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하세요~ 인천항만공사 기자단 특파룡 12기 조경민 기자입니다. 


여름이 지나 벌써 가을이 되었는데요. 다들 즐거운 여름 보내셨나요? 저희 특파룡의 두 번째 기사와 함께 가을을 시작하는 건 어떨까요? 이번 2차 미션은 해운 및 선박과 관련된 직업 소개하기인데요, 저는 감정사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출처 : pixabay)


감정이란 어떤 물건에 대해서 상태를 살펴보고 조사하는 것이라고 단순히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흔히 감정사라고 하면 보석 감정사, 부동산 감정사, 귀금속 감정사 등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제가 소개할 감정사는 위의 감정사와는 전혀 다른 직업입니다.



감정사가 하게 되는 감정업은 선박과 관련된 일들을 주로 하며 감정업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선박회사나 화주, 보험사 또는 기타 제3자 등이 의뢰를 하게 되면 감정사는 중립적인 위치에서 선박이나 화물을 공정하게 조사하고 계산, 확정해서 증명서를 발급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화물이나 선박, 운송기기, 해운과 관련되어 있는 수량, 용적, 상태, 품질, 중량, 손상 및 손해에 대해서 

조사하며 이를 검사하고 입증해서 증명서를 발급하게 됩니다.



요약하자면 감정사란 선적화물 및 선박(부선 포함)에 관련된 증명, 조사 및 감정을 하는 직업입니다.



감정사는 선박화물 전문가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선박에 관련된 많은 일들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 감정사가 되기 위해서는 감정사 시험에 응시해서 합격을 해야 자격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감정사는 업무의 전문성은 물론 공정성도 요구돼 '항만운송사업법'에 따라 해당 자격에 대해 국가자격시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감정사는 해양수산부의 해운물류국 항만운영과에서 소관하고 있으며 감정사 국가전문자격시험을 자격시험 전문 관리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위탁,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감정사 자격증은 최근 도선사를 비롯한 해운 관련 전문자격증이 인기를 끌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산업인력공단)



시험일정은 매년 다르지만 대부분 3~4월 달에 접수를 시작해서 5~6월 달에 1차 필기시험, 7~8월 달에 2차 면접시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응시자격에는 따로 제한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도전할 수 있지만 1년에 한번 실시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유의하셔야 될 점은 미성년자, 피한정후견인, 피성년후견인은 응시 자격이 결격되며 관세법에 따른 죄를 범하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응시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관세법에 따른 죄를 범해서 금고 이상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유예기간 중에 있어도 결격사유에 해당되며 감정사 등의 자격이 취소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않았어도 결격입니다.



(출처 : 한국산업인력공단)



감정사 자격시험은 1차, 2차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1차 필기시험은 전문분야의 해당과목, 감정에 관한 일반적 지식, 선박에 의한 유류오염손해배상에 관한 일반지식, 영어 총 4과목을 응시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과목마다 25문항으로 구성되어 총 100문항을 풀게 됩니다. 문제는 모두 객관식 4지 택일 형으로 구성됩니다.


(출처 : 한국산업인력공단)



2차 시험은 면접시험으로 1차 시험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질의답변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 합격 커트라인은 모두 평균 60점입니다.



필기시험은 4과목 중 하나라도 40점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과락으로 탈락이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됩니다. 응시 수수료는 1차와 2차를 통합해서 20,000원입니다.




(출처 : 해양수산부)



감정사는 최근 들어 높은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리 많은 사람들이 보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그 난이도는 쉽다고 볼 수 없습니다.






(출처 : 본인 제작)

      


추가적으로 감정사와 유사한 직업에는 검량사와 검수사가 있습니다. 



검량사와 검수사는 감정사와 함께 항만운송사업법에 따라 항만에서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흐름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무범위가 유사합니다. 검량사는 선적화물의 용적 또는 중량의 계산 증명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검수사는 선적화물의 개수 계산, 인도·인수 증명관련 업무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감정사와 유사한 직업이라고 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감정사가 되기 위해 취득해야 하는 감정사 자격시험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그러면 감정사 자격 취득자들은 주로 어디에서 근무를 하게 될까요??



(출처 : pixabay)



감정사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구인 부산항, 인천항, 울산항, 포항항에 있는 감정업체에서 주로 근무합니다.



감정사들이 주로 근무하는 곳이 특정 지역에 한정되어 있어 감정사에 대한 수요가 많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출·입의 증가에 따른 선적화물 증가로 항만 물동량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감정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감정사는 감정업체의 수요에 의해 자격시험을 통하여 필요한 인원만큼 선발하므로 자격을 취득하면 해운 및 선박 감정분야에 취업하기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정사에 대해 기사를 쓰면서 흔히 알려진 해운, 선박 관련 자격증 외에도 여전히 제가 알지 못하는 자격증들이 꽤 많은 걸 보면서, 해운물류 분야에는 정말 다양한 직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최근 들어 자격증의 종류가 많아지고 취득자도 덩달아 늘어나서 자격증의 가치가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며 수요가 많은 직종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점점 직업을 갖기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전문직 자격증에 도전해 보는 것이 직업을 갖는 한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럼 감정사를 취득하러 가볼까요?? 



지금까지 인천항만공사 기자단 12기 조경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