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중동, 유럽, 북미에 있는 항구에 대해 배워보았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세계 1위 항구는 어디 대륙에 있는 항구일까요? 궁금하시죠? 바로 아시아 대륙에 있는 중국의 상하이 항입니다. 현재 경제 강국으로 부상하며 세계 1위 인구수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인 만큼 놀라운 소식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상하이 항은 2014년만 해도 3,529만 컨테이너 물동량(TEU)을 처리하여 2010년부터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상하이 항은 아시아 국가에 있는 많은 나라와 가까우며 이에 따라 교역이 자유롭게 이루어 질 수 있다는 특성과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인해 외국의 관심과 투자가 많아짐으로써 세계 주요 항만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많은 세계 10대 항만이 모두 아시아 지역이며 이 중 중국의 항이 6개인만큼 세계 무역의 중심이 중국이라는 사실에 의심할 이유가 없으며 아시아의 지리적 위치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 지도 : 상하이 항구 및 8대 터미널 위치



#상하이 항구


상하이 항구는 대륙해안의 중간부분인 양쯔강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하구에 자리한 항구로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에 있는 160개 국가와 400여개 지역의 항구와 연결되는 항로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제일의 항만입니다. 즉, 중국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강과 태평양이 만나는 접점에 위치한 관문입니다. 상하이항은 사실 2000년대 까지만 해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적은 항구였습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싱가포르 항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 시작했는데요! 불과 5년 만에 세계 주요 항만으로 떠오른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선 중국경제 성장의 호황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모두 다 아시다시피 중국은 세계 여러 기업의 공장이 유치되어있어 매일 엄청난 소비재가 항만으로 쏟아져 나오고 원재료들이 밀려들어오기 때문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아짐에 따라 항구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세계 주요 항만처럼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습니다. 상하이에서 약간 떨어진 양산항을 상하이로 편입시켜 상하이 물동량에 합산시키며 양산항 조기 활성화를 위해 화물비용을 40%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정책을 도입하며 한국, 일본의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상하이 엑스포, 복합물류단지 등에 따른 국내 내수시장이 팽창하며 원활히 돌아가게 함으로써 물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엄청난 영향을 주었습니다.




상하이 항구 모습2



#상하이 항구의 특징


►상하이항의 항만면적 620.2k㎡, 항만 육상면적 7.2k㎡

►상하이항 8대 터미널 

: 바오샨뤄징, 항저우완, 와이까오챠오, 충밍 터미널 등

►선석 수 1,140개 

►10,000톤급 이상의 선석은 171개

►2014년도 3,529만 컨테이너 물동량(TEU)처리



구글 : 양산 컨테이너 터미널



#상하이 항구의 미래


현재 다른 세계 주요 항만도시는 인접한 공항과 철도, 육상 인프라와 함께 동반 성장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중국은 여객, 화물 수송능력이 뛰어나게 발전한 만큼 상하이 항도 마찬가지로 인접한 2개의 공항인 홍차오 공항, 푸둥 공항과 함께 더욱 더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중국의 특성상 저렴한 인건비와 다양한 정부 혜택으로 외국기업의 공장을 유치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의 공장이 중국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작년보다 많은 컨테이너 물동량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처럼 앞으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싱가포르와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1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하드웨어적으로 완벽한 상하이 항의 단점으로 여겨지는 화물 처리속도나 서비스 효율 등 소프트웨어 적인 측면을 보완한다면 컨테이너 처리능력이 향상돼 더 많은 실적을 수행하는 국제 물류 허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 세계 1위 항! ‘상하이 항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