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운영 등 친환경 항만을 만드는 데 진심인 인천항만공사! 국내 최초 LNG연료 추진 예선 건조 시범사업을 2년간 진행한 결과, 성공적으로 건조 완성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지난 2019, 정부에서 항만지역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전국적으로 황 함유량 기준이 0.5%, 인천 등 배출규제해역에서는 0.1%로 대폭 강화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비교적 가격이 낮은 고유황유 대신 높은 저유황유로 연료를 바꾸거나 선박에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를 설치해야 했습니다.

 

* 고유황유 : 연료에 함유된 황이 2% 이상인 유류(보일러, 발전 설비, 소각로 따위에 사용)

* 저유황유 : 유황 성분이 1% 이하인 원유

* 탈황장치 : 황이 포함된 연료가 연소되면서 발생한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장치

 

그러나 스크러버 설치로 인한 탈황 후처리 문제와 함께 공해상 개방 배출 등의 원인으로 이 스크러버조차 허용하지 않은 국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고유황유에 맞춰 설계된 엔진에 저유황유를 사용할 경우 엔진 고장 등의 피해 우려가 있고, 높은 가격의 연료유도 큰 고민거리였죠.

 

특히, 예인선은 고출력의 힘(마력)이 요구되어 대기오염물질도 그만큼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LNG연료 추진 예인선 송도호(백령호)’가 탄생하였습니다. 여기서 잠깐! 예인선이란? 항만에서 대형선박의 입출항 및 접·이안을 돕거나 고장선박 또는 부선 등 자체 항행력이 없는 선박을 지정된 장소까지 끌어당기거나 밀어서 이동시키는 선박을 말해요.

 

송도호5천 마력의 14.0KTS(시속 25.9km)의 속력을 발휘하는 324t급 국내 최초 신형 LNG선이랍니다. 중유에서 LNG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인 NOx(질소산화물) 90.2%, SOx(황산화물) 100%, CO2(이산화탄소) 24.3%, PM(프로메튬) 94%의 저감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선박의 국산화율 향상과 안정적 선가 기준 마련을 위해 순수 국산 LNG 화물창과 엔진을 사용하였으며, 선박의 방재 기능을 하는 타선소화설비와 투·양묘 시 쓰이는 윈드라스, 발전기 등을 포함해 국내 생산이 불가한 자재를 제외하고는 최대 80% 수준까지 국산 기자재를 사용하였습니다.

 

* 투묘 : 배를 정박하고자 닻을 내리는 행위

* 양묘 : 닻을 감아올리는 행위

 

LNG 예선 건조사업은 오는 5월 말 진수식을 거쳐 해상에서 6월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 운항을 개시할 계획입니다. 친환경 LNG연료를 사용하는 인천항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뿐만 아니라, LNG 예인선 송도호까지! 인천항은 친환경 항만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