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파룡 12기 인천갈매기 팀의 정영진입니다. 이번에 저희 팀이 맡은 개인 미션 주제는 <글로벌 물류 트렌드의 흐름>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세부 주제는 앞의 주제를 대륙 간으로 나누어 소개하는 것인데, 저희 팀은 아시아를 맡았고 저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여 변화하는 한국의 글로벌 물류 트렌드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소개하기에 앞서 사설로, 저는 제가 이 트렌드에 대해 조사하는 동기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제 또래들이 공감 할만한 주제로 동기를 찾고 싶었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장기간으로 하지 않고 단기간으로 일을 하고 싶을 때 가장 많이 하는 쪽이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라고 하는데요. 센터에 따라 노동 강도는 다르지만 힘들다는 사실은 똑같습니다. 그래도 몸은 조금 힘들지만 당일 근무로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 선호도가 높은 편인 듯 합니다. 저도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면서 생활비를 벌고는 했는데요. 그런데 일을 하다가 힘이 들게 되니 문득 ‘이렇게 사람이 힘을 들이며 일을 할 필요가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압식 파레트 운반 기계인 핸드자키로 직접 무거운 파레트를 끌고 있는데 옆에서 지게차가 그런 것들을 쌩쌩 나르는 모습을 보니 드는 생각 이었던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일을 끝낸 뒤 돌아가는 길에는 ‘언제쯤 기술이 발전해 이런 신체적 노동에서 사람들을 편하게 해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노동력을 줄여주고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술이 어느 정도 왔는지, 또 어떤 것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출처 : pixabay>


  요즘에는 4차 산업혁명이라 하여 이는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와 같은 고도화된 정보 통신 기술이 기존 산업에 융합 되거나 로봇 공학, 생명 공학, 나노 기술, 3D 산업과 같은 첨단 기술과 결합되어 초연 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한다고 하는데요. 시간이 곧 수익인 물류 업계에서도 산업에 이러한 기술을 접목하여 효율성을 제고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기술이 물류 산업에 변화를 이끌어 낼까요? 이에 대해서 최근에 소개된 몇 가지 흥미로운 기술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출처 : pixabay>



  드론과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마스코트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류 업계에서도 이들을 활용하여 인력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우선 드론의 경우 미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이 드론 배송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vNySOrI2Ny8>


  드론 배송의 원리는 드론 배송 센터에서 주문을 접수 받고 드론에 물품을 싣고 해당 지역으로 가서 스팟으로 지정된 곳과 신호를 주고 받아 그 곳에 물건을 내려 놓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인데요. 이는 비단 아마존뿐만 아니라 DHL이나 드론 강국인 중국의 JD.com(징동닷컴) 등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드론 배송에 대한 기술력과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요? 한국은 국토교통부가 무인비행장치 신산업분야 안전성 검증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여기에 물품 수송 분야에 선정된 기업인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舊 현대로지스틱스)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사해본 결과 CJ대한통운의 경우 TES 이노베이션 센터라는 물류 선진화를 이끄는 첨단 물류 연구시설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드론 배송의 문제점인 배터리 용량 문제나 상품 혹은 드론 추락 방지, 낙하산 개방 시스템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실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JXkMevbjga4>


  또 우체국 택배의 경우 배송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에 드론으로 배송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드론 배송은 우리나라와 같은 산간 지역이 많고 주택이 아닌 고층 건물들이 많은 지역은 드론이 자유로이 움직이기에 어려움이 많고 안보, 안전 등의 문제도 있으며  초기 비용이 높다는 문제 때문에 쉽게 실현 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드론은 송전탑과 같은 전력 설비 하자 여부나 소방 활동 같은 인력으로는 쉽지 않은 일들에 우선적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 전문가분의 세미나에서 들은 바로는 이마저도 드론의 상당수가 내구성이 취약해 쉽게 고장이 난다고 합니다. 드론 분야는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많은 보완이 필요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블로그>


  운송 로봇은 처음에 제가 고민한 사람의 힘을 덜 들이고 물건을 나르는 무언가에 가장 가까운 것이 아닐까합니다. 운송로봇의 가장 중요한 기술은 자율 주행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로봇이 명령을 받으면 지정된 랙의 지점에 가서 지정된 파레트를 가져올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은 역시 아마존에서 선두 주자로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로봇들이 무거운 파레트 위의 물품들을 싣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Channel CJ>


  그리고 한국의 경우, CJ대한통운의 TES 이노베이션 센터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었습니다. 무거운 물품을 쉽게 운송하고 또 용도에 따라 파레트 혹은 선반 자체를 옮기는 로봇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 사람이 힘들여 매달릴 일을 로봇으로 쉽게 해결하니 안전과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Channel CJ>


  또 일본의 후지물류의 경우 자체 개발한 재고 정리 로봇을 현장에 투입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이 로봇은 소형·경량화 되어 있어 작업 환경에 적합하며, 태블릿으로 원격 조종할 수 있고 작업자와의 충돌 방지 기능까지 갖췄다고 합니다. 


  또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첨단 물류 기술에는 또 무엇이 있을까요? 앞서 소개했던 것들 중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각각의 물품 출하 데이터 혹은 집품 작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빅데이터로 만들어 인공지능이 출하된 물품들의 수익성을 비교해 재고 관리를 하거나 집품 작업에 효율을 기할 수 있게 하는데요. 이러한 기술은 대부분의 물류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는 분야이며, 일본의 히타치는 집품 작업 효율에 관한 실증 실험을 거쳐 작업 시간을 8% 정도 단축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합니다. 또 CJ대한통운의 TES 이노베이션 센터는 물동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물류 통합 관제 시스템을 갖췄다고 합니다.


<출처 : Channel CJ>


  그리고 정보통신기술 중에 RFID(무선인식) 기술은 사람이 일일이 물품을 검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는데요. RFID 검수 자동화 시스템이 설치된 장소에 물품을 지나가게 하면 시스템이 인식을 하여 검수가 완료되어 제품이 매장 밖에 쌓여 있는 일은 없게 될 것입니다.


<출처 : Channel CJ>


  마지막으로 사물인터넷의 경우에는 정말 여러 방면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우선 내부 인터넷 망에 접속이 가능한 PDA를 이용해 특정 rack의 위치에 제품을 놓는 등의 방식의 창고 관리, 그리고 제품 관리도 있죠, 예를 들어 저전력 무선통신기술인 지그비(Zigbee)를 이용한 전자가격표시기(ESL)가 있는데, 이는 수많은 상품의 가격, 원산지, 할인 기간, 재고 현황 등을 전자 라벨에 표시 하는 것으로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된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변화하는 가격, 정보 등으로 인해 라벨을 갱신할 필요가 없으므로 업무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위의 작업으로 인한 노동력의 소모를 다른 곳으로 전환해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트럭과 선박 같은 운송 수단에도 사물인터넷 기술이 적용하려는 시도도 있는데요. 물건을 싣고 있는 운송 수단을 추적하고 경로를 알려주며 화주의 정보, 화물의 정보, 다음 행선지 등을 실시간으로 물류회사와 운송인에게 전송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출처 : pixabay>



  여기까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변화하는 물류 산업의 트렌드를 간단하게 알아보았는데요. 시간이 곧 수익이 되는 물류 업계에서는 빠르게 트렌드를 따라 가야 뒤처지지 않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물류 기업들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선진화된 기술을 가진 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앞으로도 각종 규제와 기술적 한계를 넘어야하겠지만 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어느 기업의 말처럼 ‘물류가 답’이겠죠? 앞으로 우리나라 물류 기업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참고 : http://blog.cj.net/ CJ공식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