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지난 달, 저는 따뜻해진 날씨와 푸르른 녹음들이 펼쳐진 5월을 맞이하여 자월도로 현장취재를 나갈 계획이었습니다. 지난 1월에 덕적도 편을 취재하면서 쌀쌀했던 날씨 때문에 더욱 아름다운 덕적도의 풍경을 담아오지 못했던데 큰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자월도 취재를 통해서 푸르른 녹음들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광경을 취재할 생각에 한껏 들떠 있었습니다. 또한 만반의 준비를 다 하여 자월도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날씨 때문에 배가 뜨지 못할 상황을 대비하여 3일 전부터 제공되는 해상 날씨를 주시하고 있었고, 배 시간도 미리미리 체크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5월 8일, 새벽5시부터 일어나 섬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였습니다. 전날 저녁에 준비해두었던 짐들을 한 번 더 확인하고,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한 뒤 집을 나섰습니다. 곧이어 인천연안여객터미널로 향하는 버스 안에 몸을 실었습니다. 일찍부터 일어났던 탓에 저는 금세 또 잠에 빠져 들었고 약 2시간여가 지난 뒤에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알리는 푯말



내부로 들어서자 아직 금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여객터미널 안은 사람들로 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제가 타고자 하는 배는 9시 출발. 출발 20여분 전에 승선권을 구매한 터라, 또 여객선을 가득 채운 사람들 때문에 혹시 승선권이 없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승선권 구매 완료! 그 뒤, 수많은 인파 사이에서 저는 승선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바다의 안개로 인해 곧장 출항이 어렵고 ‘안개대기’ 상황이 되어 9시 40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게 무료한 40분이 흐르고, 회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하지만 회의 결과는 또 다시 대기명령. 하지만 이어진 대기 이후에 들려온 소식은 ‘통제’였습니다. 결국 승선권을 환불하였고 저는 자월도 여행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구매한 티켓



티켓 판매처



그래서 즉석으로 생각해낸 것이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주변을 둘러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주변 탐방!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안에는 승선권을 환불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 취재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눈에 뜨이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승선권 자동 발매기였습니다. 혹시 저처럼 사람이 많을 때 여객터미널을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승선권 자동 발매기를 이용하신다면 원활하게 승선권을 구매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승선권 자동 발매기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층별 안내도



그 뒤 제가 방문한 곳은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옆에 있는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이었습니다. 공항처럼 갖춰진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보며, 또 출국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을 보니 저 또한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중국의 각지로 떠나는 승선권을 구매할 수 있는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또한 공항의 분위기까지 한꺼번에 느껴볼 수 있는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은 또 하나의 볼거리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내부



인천국제여객터미널 층별 안내도



인천국제여객터미널 바로 옆에는 수산물활어도매거리가 펼쳐져 있습니다. 저 또한 가족들과 섬 여행을 다녀오면 항상 들르는 곳인데요. 비록 바로 회를 먹을 수는 없지만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제철 생선을 만나볼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싱싱한 생선이 아니라 곧장 먹을 수 있는 회가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연안여객터미널 정류장 바로 직전 정류장에서 어시장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싱싱한 회는 물론 다양한 해산물도 만나보실 수 있으니, 섬 여행을 다녀온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두 코스입니다.



수산물활어도매거리 표지판



이외에도 여객터미널 주변에 관광안내도가 설치되어있는데요.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혹여나 섬 여행이 갑작스레 취소 된다하더라도 또 다른 여행지가 기다리고 있으니, 너무 당황스러워 하지 마시고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관광 안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