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1. 영화 포세이돈 포스터, 그림2. 영화 해운대의 한 장면)



여러분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네 바로 해양재난영화인데요. 이 영화를 대부분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왜 갑자기 영화를 소개 시켜 드렸냐고요? 이 두 편의 영화와 오늘 제가 관한 박람회와는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해양안전장비’ 라는 공통된 주제로 말이죠. 오늘 이 기사를 통해 영화 속에서만 볼 수 있는 해양안전장비를 실제로 볼 수 있는 박람회에 대해 소개를 하려 합니다.


※박람회 소개


9월 11일부터 9월 13일 3일 동안 인천 송도에 위치한 컨벤시아 에서 제 1회 국제 해양안전장비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박람회의 목적은 여러 첨단해양장비 전시를 통해서 해양문화 활성화 및 해양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주최는 해양경찰청, 주관은 인천도시공사이며 30여 곳이 넘는 단체들의 후원으로 굉장히 큰 박람회 입니다. 보통 국제적인 박람회는 B2B(기업과 기업)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개인 참가자는 많이 오지 않고 오더라도 깊은 설명을 듣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참관한 해양 박람회는 실제로 고가의 최첨단 장비들을 손으로 만질 수 있고, 참가한 기업들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어우러진 최고의 박람회 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람회 참가 방법 ‣ 사전 온라인 등록 or 현장 등록(간단한 절차) or 무료초청티켓소지


(그림. 무료 초청 티켓)



(그림1. 현장 등록증, 그림2. 현장 사진)



저는 티켓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장 등록을 통해서 입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장 등록은 정말 간단한 신상 정보를 적고 나면 입장을 할 수 가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저와 함께 ‘해양장비’ 에 대해서 자세하게 보러 가실 까요?

박람회에 수많은 섹션의 장비들이 있었지만 여러분께서 흥미를 가지실 만한 장비들 위주로 소개를 드리려고 합니다. 



해양안전장비 part 1(복장)


해양안전장비 복장으로 전시된 물품은 옷과 장갑입니다. 옷의 명칭은 Level D kit로 해상에서 화학사고시 선원들이나 구조요원들이 입는 보호 복을 의미합니다. 유독적 화학 물질을 몸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경량화 되어 있어 활동에 매우 유리합니다. 옆에 장갑은 해상에서 고기잡이나 구조 작업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데요. 바이어 분께서 굉장히 투철한 실험정신? 을 지니고 계셔서.. 저에게 장갑을 씌우고 성능을 실험해 주셨습니다. 장갑을 낀 제 손에 유리와 못이 박힌 판을 사뿐히 때려주셨는데 정말 아무 충격도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칼로 그어도 보고 낚시 줄 같은 와이어로 마찰도 일으켜 보았는데 전혀 흠집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신기해서 장갑의 가격을 물어 보았더니 2만 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굉장히 놀랐습니다.


(그림1. 화학사고시 복장, 그림2. 해상 작업 시 보호구)



해양안전장비 part 2(응급 상황 대처기)


두 번째로 보실 장비는 선박뿐만 아니라 바닷가 응급센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비들입니다. 바로 자동제세동기 인데요. 박람회에는 총 3곳의 기업들이 참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림1. 자동제세동기 1, 그림2. 자동제세동기 2)



이 제세동기들은 순수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전국에 저렴하게 보급되고, 또한 해외로 수출한다고 합니다. 간편화와 최적화된 인터페이스와 자동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손쉽게 일반인들도 위급상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양안전장비 part 3(무인 구조 장비)


위 장비들을 건너 박람회의 중간 위치에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구조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림1. 카메라 탑재 무인헬기, 그림2. 해양무인구조 로봇)



해양조난구조가 들어왔을 때 구조대원들은 무엇을 가장 먼저 할까요? 위치를 파악한 후에 재빠르게 구조에 투입될까요? 아닙니다. 바로 위치 파악 후에 바로 인간의 신체적 능력을 극복해줄 최첨단 로봇들을 투입하게 됩니다. 무인 헬기와 해양무인구조물 인데요. 두 로봇 다 GPS와 카메라를 탑재해 사람의 조종 하에 빠른 속도로 조난당한 사람에게 달려갑니다. 사람 발견 시 내부에 탑재되어 있는 소형 구조물을 방출하게 되죠. 특히 오른쪽에 해양무인구조 로봇은 사람이 위에 탈 수 있는 구조기 때문에 굉장히 유용하다고 합니다.



해양안전장비 part 4(위치 추적)



(그림1. 수색용 탐조등, 그림2.  위치 추적기)



이 장비들은 가장 기본적이지만 필수적으로 선박에 장착되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수색용 탐조등은 가시거리 500M까지 비출 수 있는 굉장히 우수한 장비입니다. 야간뿐만 아니라 폭우에도 엄청난 밝기로 구조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옆에 위치 추적기는 배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장비입니다. 관계자 분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맨 왼쪽의 추적기는 배가 전복 되면 흰색 키트가 저절로 분리 되고 즉시 조난 신호가 관제 센터로 가게 됩니다. 센터는 즉시 위치를 파악해서 구조대를 투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옆에 조그마한 것들은 사람이 직접 들고 다닐 수 있는 물품으로 어디에 있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해양안전장비 part 5(기타 장비들)


이렇게 최첨단의 고비용 장비도 있는 반면 굉장히 저렴하고, 일반인들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장비들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제품들은 해상뿐만 아니라 여행과 레저 목적으로도 구입하면 굉장히 유용한 제품들입니다.


(그림1. 야간 형광 등, 그림2. 해양 스쿠터, 그림3. 일회용 정수 키트)



야간에 전기가 필요한 비상등이 아닌 스티커 식으로 된 탈출용 비상 표시기가 있고, 구조 및 레저용으로 가능한 시속 13KM의 순수 국내 기술의 스쿠터도 있었습니다. 또한 아직 출시되지 않아 가격은 미정이지만 한 키트에 6개의 봉지가 있는 정수 키트도 전시 되고 있었는데요. 한 봉지는 약 1.5L의 바닷물을 담그기만 하면 마실 수 있는 물로 정수를 해주는 신기한 물품입니다. 바다에서 조난당했을 때 또는 무인도에 고립되어 있을 때 굉장히 유용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 현장 인터뷰


(그림. 오션테크 김종완 부장님)



Q. 안녕하세요? 소개와 참여 계기를 간단하게 해 주세요.

A. 네 저는 오션테크의 김종완 부장입니다. 저희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사업을 알리고, 여러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참여 했습니다.


Q. 어떤 제품을 가지고 참여를 하셨나요?

A. 저희는 최첨단 기술로 집약된 해양장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로 해양과학조사에 쓰이는 장비인데, 안에 GPS, 센서, 배터리 등 고집약의 기술로 만든 부품들이 들어 있죠. 이 장비들은 해양의 파고, 날씨 등의 기상을 관측할 수 가 있습니다. 또한 조난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이 제품들을 주문 제작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고, 현재 기상청 등 공공기관에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다음 박람회 때 바라는 점이 있나요?

A. 우선 최초로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성공적인 박람회라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의 관심도나 참여도가 높았고, 기업 간의 교류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박람회 때도 더 알찬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서 내실 있는 박람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림. 강명하 동명 CEO 님)



Q. 소개와 참여 계기를 간단히 해주세요.

A. 네 저희는 단열재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동명’입니다. 이번 박람회를 좋은 기회로 삼아 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제품에 대해서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A. 저희는 난연재료와 국내 순수 고기술을 합쳐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난연재료란 불에 잘 타지 않는 성능을 가진 재료로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재료를 의미하죠. 또한 불연성 소재로 Flexible하고 Rigid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재료를 바탕으로 선박 내장재와 선박 방화문, 지하철 내장재와 복합패널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Q. 그렇군요. 이 제품들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아까 기자님이 해양안전장비에 대해서 물어보셨죠? 물론 눈에 보이는 구조 장비나 최첨단의 장비도 중요하지만, 제 생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러한 내장재나 단열재도 해양안전장비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의 가장 기초 공사이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이러한 의미를 잘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자 여러분 어떠신가요? 오늘 제가 발로 뛰어서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 보았는데요. 무엇보다도 친절한 기업 참가자 분들의 설명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안내도와 더불어 잘 설계된 동선 등 정말 혼자 가서 즐기기에도 만족스러웠던 박람회 이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맨 위에서 소개해 드린 영화 포세이돈과 해운대에 실제로 나온 최첨단의 장비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마지막 날인 오늘 비가 굉장히 많이 쏟아져 헬기와 과학수사 차량, 여러 장비가 전시된 야외 전시를 구경할 수 는 없었습니다. 대신에 여러분들께서 제 2회 국제 해양안전장비 박람회에 참여해서 공기부양도 직접 승선해 보시고, 멋진 의장대 공연도 보는 것 어떠할까요? 마지막으로 박람회 사이트 알려드리면서 이 기사를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그림. 이벤트 소개 /출처=http://www.cgs-show.kr)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면??? ☞ http://www.cgs-show.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