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이 바다에서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바닷속 표지판 ‘항로표지’! ‘항로표지’는 선박들이 배의 위치를 확인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다양한 도움을 제공합니다. 해양수산부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바다에서 꼭 필요한 ‘항로표지’의 디지털 전환 및 탈탄소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제2차 항로표지 기본계획 수정계획(2021-2024)’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함

께 알아볼까요?

항로표지란?

항로표지는 선박이 지나가는 길을 표시해주는 표지판입니다. 연안을 항해하거나 항구에 입출입 할 때 섬, 곶, 산봉우리 등 육상에서 뚜렷한 목표를 선정하여 이동할 수 있는데요.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대상이 없는 경우, 선박의 위치와 이동할 방향을 알려주기 위해 인위적으로 항로표지를 설치합니다. 또한 해상교통량이 많은 해역이나 항행 도중 위험이 발생하기 쉬운 해역에서는 항로표지 설치가 더욱 필수적이랍니다. 

 

항로표지의 종류는?

1. 광파표지

야간에 등화를 이용하여 그 위치를 표시

예) 등대, 등주, 등표, 조사등, 도등, 지향등, 등부표 등

 

2. 형상표지

낮에 확인이 가능하도록 그 형상, 색채 등으로 위치를 표시

예) 입표, 부표, 도표 등

 

3. 음파표지

안개, 눈, 비 등으로 시계가 불량할 때 음향을 발하여 그 위치를 표시

예) 에어 사이렌, 전기혼, 모터 사이렌 등

 

4. 전파표지

전파의 여러 가지 성질을 응용하여 항해지표로 사용

예) 위성항법보정기준국(DGPS), 레이더비컨(Radar Beacon), 로란국(LORAN국) 등

 

5. 특수신호표지

좁은 해협과 수로 등에서 선박의 교통량, 항법상의 각종 자료 및 조류의 방향 등을 주야간에 전파하는 형상물로 바다를 이동하는 선박에게 정보를 제공

예) 선박통항신호소(VTS), 조류신호소, 기상신호소, 자동위치식별신호표지(AtoN AIS) 등

‘제2차 항로표지 기본계획 수정계획’ 수립 추진배경은?

항로표지 기본계획은 「항로표지법」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수립하는 10년 단위의 항로표지 개발에 관한 중장기 계획을 말하는데요. 수립 후 5년마다 여건변화를 고려하고 타당성을 검토하여 변경하고 있답니다. 해양수산부는 그간의 정책 추진성과와 항로표지 관련 국제동향을 분석하고, 새로운 기술 및 제도 등의 도입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이번 ‘제2차 항로표지 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수립했답니다. 

 

‘제2차 항로표지 기본계획 수정계획’은 디지털・탈탄소 전환 시대에 맞추어 자율운항선박의 도입, 스마트항만의 구축 등 미래 해상교통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항로표지 기술과 정책의 수요변화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답니다.

‘제2차 항로표지 기본계획 수정계획’ 4대 전략은?

1. 차세대 항법 및 항로표지 개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여 정밀도와 신뢰성을 높인 독자적인 항법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성항법보정시스템의 위치 오차범위를 기존 1m에서 10cm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해양 위치정보 고도화 기술을 개발(2020〜2024)하고, ‘범부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운영 구축사업’에 참여하여 2027년부터 센티미터급 위성항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항로표지 시설 및 관측 인프라를 구축하여 항로표지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해양 이용자와 항해자에게 해양기상․영상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랍니다.

 

여기서 위성항법시스템이란?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지상물의 위치, 고도, 속도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2. 항로표지 기반시설 확충

지자체・어촌계의 요구와 현장 여건변화 등을 반영하여 2024년까지 등대・등표 102기를 대폭 확충함으로써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항로표지 체계를 구축하고, 「2030 친환경 관공선 전환정책」에 따라 전기추진 기반 100톤급 항로표지선 1척, 500톤급 부표정비선 1척을 건조하여 항만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랍니다. 

3. 항로표지 관리 운영 효율 제고 

항로표지정보의 통합 관리를 위해 각 지방해양수산청별로 운영 중인 항로표지 관리운영시스템의 통합을 추진하고, 해양안전 애플리케이션인 ‘해로드’ 앱의 이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고도화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사람이 상주하는 유인등대 중에서 활용도가 낮아진 6개소는 2024년까지 무인화를 추진하고, 효율적인 등대 관리를 위해 주요 유인등대가 주변 무인등대를 관리하는 형태의 권역관리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랍니다.

 

4. 국제사회 위상 강화 및 등대해양문화 확산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을 2021년 12월까지 확대 건립 후, 내년 상반기 중 등대해양문화 확산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등대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 및 관리를 위해 「(가칭) 등대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는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의장국으로서 항로표지 분야 핵심기술의 국제기준 관리 및 정책 조정에 적극 참여하고, 국제 전문가 양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단기연수 및 국외 장기훈련, 개발도상국 대상 국제항로표지 교육협력사업 발굴‧확대 등을 추진하여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회원국과의 교류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랍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대한민국의 ‘항로표지’는 다양한 변화를 꾀하게 될 텐데요. 해양수산부는 항로표지의 변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 탈탄소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제2차 항로표지 기본계획 수정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래 해상교통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더욱 안전한 바다를 조성하기 위한 해양수산부의 노력, 해린이와 함께 응원해 볼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