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인천 남항 유선부두에 대해서 잘 아시나요? 남항유어선부두는 주로 낚시어선이 정박하는 부두입니다.



사진1. 남항유어선부두



이러한 남항유어선부두에는 큰 골칫거리가 존재하는 데요~ 바로 각종 쓰레기입니다. 

특히 해양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데 해양쓰레기란 해양에서 투기한 부유쓰레기가 조류에 밀려 일부 해변에 모이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쓰레기들은 바다위에 있는 부유쓰레기와 바다 밑에 침전되어 있는 쓰레기가 있습니다. 해양에 침적된 폐기물은 해양생물의 산란장과 서식처 등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처리를 하여 해양생태계를 복원시켜야 합니다. 그래야지 깨끗하고 건강한 해양환경을 만들어 갈수 가 있겠죠?


사진2. 해양쓰레기



해양쓰레기들을 처리하기 위해 인천해양청과 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 방제선을 동원하여 수시로 수거작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어서 관리를 안하는 것 같아도 관리부문에서 수시로 청소를 하고 있답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쓰레기들을 오늘 치워도 내일 또 있고, 특히 비가 오면 밀려가고 떠밀려오는 것이 더 심해질 정도로 해양쓰레기는 유동적이라서 청소작업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 방제선 : 부유물 수거를 위한 수거장치 및 크레인을 장착하여 유류오염을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선박으로 오일붐 및 유처리제 살포장치 등을 탑재. 


사진3. 방제선



해양쓰레기 외에도 남항유선부두 주변의 일부지역에서는 선박의 소수리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폐어구 및 선박수리 자재 폐기물과 사용자의 생활쓰레기가 존재하는데요.



사진4. 남항유어선부두 해양쓰레기          



사진5. 폐어구



위 사진에서처럼 공유수면내 갯벌에 폐어구, 불법 어구 등이 쌓여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폐어구인지 아닌지를 분간할 수가 없어서 버릴 수도 없고 참 애매한 상황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쌓여있는 폐어구, 불법어구들은 부두의 미관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해양환경을 오염시키고, 항만으로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또한 남항유선부두는 내항과 달리 일반인들의 출입이 가능해서 통제가 쉽지 않은데 간혹 감시하기가 어려운 곳에 쓰레기를 투척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깨끗한 항을 만들기 위해 남항에서는 인천해양청 주관으로 인천항만공사, 인방사,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연 1회 항만대청소를 실시하고 있고 인천해양환경관리공단에서는 수질오염정도에 따라 수질개선을 위한 청소를 따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구역별로 청소원을 배치하여 수시로 청소를 실시하고, 투기방지를 위한 경고판 부착 및 감시원 고용 배치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구간에는 여전히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어 부두의 미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사진6. 해양쓰레기 수거 중.



‘깨진 유리창 법칙’과 같이 방치된 일부 쓰레기 주변에는 또 다른 쓰레기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쓰레기가 혼재되어 재활용 처리에 어려움이 많고 생활쓰레기 등도 있어 악취가 발생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쓰레기가 투기 되고 난 후, 수거 및 처리를 하여 다시 원래의 깨끗한 상태로 되돌리려면 많은 비용과 인력이 소요됩니다. 


해양수산부는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간 총 사업비 1,121억원을 투입하여 전국 주요연안 및 도서지역 폐기물 99,497톤을 수거 및 처리를 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수치죠? 주요연안과 일부지역의 폐기물을 수거하여 처리를 하는데만 이렇듯 어마어마한 사업비가 투입되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행위보다는 그 전에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시민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단지 남항유선부두 뿐만이 아니고, 우리의 환경을 위하여 내 자신부터 바른 마음을 가지고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투기하는 행위는 금지해야 합니다. 깨끗하고 인천항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 후손들에게 건강한 인천항을 물려주기 위해서 바다에 쓰레기를 투기하는 행위는 금지하고, 남항유선부두의 어업인들은 자발적으로 어구관리를 잘하며 부두주변을 깨끗하게 사용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