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주요사업 순항 지속
크루즈·물동량 유치 호조, 인프라 건설도 순조로운 진행
올들어 인천항만공사(IPA)의 주요사업이 순풍에 돛 단 격으로 순조로운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항을 통한 크루즈선의 입항이 3월 한 달 동안 전년도 운항 횟수를 넘어선데 이어, 항만운영 성과의 바로미터인 컨테이너 물동량도 올 들어 3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또 인천항의 최대 현안인 인천신항과 국제여객부두 건설 사업도 계획 공정률을 달성하는 등 인프라 확충 사업도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9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첫 크루즈선이 인천항에 들어온 후 3월 13회, 4월 2회 등 총 15회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선은 8차례에 그쳤다.
IPA는 올해 연말까지 크루즈 입항은 최소 100회 이상, 입국 관광객은 15만~16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략 3일에 1번, 1천5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운 크루즈가 인천항을 찾는 셈이다.
여객 부문 뿐만 아니라 화물 쪽에서도 희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항만운영 성과를 나타내는 대표지수인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다.
IPA와 인천항 주변에서는 동남아시아와의 교역 확대, 중국 물동량의 회복 등에 힘입어 올해는 2년 연속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만 건설 및 인프라 확충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착공한 새 국제여객부두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전(9월) 부분개장을 목표로 8만톤급 크루즈선박 접안이 가능한 2개 선석의 부두 건설(1단계)이 한창이다. 현재 공정률은 35% 정도. 계획공정률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는 게 IPA의 설명이다.
15만 톤급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1개 선석, 5만 톤급 선박용 1개 선석, 3만 톤급 선박용 4개 선석 등 총 6개 선석을 만드는 2단계 부두건설 사업도 현재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 중이고, 국제여객터미널을 짓는 3단계 사업은 현재 설계 단계를 밟고 있다.
<그림 설명. 인천 신항 조감도 / 사진제공=IPA>
지난 2월 Ⅰ-1단계 컨테이너부두 1공구 하부공사가 준공된 인천신항 건설도 차근차근 사업 진도를 빼고 있다. Ⅰ-1단계 2공구 하부공사는 후반부에 접어들어 1, 2공구 공히 상반기 중 상부시설 설치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사업자 재선정 절차를 밟고 있는 A터미널 사업은 계약 체결과 관련한 막바지 협의와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고 IPA는 밝혔다.
IPA의 김춘선 사장은 “IPA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최근 들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인천항만공사는 여세를 몰아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달성과 국제여객부두 및 인천신항의 적기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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