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해린이에룡~ 해린이가 있는 인천항만공사와 조금 떨어져 있는 곳에 ‘소래포구’라는 인천의 한 항구가 있어요. 때때로 서울 근교 바닷가로 소개되기도 하는 소래포구에는 소래역사관이 있는데요. 오늘은 해린이가 소래의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히는 소래역사관을 소개해드리고자 해요! 

 

 

1. 소래포구의 역사

역사관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소래포구의 역사를 알면 더 재밌답니다. 간단하게 훑고 넘어가 볼까요? ‘소래(蘇來)’는 ‘깨어나게 되다’라는 뜻을 지닌 장소로, 1937년 일제강점기 시절에 염전이 생기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해요. 당시 일제가 수원과 인천 사이에 수인설을 세우면서 천일염을 수탈하기 위해 소래역을 만들었고, 이 일에 필요했던 일꾼과 염분을 실어 나르는 배가 드나들며 항구가 활성화되었답니다. 그러나 1974년 인천항이 들어서면서 점차 활기를 잃어간 소래포구는 이제 많은 분에게 추억의 장소가 되었답니다.

 


활력을 잃은 소래는 이전의 생기를 되찾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인천 소래포구축제’를 열어 관광객에게 패기 넘치는 소래를 보이기도 하고,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조성하여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듯한 소래를 보이기도 하지요.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을 모으는 소래에 ‘소래역사관’이 함께 있는데요. 소래역사관은 급속한 도시화로 사라져 가는 소래의 옛 아름다운 모습과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건립한 인천 남동구 최초의 공립 박물관입니다.

 

2. 소래역사관 외관

 

소래역사관 외관부터 샅샅이 살펴볼까요? 멋진 글씨체로 ‘소래역사관’이 적힌 외관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옆에는 협궤 증기기관차가 보이는데요. 이는 1927년 6월 13일 수원 기관차 사무소에서 조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협궤용 증기 기관차입니다. 1978년 여름까지 수인선에서 달리던 기관차로, 수인선에서 사용 중지 후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에 전시되었다가 이곳에 안착했다고 해요. 혹시, 과거에 보았던 증기기관차가 떠오르시나요? 특유의 소리를 내며 위풍당당하게 철도 위를 달리던 증기기관차를 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지요? 

 

3. 소래역사관 1층

천천히 거닐며 내부로 들어가 볼게요. 1층은 소래포구zone과 소래염전zone으로 나뉘어 있어요. 소래포구zone에서는 소래 지역의 유래와 갯벌에서의 삶, 개항기 이양선의 출몰과 그 방비책인 논현 포대, 장도 포대 지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답니다. 한때 소래포구 활성화의 매개체였던 수인선을 볼 수 있으며, 마치 시끌벅적한 옛 장터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생기 있게 꾸며진 모형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소래염전zone에는 가볍게 소금 밀대를 밀어볼 수 있는 체험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한번 쓱~ 밀어보는 것도 재밌겠죠? 이곳의 소금 창고에 들어서면 소래 염전이라 하여 소금이 새하얀 눈처럼 쌓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4. 소래역사관 2층

2층에는 수인선zone과 소래갯벌zone이 있는데요. 아까 살펴본 수인선의 모형보다 훨씬 자세한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역사관답게 수인선의 각종 부품 또는 당시 수인선과 연관이 있는 물건이 전시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공간인 소래갯벌zone에서는 소래 염전의 옛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데요. 글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가서 직접 보는 게 이해가 더 빠르겠네요! 1991년부터 2011년까지 20년 사이에 소래포구가 어떤 변천 과정을 거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진도 나열되어 있답니다. 아주 옛날에 사용했던 것처럼 보이는 기차 시간표들이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날짜를 보니 1964년 9월 26일에 사용한 시간표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낡은 기차 시간표. 소래역사관에서 잘 보관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네요.

 

해린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 오늘도 해린이랑 즐거운 시간 되셨나요? 이번 여행지는 추억의 장소로,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장소가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꼭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다음 주에도 의미 있고 또 재밌는 장소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