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쉬퍼스저널,이데일리



21세기는 지구촌이라는 말이 식상하게 느껴질 정도로, 국가 간 교류 및 무역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국제무역은 각 국가의 무역에서 중심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수출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국제무역 비중은 상당히 높은데요. 


이러한 국제무역을 위한 물동량 수송의 80%, 즉 대부분이 해운업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해운업의 비중은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신생 개발도상국의 발전으로 인해 더욱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되어지는데요. 이에 따라서 나날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운이나 항만 업계 차원에서 국제적인 온실가스의 절감 노력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항만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책임도 늘어난 것이죠.


이에 부응하여, 국제해사기구에서는 선박의 에너지효율 및 친환경성에 대한 규제들을 강화하였고, 선박이 접안 하는 항만차원에서도 해운업계의 기후변화대응 성과를 지원해줄 수 있는 정책이나 기반 시설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정책의 수립과 기반시설 운영을 통해서 항만 자체의 에너지 효율향상, 항만주변의 환경개선 등을 도모하는 그린포트라는 새로운 친환경 항만의 개념이 도출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국제적으로 명확히 규정된 그린포트의 개념은 따로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행되고 있는 흐름에는 항만 내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 에너지 도입, 항만 주변 환경을 고려한 환경관리나 지속가능 환경 조성이 공통적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친환경 그린포트의 흐름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세계의 친환경항만에는 어떠한 항만들이 있을까요?

 


출처:쉬퍼스저널,이데일리



먼저,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항만이 있습니다. 로테르담 항만은 최소한의 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 항만을 지향하며, 해상 및 육상의 모든 운송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운송수단을 개발 빛 운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로테르담 항만에서는 항만의 그린포트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적인 기관인 Green Award를 운영하여, 그린포트의 운영의 선두 주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출처:쉬퍼스저널,이데일리



다음으로, 미국의 롱비치 항만입니다. 롱비치 항만 역시 그린포트의 선두 주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2005년에 그린포트 정책을 항만공사 차원에서 수립한 롱비치는 다가오는 2050년 까지 80% 수준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그린포트 정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세부 사업으로, 화석연료대체 혹은 노후 트럭교체를 통한 연소효율향상을 위한 클린트럭프로그램, 육상전력공급장치설치, 그린임대계약 항만 내 신축건축물의 미국친환경건축물인증인 LEED인증장료 등이 있습니다. 현재 롱비치 항만은 수년간의 그린포트 구축노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최근에는 전 세계의 항만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사업으로까지 그린포트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쉬퍼스저널,이데일리



마지막으로, 독일의 브레멘 항만입니다. 유럽 최고의 자동차 중심항만으로 그 명성이 높은 브레멘 항만에서는 그린포트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관련 정책들을 실현하고, 자연보호와 경제발전을 적대 관계가 아닌 동반자의 관계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브레멘 항만의 대표적인 그린포트 전략에는 환경선박지수 실천이 있는데요. 환경선박지수란 선박, 항만운영, 배후 교통연계 등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등을 통해 그린포트를 만들어나갈 수 있게끔 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지수를 통해서, 브레멘 항만을 오가는 친환경 선박에 대해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환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린포트의 개념과, 세계적인 친환경항만을 살펴보았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현재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에 발맞춰, 그린포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부응하며, 인천항 역시 세계적인 그린포트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이나 비전 제시, 에코포트 국제 컨퍼런스 참여 등이 이에 해당되는 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에코누리호’입니다. ‘에코누리호’는 아시아 최초 친환경 항만 안내선으로서 디젤유가 아닌 LNG연료를 사용합니다. LNG연료 사용으로 ‘에코누리’ 운항 수명, 30년 동안 약 30억 원의 연료비가 절감이 가능합니다. 또한 ‘에코누리호’가 1년간 저감할 수 있는 CO2량은 소나무 2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CO2량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항만운영을 위한 인천항만공사의 노력이 느껴지지 않나요?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을 이어나가 인천항이 세계적인 유수의 친환경 항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도적 그린포트로서 자리잡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