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 접하고 있고 한강의 하류에 있는 인천! 인천은 바다를 접하고 있는 지형이기 때문에 대륙성 기후에 속하면서도 해양성 기후의 특성도 일부 가지고 있는데요. 인천의 해안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해안선이 길고 복잡하며 섬이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리아스식 해안(rias coast) : 하천에 의해 침식된 육지가 침강하거나 해수면이 상승해 만들어진 해안

 

이러한 지리적 특징을 강조하여 다양한 해양 산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발,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해양보호구역 지정 등이 그 예시입니다. 그중 오늘은 해양보호구역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해양보호구역이란 습지보전법8조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25조에 근거하여 연안습지보호지역과 해양보호구역(해양생물보호구역, 해양생태계보호구역, 해양경관보호구역)으로 구분됩니다.

 

연안습지호보호지역의 지정요건(습지보전법8)자연 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거나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희귀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거나 나타나는 지역 특이한 경관적·지형적 또는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입니다.

 

해양보호구역 지정요건(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25)은 여섯 개가 있는데요. 해양의 자연생태가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거나 해양생물 다양성이 풍부하여 보전 및 학술적 연구 가치가 있는 해역 해양의 지형·지질·생태가 특이하여 학술적 연구 또는 보전이 필요한 지역 해양의 기초생산력이 높거나 보호대상해양생물의 서식지·산란지 등으로서 보전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해역 다양한 해양생태계를 대표할 수 있거나 표본에 해당하는 해역 산호초·해초 등의 해저 경관 및 해양경관이 수려하여 특별히 보전할 필요가 있는 해역 그 밖에 해양생태계의 효과적인 보전 및 관리를 위하여 특별히 필요한 해역으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해역을 말한답니다!

 

그렇다면 인천의 해양보호구역 현황을 차례대로 살펴볼까요? 현재 인천시 해양보호구역으로는 대이작도 주변해역 생태계보전지역 옹진장봉도갯벌 습지보호지역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이 있습니다.

 

대이작도 풀등 출처 : 옹진군청 홈페이지

대이작도 주변 해역 생태계보전지역

 

대이작도의 남쪽 해역에는 동서로 약 2.5km, 남북으로 약 1km 규모의 해중 모래톱인 하벌천퇴(풀등 혹은 풀치라고 함)가 있는데요. 만조 때에는 물에 잠기지만 썰물 시 노출되어 수려한 경관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풀등의 특이한 지형 경관과 넙치, 가자미 등 수산생물의 주요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해 200312월 대이작도 주변 해역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옹진장봉도갯벌 습지보호지역

 

동만도와 서만도 갯벌을 포함하는 장봉도 갯벌은 해양 생물의 천연 서식지입니다! 장봉도 지역의 조수간만 차는 조금 한사리 때 8미터 정도이며, 90% 이상이 모래인 갯벌은 하루에 두 번 드러난답니다. 한강하구에 위치한 전형적인 하구 갯벌인 장봉도 갯벌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를 비롯한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데요. 다른 지역에 비해 생물 다양성이 우수하고 여러 종류의 모래 지형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지점의 한강하구 갯벌로서 국제적으로 보호가 요망되는 저어새 등 희귀철새가 도래·서식하고 생물 다양성이 뛰어난 옹진군 장봉도 주변의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200312월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송도갯벌 습지보호지역

 

국제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 제205-1호인 저어새들이 찾아와 번식지로 이용하는 등 희귀종 철새들이 날아오는 곳입니다.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추진하던 중 일부 지역의 보호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200912월 인천광역시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해양의 환경을 물론 활력 넘치는 해양 경제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의 활동에 끊임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