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항 명예블로거 1기 임희승입니다!

여러분은 올 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학생들은 새로운 학년이나 학교에 가게 되고 사회에 첫 발을 딛는 분도 계실 겁니다.
새해에는 더 나은 것을 추구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계시겠죠.
물론 계획이 있어야만 한 해를 잘 보낼 수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준비한 대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만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저도 작지만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지내면서,
전부터 그랬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말처럼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모르고 소비하며
이제는 다시 과거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희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살 수 없으며, 우리가 오롯이 살 수 있는 곳은 지금 현재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의 하루에 충실하고자 노력합니다.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에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구절처럼 매일을 고민하며 방황하며 보내고 있지요.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기에 과거나 미래에 대한 고민보단 현재만 바라보고 방황해도 시간은 모자라기에
치열하게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되는 것이 임진년의 목표입니다.
그렇게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며 최선을 다하면
이 방황의 시간도 언젠가는 좋은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기장에 쓸법한 진지한 얘기를 풀어봤는데요, 한 해를 돌아보고자 일몰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연말에는 여유가 없어 조금은 늦었지만 월미공원 정상에서 지는 해를 보며,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작년을 뒤돌아보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치열하게 보냈는지 반성하는 의미에서
일출보다는 일몰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임진년에는 더욱 치열하게!!


날이 추워 조용한 정상에서 혼자 일몰을 보며 덜덜 떨다 왔습니다.
간단히 나와서 급한대로 손각대를 이용해봤지만 일몰을 잘 담아내진 못했네요..
그래도 월미공원의 일몰인천대교, 인천항 그리고 왕래하는 배들과 조화를 이뤄 정말 멋스러웠습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인천항 야경을 보고자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새해 복을 기원하는 방문자들의 소원들이 전망대 정상에 수도 없이 붙어 있었어요!

아들 수능 대박 ‘우리 가족 건강히!’ ‘올해도 행복하게’... 수많은 포스트잇이 올해에 대한 기대로 가득했는데요.
저도 개인적으로 하나 붙이고 해룡이의 건승도 기원하고 싶어 부족한 솜씨지만 그림을 좀 그려봤어요...
초상권이 있는데 미안해 해룡!!



용의 해니까 그 기운 좀 나눠줘 용~~^^


용두사미가 아닌 화룡점정의 해가 되길 기원하며 월미산에서 내려왔습니다.
월미산에서 일몰 보는데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대중교통으로 왕래하기가 조금 불편한 것인데요.
월미은하레일이 재개되면 편하게 올 수 있을 텐데,
조속히 문제가 해결되어 월미공원 접근성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출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일몰의 마법같은 시간을 즐길 수 있고,
늦은 밤에도 쉬지 않고 내일을 준비하는 인천항의 야경까지 즐길 수 있는
월미공원으로 나들이 어떠세요?


* 지하철 1호선 인천역에서 하차 간선버스 2, 23, 45, 720을 이용해 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