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해운항만 업계의 변화와 대응

 

 

안녕하세요, 여러분! 인천항만공사 특파룡 18기 정윤아입니다. 무덥던 날씨가 어느덧 많이 선선해지고 드디어 가을의 초입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 저도 두 번째 기사로 인사드리게 되었네요!

요즘 주춤하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재택근무나 원격 수업을 하고, 식당·카페·술집에서의 모임이 제한되는 등 다양한 제약이 생겼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는 저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더 나아가 해운〮항만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해운〮항만 업계가 코로나19 이후로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알아보고, 그에 대한 해운〮항만 업계의 변화와 대응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먼저 코로나19가 항만과 무역 업계에 미친 경제적 영향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된 항만 물동량은 총 7억 4,421만 톤으로 작년 (8억 747만 톤) 대비 7.8% 감소했다고 합니다.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품목별 물동량을 보면 유류, 광석, 유연탄, 철제는 전년 대비 각각 0.4%, 7.1%, 13.0%, 10.3%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수출입 물동량은 작년 (7억 354만 톤) 대비 9.9% 감소하여 총 6억 3,403만 톤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처럼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한 이유는 코로나 19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유연탄 등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항만별 물동량을 살펴보면 부산항 12.3%, 광양항 12.2%, 울산항 4.1%, 인천항 0.7% 감소로 부산항과 광양항의 물동량이 크게 감소한 데 비해 인천항의 감소 폭은 미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인천항의 물동량 감소 폭이 작은 것은 연초 개설된 동아시아 신규 항로 물동량의 증가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와 교역량이 늘어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해양수산부 홈페이지)

 

다음으로는 코로나19에 대응하여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원 내용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 대응 해운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적극적으로 해운〮항만 업계의 피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여객 운송 중단에 따른 여객선사의 경영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항만시설 사용료〮임대료를 감면해주는 등의 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초기 금융 지원의 규모는 600억 원이었으나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해운 산업의 피해가 커짐에 따라, 1.25조 원 규모의 추가적인 금융 지원이 실행되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피해 어업인을 위한 긴급경영안전자금 200억 원이 지원되었다고 하니 코로나19로 인한 해운〮항만 업계의 경제적 손실에 대응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원활한 항만 운송 체계를 위한 방안도 마련하였습니다! 금융 지원을 받은 선박에 대해서는 감영 경보 해제 시까지 원리금의 납부를 유예하고, 선박 검사증서의 유효기간을 3개월 연장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등 화물 선사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정해진 기한 내에 법정 선박검사를 받기 곤란한 국적 선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통신기술을 활용한 원격 선박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원격 선박검사란 선박검사원이 현장에 직접 입회하지 않고 서류, 사진, 영상통화 등 간접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선박상태와 각종 기준의 이행현황을 확인하는 검사 방법이랍니다! 이러한 제도 덕분에 7월 말까지 외항 화물선 38척이 문제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공적인 결과를 토대로, 가능한 법정 선박검사항목을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정부와 해양수산부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더 나아가 항만별로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부산항은 여객〮카페리 선사와 여객터미널 입주업체의 임대료와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하고, 환적 물량 유치를 위해 선사 인센티브 제도를 확대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부산항만공사 매출액의 약 5.7%에 해당하는 187억 원 규모의 금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산항은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답니다. 또한 부산항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부산항 방역 점검을 강화하였는데요! 현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부서별 유연재택근무를 50% 범위 내에서 실시하고, 별도 공간을 마련하여 필수 인력을 분산 배치하는 등 사무실 밀집도를 50% 이하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산항 내 모든 물류센터의 방역체계를 긴급 점검하고, 현장의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답니다! 또한 선박 출입자에 대한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실시하여 항만 내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습니다.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도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와 경제적 침체 장기화에 대응하여 국내외 해운물류업계 기업들과의 소통을 위해 ‘언택트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언택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미주,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포트세일즈’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온라인 포트세일즈’란 온라인 회의 시스템을 이용하여 글로벌 화주나 포워더와 소통하여 인천항을 통한 물류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는 7, 8월에 걸쳐 이미 10회 이상 진행되었는데요, 미국에서 인천항으로 컨테이너를 수출하는 화주와 소통하여 원활한 물류 활동을 수행하는 등 성공적인 시행 결과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교류가 제한된 상황에서 시간과 비용은 절감하면서 고객사와 자유로운 소통을 도와주는 언택트 마케팅을 잘 활용한다면, 인천항 물동량의 오름세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천항만공사)

 

이처럼 정부와 각 항만의 코로나19에 대한 신속한 대응 덕분에 경제와 안전 두 분야 모두에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로 인한 해운〮항만 업계의 변화와 이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해운〮항만 분야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렇게 노력 중이란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분야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켜서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기사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지금까지 인천항만공사 특파룡 18기 정윤아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