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공식 블로그



여러분 안녕하세요? 특파룡 활동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번째 기사를 쓰고 있네요. 이번 기사는 국제항만조 본연의 임무를 다해서?!! 세계의 아름다운 항구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아름다운 항구 하면 어디가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인천항, 시드니 항, 부산항, 상하이항, 나폴리 항, 리우데자네이루 항 등이 떠오르는데요. 그 중에서도 세계 3대 미항이라고 불리는 곳은 시드니, 리우데자네이루, 나폴리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소박함과 따뜻함의 미학이 담긴 나폴리 항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풀어드리려 합니다. 


※ 나폴리는 어디?


(그림1. 나폴리 위치, 그림2. 나폴리 위성 사진)


  

나폴리는 우리나라와 같은 3면이 바다로 되어 있는 반도 국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항구 도시입니다. 위치는 수도 로마에서 약 1시간 거리로 우리나라 서울과 인천의 거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나폴리와 인천은 각 나라 서해의 관문이자 수도의 출입항이라는 점에서 묘하게 닮아 있습니다. 

  

우선 나폴리는 관광지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그 이유로는 폼페이를 멸망시킨 베수비오스 화산이 보이고, 여러 문화가 겹쳐서 나타나는 곳이기 때문이죠. 그 이유는 나폴리 항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해 비잔틴 문명과 프랑스 등 차례로 외국의 지배를 받아 왔기 때문에 독특한 풍습과 문화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카프리 섬으로 갈 수 있는 여객선 선착장이 있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 왜 나폴리가 3대 미항인가?


‘소박함과 따뜻함의 미학’ 저는 이 문구가 나폴 리가 3대 미항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페라의 미항 시드니, 예수상이 있는 예술과 감성의 미항 리우데자네이루와 대비해서 나폴리항의 사진을 보면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자연과 소박하게 동화되어 한 폭의 수채화 같다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시 만요~~! 한 폭의 수채화 같다는 나폴리 항 사진보고 가실 게요!


(그림3. 나폴리 주간 사진, 그림4. 나폴리 야간 사진)



이 정도면 美항이라고 불릴 만하지 않나요? 이전에 저는 이탈리아 여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나폴리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보니까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솟구칩니다.


· 소박함 - 나폴리 항은 다른 항과는 다르게 낮은 건축들이 바다와 어우러져 있는 항구입니다. 그 건축들이 대부분 역사가 오래되었고 주택들이기 때문에 소박하다고 표현을 하고 있죠. 시드니처럼 세련되거나 리우데자네이루처럼 웅장하지는 않지만, 사람과 바다 냄새가 섞여서 잘 어우러진 곳이라고 표현 할 수 있습니다. 


· 따뜻함 - 나폴리 항이 세계 3대 미항이 된 이유는 바로 따뜻한 날씨가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온화한 나폴리의 기후는 비나 눈이 오는 날을 셀 수 있을 만큼 1년 내내 햇살이 비치고, 최저 평균 기온이 8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 늘 따뜻합니다. 덕분에 항구 앞 바다는 언제나 잔잔하며 연중 내내 해일이나 태풍이 오지 않습니다. 온화한 기후 덕분에 먹을 것이 풍부하고, 사진을 찍어도 화창한 날씨 덕분에 그림이 나오기 때문에 나폴 리가 3대 미항으로 선정 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림5. 소박함이 담긴 나폴리의 시가지, 그림6. 따뜻한 기후의 나폴리항)



※ 나폴리 항의 역할


나폴리 항이 단순한 관광지의 美항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나폴리 항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크주즈 항구로 유럽에서 가장 큰 여객부두를 가진 곳입니다. 거기에 단순한 여객부두라기 보다 수출입 물동량이 오고가는 거대한 공업항구라는 점이, 팔방미인으로서 나폴리항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연간 물동량 2천 500만t을 처리하고 50만 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규모의 컨테이너가 들락거리는 곳이 바로 나폴리 항이죠. 또한 해마다 약 6만 4천척의 크루즈와 여객선, 그리고 화물선이 드나든다고 합니다. 인천항 210만 TEU(2013년 예상치), 부산항 1800만 TEU(2013년도 예상치)에 비하면 턱 없이 낮은 물동량이지만 미항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는 항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우리나라 인천항과 부산항이 그만큼 뛰어난 물동량을 자랑하는 항구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 나폴리항의 향후 추진 사업


인천항이 경쟁력 있는 물류의 중심기지가 된다는 목표로 개발이 되고 있는 것처럼, 나폴리 또한 ‘바다위의 피사’ 라는 목표를 가지고 서서히 개발되고 있습니다. 피사의 사탑을 모르시는 분은 없겠죠? 관광 美항의 명성에 맞게 크루즈관광의 확대를 위해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고, 나폴리 항과 피사의 중앙을 연결하는 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더 수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중요한 것은 나폴리 항 고유의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은 재개발 사업이라는 점이죠. 때문에 장기간의 시간을 두고 자연친화적 개발을 한다고 합니다.


※ 나폴리항의 현황

(그림7. 거리의 쓰레기들(출처 네이버 이미지), 그림8. 바다의 쓰레기들(출처 네이버 이미지))



하지만 현재 나폴리 항은 굉장한 심각한 문제에 봉착해 있습니다. 바로 쓰레기 대란인데요. 정부의 쓰레기 폐기장 건축에 대해 주민들이 큰 반발을 하면서 시위를 했기 때문입니다. 시위를 하면서 돌과 폭죽 파편이 거리에 그대로 있고, 청소부들의 파업과 주민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척으로 지금 아름다운 미항이던 이곳은 큰 병을 앓고 있습니다.


과연 이 모습들이 세계 3대 미항의 명성에 맞는 것일까요? 주민들의 이기주의적인 사고방식을 타파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가 있어야만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3대 미항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의식을 가지고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지켜나가는 것이 옳지 않을 까요? 


지금까지 아름다운 나폴리 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관광지로써 만점의 역할, 적정한 물동량을 갖추고, 여객터미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항구계의 팔방미인 나폴리 항! 이제 왜 제가 팔방미인이라고 불렀는지 이해가 되시나요? 현재는 환경적인 문제로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렸지만, 자연적인 아름다움과 문화가 어우러진 나폴리는 꼭!! 다시 아름다운 미항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는 직접 나폴리를 여행하고 온 제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작성했는데요. 이야기를 듣는 동안 지인의 나폴리 홀릭에 대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혹시 이탈리아를 여행하신다면, 로마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는 항구, 자연을 간직한 카프리 섬, 그리고 다양한 먹을 것이 있는 나폴리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