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혹시 인천항만공사(IPA)에서 정기적으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가 진행되고 있는 것 알고 계셨나요? IPA에서는 2012년 2월 24일 1회 수요강좌를 시작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수요강좌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번 달 26일에도 역시 예정대로 강좌가 진행되었는데요. 어떠한 유익한 강의가 진행되는지 듣기 위해 직접 IPA를 찾아가봤습니다. 



인천항만공사



  이번 강좌의 강사는 박광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이었습니다. 박광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은 1992년 인천항만청에서의 첫 공직생활을 시작으로 약 이십년이라는 시간을 공직에 몸담아 왔습니다. 지난 6월에는 제56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인천과의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과 함께하는 수요 강좌



 박광열 청장의 이번 강의 주제는 크게 소통과 변화였습니다. 본인의 경험담을 토대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강의는 이어졌습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민원성 업무가 많아 그에 따른 사건, 사고가 많다고 합니다. 그 안에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소통의 문제에 자주 부딪힌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듯 조직에서의 대부분의 문제 역시 소통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통의 중요성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강의는 시작됐습니다.  



수요강좌



 박광열 청장은 소통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내려주었는데요, 소통이란 진실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의는 소통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습니다.  박광열 청장은 소통이 어려운 이유를 사람들이 소통을 하기 위해 자기의 기준으로, 언어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실제로 언어가 세상을 반영하는 수준-해상도는 20% 정도에 불과한데도 사람들이 언어를 통해 다른 세상, 사람들과 접점을 찾으려고 해서 소통의 어려움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만들어낸 기준에 의해서 상대방의 말을 판단하고 소통을 하려고 하기에 교감이 제대로 될 리가 없고, 스스로 소통이 제대로 되었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요강좌 / 구로자와 아키라의 ‘라쇼몽’ (출처: 네이버 영화) 


 박광열 청장은 또 소통이란 결국 진실을 공유하는 것인데, 진실을 공유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한 설명을 위해,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라쇼몽’이라는 영화에 대한 언급을 하였는데요.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은 하나의 진실에 대해 각자의 관점으로만 받아들이고 이해를 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얘기를 하게 됩니다. 결국 감독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던 이 영화를 통해 하고자 하는 말은, 우리들은 우리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그것을 진실이라고 여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소통의 어려움을 잘 나타내는 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소통의 어려움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박 청장은 소통을 잘하기 위한 방법도 알려주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는 자세가 있어야 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소통을 잘하기 위한 방법 이전에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자아와 정체성을 직시하고, 스스로의 처지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만 타인과 이야기할 때 다른 사람에 대한 상태를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요강좌



 다음으로, ‘변화’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는 이어졌습니다. 세상의 변화를 위해서는 자신부터 바꿔가면서 세상도 바뀌게끔 해야 한다는 말로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박광열 청장은 개인적인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록 그것이 크지는 않을지언정 일련의 성공의 경험들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콤플렉스와는 다른 분야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얻어가면서 콤플렉스를 덜 의식하게 되었다는 것이 박광열 청장의 경험담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성공의 경험은 어떻게 이루어낼 수 있을까요? 그 답은 바로 ‘변화’였습니다.


 박광열 청장은 자신의 역량에 대한 반성 등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면서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15kg을 감량하며 신체적인 변화도 가져왔고,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탐독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3년간 매주 한권 반씩 책을 읽어왔다고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책읽기는 간접경험을 해볼 수 있다며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였습니다. 책읽기를 통해서 지식을 수용하고 사람들 앞에서 말로 표현해 보고, 글로 써 봄으로써, 비로소 그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인천항만공사의 핵심가치



 ‘소통’과 ‘변화’를 주제로 한 이번 강의를 들으며 결국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이러한 것들이 시작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박광열 청장이 전달한 내용은 특히 신입직원들에게 정말 유익한 강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한 약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강의는 IPA의 핵심가치이기도 한, 열정도약(魂), 창조성장(創), 상생가치(相), 소통실현(通)에 상응하는 주제여서 더욱 보람찬 강의였다고 생각합니다. 수요강좌를 통해 IPA의 핵심가치를 돌아보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한 노력을 다짐하는 인천항만공사의 오늘의 모습이 인천항과 이 회사의 미래를 위한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는 인천항만공사의 미래를 기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