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룡이에룡! 10월 제철 해산물로 어떤 해산물을 소개해드렸는지 기억나시나요? 네. ‘홍합’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11월 제철 해산물은 ‘벌교’ 하면 생각나는 이것! 바로 ‘꼬막’이에요. 벌교를 비롯해 전남 일대 해안에서 주로 나는 꼬막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지요.



먼저 꼬막에 관해 함께 알아볼까요? 꼬막은 돌조갯과에 속하는 조개로, 연한 진흙질의 바닥에서 생활하는 어패류예요. 파도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조간대에 주로 서식한답니다. 고막 조개라고도 불리며 겉에 아주 두꺼운 *방사륵(放射肋)이 있지요. 껍데기의 안쪽은 백색이며, 조갯살은 붉은 편에 속한답니다. 주 산란기는 7~8월로, 여름에 산란해요.

*방사륵: 꼬막 껍데기 표면에 부챗살 모양으로 패어있는 골


꼬막은 예로부터 연안 어민들의 식탁에 많이 올랐는데요. 데친 후 그대로 먹어도 좋고, 매콤하고도 새콤한 양념에 무쳐 먹거나, 전으로 부쳐 먹어도 정말 맛있답니다. 자, 그럼 11월 제철 해산물 꼬막을 이용한 요리들을 살펴볼까요?



쫄깃한 꼬막을 씹으며 바다의 향을 충분히 느끼고 싶다면 단연 데쳐 먹는 게 최고겠죠? 꼬막은 특히 방사륵이 있으므로 더욱 깨끗하게 씻어야 불순물이 남지 않는데요. 그렇다면 꼬막은 어떻게 해감해야 잘한 것일까요? 물 1L당 소금 40g 정도를 넣은 물에 최대 2시간 담가 놓아 해감한 뒤, 흐르는 물에 껍데기의 펄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이후 꼬막 위에 소금을 조금 뿌리고, 또 손으로 깨끗하게 문질러 물로 헹궈줍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물을 끓여주시고, 끓는 물에 넣어 1~2분 정도 삶아 건져내면 끝이 납니다. 여타 다른 조개류보다 해감 과정이 좀 더 많다는 것 기억해주세요! 해감 시 중요한 점은, 마지막 과정에서 너무 오래 삶게 되면 살이 질겨질 수 있답니다. 꼬막이 입을 살짝 벌렸을 때 바로 건져주세요. 이렇게 잘 해감이 된 꼬막을 푹 익혀 초고추장과 함께 입에 넣으면, 바다의 향미와 매콤새콤한 초장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헤엄치는 진귀한 경험을 하실 수 있답니다.


밑반찬으로 가장 많이 먹는 것 중 하나인 ‘꼬막무침’은 간단한 양념장만 만들어 발라주면 완성되는데요. 간장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 조금을 섞은 후 다진 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 소스를 만들어 줍니다. 꼬막 껍데기를 반만 떼어내고 발라주면 간편한 꼬막무침이 완성!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도는 꼬막 비빔밥 레시피를 빼먹을 수 없겠죠? 특별히 수미네 반찬에서 소개된 레시피로 함께 알아보도록 할게요! 잘 해감한 꼬막을 끓는 물에 넣고, 약 10분 정도 입이 벌어질 때까지 잘 삶아 주세요. 여기에 오이 3/4개, 홍고추 반 개, 풋고추 1개, 부추 50g, 미나리 100g을 준비하여 먹기 좋게 잘 썰어 준비합니다. 양념장을 만들어볼까요? 


까나리 액젓 반 큰술, 양조간장 1큰술, 고춧가루 2/3큰술, 고추장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을 볼에 담고 미나리를 제외한 준비된 모든 재료를 넣고 무쳐주세요. 삶아진 꼬막을 넣고 부추와 쪽파를 약 15g 더 추가합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미나리를 넣어주세요! 이렇게 양념한 꼬막을 밥에 넣어 참기름과 함께 비벼주면~ 맛있고 칼칼한 꼬막 비빔밥이 완성된답니다.



꼬막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아주 간단하고 식감 좋은 꼬막전이 있답니다. 당근, 파,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 준비해주세요. 그리고 달걀을 풀어 다진 채소를 넣어줍니다. 물기를 뺀 꼬막에는 부침가루를 묻혀 잘 털어내고 준비된 달걀물에 넣어주세요. 팬에 식용유를 적당히 두르고, 달걀물에 푹 빠진 꼬막을 건져내 팬에 올려줍니다. 앞뒤로 노릇노릇 익으면 접시에 건져주세요! 야식으로도 가볍고 간편하게 즐겨볼 수 있겠죠?


오늘은 11월 제철 해산물 꼬막을 소개해드렸어룡. 해감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드렸으니 여러분도 쉽게 따라 해보실 수 있겠지룡? 해룡이는 이제 배가 고파져서 꼬막을 먹으러 가볼 거예요! 오늘은 저처럼 꼬막 전 한 점 드셔보면 어떨까요? 다음 주에도 더욱 도움이 되는 꿀팁으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