량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추가적인 물량 증가를 위해서는 수출입 Imbalance(수입>수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인천항만공사/터미널/선사가 힘을 합쳐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인천항 발전을 위해서는 인천의 자유무역지역 조기 지정에 힘써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조세/법인세/소득세/지방세 감면 및 관세 유보 등의 혜택을 주어 획기적인 물량 증대가 예상된다.

*관세 유보: 시설재, 원자재 등 생산/제조 등에 필요한 물품, 물류업/무역업자가 일정 기간 관세를 지불하지 않고 보관


마지막으로, 필자는 현재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남북 교류 활성화 시, 북한 서해 무역항이 인천항 배후권 형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로 인하여 물동량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의 서해항만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동절기에는 남포항으로부터 신의주 결빙의 단점이 크기 때문에 비교적 그러한 단점이 작은 인천항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관심이 인천항에 쏟아지며 인천항만공사의 역할이 커졌다.



인천항만공사의 역할이 커지는 만큼 인천항/선사/포워더/화주가 각자의 위치에서 상부상조할 수 있도록 물류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며 신속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인천항 연도별/월별 컨테이너 물동량

(단위: TEU)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1

166,084

150,258

174,615

188,469

190,602

209,087

246,527

2

115,965

132,301

141,010

139,007

171,387

167,689

193,040

3

173,474

175,834

181,600

193,692

176,521

203,050

258,065

4

181,561

168,512

177,963

197,917

201,039

223,126

259,951

5

169,444

173,867

189,072

206,391

201,495

216,813

254,313

6

162,623

167,631

178,167

200,099

196,198

217,994

257,600

7

171,410

165,066

173,804

206,618

197,898

233,492

261,409

8

160,926

151,636

182,436

204,140

201,220

219,291

254,469

9

169,789

169,548

177,425

192,234

202,518

221,727

266,021

10

179,297

169,744

195,890

208,453

214,550

251,467

248,944

11

170,784

183,814

196,664

208,170

210,236

252,521

270,056

12

176,422

173,644

192,154

189,751

213,335

263,249

278,024

합계

1,997,779

1,981,855

2,160,797

2,334,939

2,376,996

2,679,504

3,048,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