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낚시꾼의 도심 탈출, 인천항으로 떠나보자!



700만이 선택한 취미, 낚시

2016년 기준으로 낚시 인구는 700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7명당 1명꼴로 낚시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특히나 700만의 낚시 인구 중 바다낚시 인구는 343만 명(16년 기준)으로 전체 낚시 인구 중 반 정도를 차지한다.

 

5천만 명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경기도의 인구만 1,300만 명이다. 이는 약 26%의 인구가 경기도에 거주 중이라는 말인데, 전체 바다낚시 인구인 343만인 점을 고려했을 때 경기도에만 약 90만 명의 도시 낚시꾼들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90만 명의 도시 낚시꾼들은 어디서 낚시를 할까?

 

수도권은 바다낚시를 즐기기에 지리적으로 크게 적합하지 않다. 수도권에서 가장 인접한 바다는 인천과 안산 정도가 전부이고 그마저도 낚시를 할 수 있는 장소도 한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쁜 일상 속에서 바다낚시라는 취미를 즐기기 위해 일부 도시의 낚시꾼들은 바닷물을 가둬놓은 낚시터에서 손맛을 즐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바다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이라면 좁은 가두리 양식장보다는 넓은 바다로 나가 대어의 당찬 손맛을 느끼고 싶은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수도권의 도시 낚시꾼들은 먼 길을 마다하고 넓은 대양이 펼쳐진 낚시터를 찾아 나선다.




바쁜 도시 낚시꾼들을 위한 인천항의 역할

90만이나 되는 경기도의 낚시꾼들이 주말마다 바다로 향할 수 있다면 낚시꾼들에게도 역 경제에도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동에만 늘 3~4시간을 들여 청정지역의 바다로 향하기에는 너무 바쁘고 시간이 부족하다. 인천항의 존재는 손맛에 굶주려있고 낚시라는 취미에 목말라 있는 수도권 낚시꾼들의 갈증 해소에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먼 지역으로 낚시를 가기 힘든 도시 낚시꾼들은 경기도에서 접근이 용이한 인천항을 통해 바다로 향한다.

 

인천항에 등록된 공식적인 낚시어선은 228척으로 낚시어선 1척당 수용인원이 평균 15명인 걸 감안하면 인천항에서만 하루에 약 3,500여 명의 낚시꾼들을 바다로 데려다주고 있는 것이다. 주말 이틀 사이에만 7천 명에서 8천 명가량의 낚시꾼들이 인천항을 찾아 낚시어선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항의 낚시어선단은 전문 낚시꾼들만을 위한 운영이 아닌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접할 수 있도록 일체의 장비를 대여해주고 간단한 채비, 미끼의 운용법까지 안내해주며 초보 낚시꾼들도 손맛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인천항을 찾는 낚시꾼들은 비단 선상낚시를 하기 위한 낚시꾼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도권 인근의 인천시 소속 승봉도, 자월도, 이작도, 덕적도 등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부속 섬들과 수도권인 인천 사이를 왕래하는 여객선을 운항 중이다. 인천항에서 운행 중인 여객선을 통해 선상낚시보다는 섬들을 둘러보며 낚시를 하는 워킹 낚시꾼들 그리고 가족 단위로 여행을 겸한 낚시를 즐기는 가족동반 낚시꾼들까지 먼 지역을 가지 않아도 인천항에서 운행 중인 여객선을 통해 도심과 가까운 자연 속에 위치한 섬들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이처럼 인천항은 장거리 운전의 부담 없이 적은 시간으로 접근이 가능한 낚시터를 제공하고 있고 그만큼 낚시꾼들에게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당신이 낚시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지만 먼 거리로 떠날 수 없다면 가깝고 쉽게 접근이 가능한 인천항을 이용하여 도심에서 벗어난 기분을 간편하게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낚시를 정말 좋아하는 도시 낚시꾼들과 바다낚시라는 멋진 취미를 가지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던 초보자 등 모두에게 열려있는 커다란 자연으로 데려다줄 인천항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