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요! 벌써 올해에 마지막인 달인 12월입니다. 다행히도 올해 겨울은 작년 겨울보다는 덜 추울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들 항상 감기에 유의하셔야 해요. 추운 겨울이 될수록 해산물을 찾으시는 분들이 많아지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서 해룡이가 겨울철 제철 해산물 명태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해룡이와 명태에 대해 알아보러 가실까룡?



명태는 대표적인 12월 제철 해산물입니다. 입과 머리가 워낙 커서 대구과 물고기에 속하는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러시아 등에서 주낙 또는 그물로 포획을 합니다. 예로부터 제사와 고사, 전통 혼례 등에 빠져서는 안 될 귀한 생선이었데요. 

생김새가 대구와 매우 비슷해서 오해하기에 십상이지만 명태는 대구에 비해 홀쭉하고 길쭉한 특징을 가졌습니다. 명태는 주로 1~10℃인 찬 바다에 서식하는데, 연령에 따라 서식 장소가 약간씩 다르다고 합니다. 성어는 10~12℃ 정도의 북태평양 대륙사면 지역에서 살고 어린 명태는 성어보다 차가운 수온에도 견딜 수 있어 약 1~6℃인 더 깊고 차가운 바다에 살아요. 암컷, 수컷은 외관상으로 거의 차이가 없는 편이지요. 

명태는 암수가 서로 나뉘어 떼를 지어 생활하는데, 3~5살에 짝지기를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암컷은 10~100만 개의 알을 낳고 암컷이 낳은 알에 수컷이 정자를 뿌려 수정을 시키는 체외수정을 하며 9~28일 후에 부화합니다. 이런 과정은 1년 중 단 한 번만 벌어진다고 하네요. 치어기 때는 주로 밤에만 수면 위로 올라 플랑크톤을 먹고, 다 큰 성체가 되면 작은 갑각류나 물고기가 주된 먹이입니다. 집단이 커진 경우에는 서로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명태의 수명은 평균적으로 약 12~16년 정도이고 가장 오래 산 경우는 31년을 살았다고 하네요. 신기하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명태는 수십여 가지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건조방식, 잡는 시기, 포획 방법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고 있어요. 생태는 싱싱한 생물의 상태, 명태를 얼린 동태, 명태를 말린 북어 또는 건태, 명태를 큰 덕장에 널어 차가운 바람에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을 반복하여 노랗게 변한 황태 등이 있습니다. 황태는 해룡이가 전에 설명해준 과메기와 매우 흡사한 건조 방법을 가지고 있답니다. 코다리는 내장과 아가미를 제거하고 4~5마리를 한 코에 꿰어 꾸덕꾸덕하게 말린 것이에요. 

음력 1~2월에 잡는 명태를 춘태라 일컫고 추태는 음력 9월, 마지막 끝물에 잡은 명태를 막물태라고 해요. 근해에서 잡힌 명태는 지방태, 아주 먼 바다 조업을 통해 북태평양 등지에서 잡히는 명태를 원양태라고 합니다. 그물로 잡은 명태를 망태, 낚시로 잡은 것은 조태라고 부르며 이 외에도 명태의 이름은 약 35가지가 됩니다. 정말 많아서 제대로 알지 않으면 헷갈려 할 것 같아요.



명태의 어원은 함경도 관찰사가 함경도 명천군에 방문하여 식사하던 중, 밥상에 오른 생선의 맛이 워낙 맛있어서 생선의 이름을 물었어요. 하지만 당시 명태에게는 딱히 이름이 없어 감찰사가 명천군의 ‘명’자와 고기를 잡은 어부 태 씨의 ‘태’자를 따서 ‘명태’라는 이름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신선한 명태는 눈이 맑고 아가미가 선홍색을 띄어야 하며 내장이 흘러나오지 않은 상태여야 해요. 


또한 비늘이 제대로 붙어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명태는 지방의 함량이 매우 낮고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열량마저 낮아서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단백질과 칼슘, 인, 비타민 A 등과 메티오닌과 나이아신의 필수아미노산 함유량이 높습니다. 비타민 A가 시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점은 다들 알고 계시죠? 이렇게 영양소가 풍부한 명태를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인천항만공사 해룡이가 알려드릴게룡!



① 동태찌개

동태의 가장 기본적인 요리로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볼 수 있는 요리에요. 동태 비늘을 칼로 잘 긁어서 손질한 후, 무, 두부, 호박 등을 알맞은 크기로 썰어 주세요! 기호에 따라 고추를 참가한다면 더 칼칼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섞어 국물을 내주고 무를 넣어줘요. 무가 익으면 동태를 넣어주는데 이때 거품이 생길 수 있으니 잘 걷어내야 합니다. 동태가 다 익어갈 때쯤 호박, 두부, 고추 등을 넣으며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겨울철 추위를 한 방에 날려줄 동태찌개가 완성!



② 명태찜

동태를 깨끗이 손질해서 토막을 낸 후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 뒤 콩나물, 미나리, 양파도 함께 준비합니다. 준비가 끝나면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동태를 올립니다. 동태가 익기 시작하면 미나리와 콩나물을 함께 익히고 다른 팬에 양파를 볶고 육수와 양념을 모두 넣어 끓입니다. 이때 녹말 물을 넣어서 걸쭉하게 졸여야 해요. 다 익은 명태와 걸쭉해진 양념을 한 그릇에 옮기면 매콤달콤한 명태찜이 완성될 거예요!



번외) 명란젓

젓갈의 꽃이라고 불리는 명란젓은 바로 명태의 알인데요. 단백질과 비타민 E가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싱싱하게 해준답니다. 생각보다 지방이 적고 열량도 낮은 편이지요. 명란젓의 구매 요령은 너무 빨간 것은 착색의 위험이 있으니 자연의 붉은 빛이 돌고 있는 단단한 명란을 택해야 해요. 알주머니가 찢어져 있거나 질척거리는 거는 피해 주세룡!



오늘 인천항만공사 해룡이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겨울철 제철 생선 명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무척 추운 요즘, 알려드린 요리법으로 따뜻한 저녁을 드셔보시는건 어떨가요? 맛있는 명태가 지친 여러분들을 달래줄 거에요. 오늘 인천항만공사 해룡이가 준비한 꿀팁은 여기까지에룡~ 다음 시간에도 더욱 유익한 정보를 가지고 돌아올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