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옛날 애니메이션이나 동화를 보다 보면 동물들이 등장인물로 등장하는 경우가 무척 많아룡. 특히 애니메이션의 경우 주인공의 모티프를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동물에서 가져온 경우가 많은데요. 대표적인 힐링 애니메이션으로 꼽히는 <보노보노> 역시 다양한 동물들의 습성과 특징을 차용해 의인화를 거쳐 재미난 등장인물들이 만들어졌어요. 오늘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알아볼 바닷속 친구는 바로 <보노보노> 주인공의 모티프였던 해달입니다. 해린이와 함께 어떤 친구인지 자세히 알아보아룡!



동글동글 유순하게 생긴 해달은 북태평양 근처 바다에 서식하는 족제비과의 해양생물이에요. 생김새가 수달과도 비슷해 두 생물을 혼동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해달의 경우 수달보다 훨씬 털이 길고 조밀하게 자라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몸길이 70~120cm로 적당히 조그마한 크기인 해달은 수컷과 암컷의 몸무게가 차이가 있는 편입니다. 수컷은 22~45kg, 암컷은 15~32kg 정도로 체구도 암컷이 작은 편입니다. 몸통이 짧고 비대해 가만히만 있어도 귀여운데요. 꼬리는 상하로 납작하게 눌려진 모양이며 끝이 둔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앞다리는 짧고 앞 발바닥은 겉으로 드러나 있어 귀여움을 더해줍니다. 



귀여운 앞발과 달리 뒷다리는 크며, 육상 포유류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조그마한 발가락은 물갈퀴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보노보노의 경우 갈퀴는 차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떨어져 있는 발가락으로 표현됩니다. 타 해양생물과 달리 두꺼운 지방층이 없으며, 두껍고 빽빽하게 나 있는 털에 보온을 의지합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 많은 열량이 필요해 식욕이 왕성하며 먹이활동으로 사용하는 시간이 긴 편입니다. 달려있는 이빨은 총 32개이며 아래턱의 첫째 앞니는 소실되어 있어요. 몸빛은 갈색에서 흑갈색까지 다양한 편이며 성숙함에 따라 검은빛의 털이 많아집니다. 나이가 들면 사람처럼 흰색을 띠게 됩니다.



귀여운 생김새와 달리 해달은 일부다처제의 습성을 가집니다. 구애와 교미는 물속에서 이루어지며 임신 기간은 8~9개월입니다. 한번 새끼를 낳을 때 1마리를 낳습니다. 수컷은 교미 후 암컷의 코를 물어뜯어 표시를 하는데, 드물게 이 상처에 감염되어 사망하는 암컷도 있습니다. 암컷과 새끼가 붙어 다니는 것이 보통이며, 배 위에 새끼를 놓고 함께 다닙니다. 새끼 해달은 생후 3개월 전까지는 방수모가 나오지 않고 방한모만 자라기 때문에 잠수할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어미 해달은 새끼의 방한모를 최대한 부풀려 바다에 둥둥 띄워 놓고 새끼가 자면 먹이활동을 하러 나가고는 합니다. 



해달은 또한 도구를 쓸 줄 아는 똑똑한 동물인데요. 조개를 뜯어먹지 않고 배 위에 올려놓고 돌로 깨서 먹으며, 아무 돌이나 주워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불어 바다에 둥둥 떠서 수면을 취하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조류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수면 위에 있는 해초에 몸을 감기도 하는 등 상당히 머리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양 특산으로 알류산 열도에 수천 마리가 서식합니다. 그러나 모피를 얻으려는 밀렵꾼들 때문에 개체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현재는 국제적으로 밀렵이 금지되는 등 보호받고 있어서 서식 개체의 수는 다소 회복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달은 넓은 지역을 돌아다니는 편은 아니며 해안 부암초대에 주로 서식합니다. 성게, 전복, 조개, 갑각류 등이 주식입니다. 



해달 두 마리가 발을 꼭 잡고 바다 위에서 잠을 자는 장면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에 오르며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듯 대형 해조류를 몸에 감거나 서로 앞발을 꼭 잡고 잠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로는 배영 자세로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수달은 무리 생활을 하는 개체인데요. 때로는 100마리 이상이 무리를 지어 한곳에 모여있기도 합니다. 무리를 구성할 경우 파수꾼이라는 역할을 하는 해달을 두어 경계와 위험의 신호를 보내 모두가 위험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때 파수꾼이라는 역할의 해달은 명료한 음성으로 신호를 보내며, 웃는 소리로 여겨지는 음성을 내기도 합니다. 



인간을 상당히 잘 따르는 바다생물 해달! 똑똑해서 쉽게 훈련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동물원 등에서 해달의 귀여운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데요. 멸종 위기를 조심히 극복한 만큼 또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오늘 인천항만공사 해린이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 더 유익한 정보와 함께 돌아올게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