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룡~!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에룡~!! 몸의 기운을 북돋아주기 위해 사람들은 보양식을 즐겨먹습니다. 바다에도 보양식의 재료가 많이 있는데요. , 전복, 해삼 등 다양한 재료들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으뜸은 바로 뻘 속의 산삼이라 불리는 낙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낙지 중에서도 세발낙지가 아주 유명한데요. 발이 3개라서 세발낙지인걸까요? 이 녀석의 정체를 파헤치러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와 함께 출동해볼까룡?



낙지는 문어과 낙지속에 속하는 연체동물의 일종으로 오징어, 문어와 함께 가장 유명한 연체동물 중 하나에요. 비슷한 생김새로 인해 아기문어로 오인받기도 하는데, 문어과에 속하기는 해도 문어는 아니랍니다. 문어와 마찬가지로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타우린과 단백질이 풍부해 보양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낙지는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근해에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갯벌에서 맨손으로 잡는 방식으로 주로 잡으며, 그 외에도 통발, 낚시, 가래, 횃불을 이용하여 잡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낙지의 다리는 8개입니다. 그렇다면 세발낙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3개의 다리를 가진 낙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낙지는 단일종이라고 합니다. 낙지는 수명이 1년 정도인데 성장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 별칭으로 불립니다. 이른 봄 알에서 태어난 낙지는 5~6월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자라는데 이 시기에는 아직 몸집이 작고 발이 가늘어 가늘 세() 자를 붙여 세발낙지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세발낙지는 다리가 3개인 낙지가 아니라 아직 덜 성장해 다리가 가느다란 어린 낙지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 더 성장한 낙지는 가을철이 되면 제철을 맞이합니다. 겨울잠을 자기 전 영양 비축을 해두기 때문에 이 무렵에 가장 살이 오르고 영양분도 많아 맛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가을 낙지를 꽃낙지라고도 부르며 으뜸으로 치며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도 있답니다. 꽃낙지는 충분한 영양을 비축한 후 겨울잠에 들었다가 이른 봄 깨어나 산란을 준비합니다. 산란기의 낙지는 묵은 낙지라고 부르는데요. 묵은 낙지는 산란을 마치고 대개 죽음을 맞이하면서 1년간의 수명을 마감합니다.



낙지는 예로부터 식재료로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자산어보>에 따르면 맛도 달콤하고 회, , 포를 만들기 좋다고 하였으며, 다른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아 다양한 요리들이 개발되었습니다. 갈비, 새우, 곱창 등과 어우러진 요리들이 대표적이며, 낙지만으로도 회, 숙회, 볶음, , 산적, 전골, 구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하여 섭취합니다.

 


갖은 양념과 식재료를 끓인 후 마지막에 싱싱한 낙지를 넣어 완성하는 연포탕,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는 산낙지회, 다양한 재료들과 함께 곁들여 볶는 낙지볶음, 통째로 대나무 젓가락에 끼워 돌돌 감아 구워내는 호롱구이 등이 대표적인 낙지 요리이며, 최근에는 다양한 퓨전 요리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낙지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아세틸콜린을 많이 포함하고 있고 각종 무기질(칼슘,,철분,마그네슘,나트륨,칼륨,유황,아이오딘,코발트,망간)이 풍부하고 비타민B2,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풍부한 식품 중의 하나로 꼽힙니다. 정약전의 저서 <자산어보>에서도 낙지는 사람의 원기를 돋우는 식재료로 소개하고 있을 정도로 보양식의 재료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이 시작되고 모두 기운을 돋우어 줄 보양식을 찾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오늘 알아본 낙지 이야기를 기억하시고 맛있는 낙지요리를 드시면서 맛과 건강을 모두 챙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인천항만공사 해린이의 오늘 점심메뉴도 낙지 요리로 정했답니다~! 그럼 맛있는 식사하시고 다음 시간에 다시 만나도록 해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