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까지만 해도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현재는 반 토막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요. 최근 L당 1,200원대의 주유소가 등장하기까지 했죠. 그런데 국제 유가 하락이 잘 와 닿지 않으시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14년 9월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 특파룡과 함께 쉽게 알아볼까요?



알뜰주유소 (출처: 경제투데이)



Q1) 국제유가하락? 국제유가하락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1) 유가는 세계 경제 및 정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혹시 원유 가격이 배럴당 평균 약 3달러에서 11달러로 1년 만에 4배가량 치솟은 1차 오일쇼크(1974년)와 13달러에서 30달러로 2.3배 뛰어오른 2차 오일쇼크(1979년)에 대해 아시나요? 앞선 두 차례의 오일쇼크로 인해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적이 있는데요. 최근 ‘국제유가하락’ ‘역(逆)오일쇼크’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이는 지난 오일쇼크와는 다르게 빠른 속도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랍니다.  



Q2) 국제유가하락의 원인은 무엇이죠?

A2) 유가는 기본적으로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첫째는 공급, 둘째는 수요, 셋째는 산유국의 지정학적인 군사충돌에 의해 결정됩니다. 현재 국제유가하락의 원인은 미국이 셰일오일 생산을 늘리고 59년 만에 원유 수출 재개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셰일오일 증산에 맞서 유가를 더욱 끌어내리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즉,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싸움. 공급과잉이 국제유가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으며 석유제품의 수요 감소 역시 유가 하락의 원인이라 할 수 있겠네요.



셰일가스 개념도 (출처: 한국교통연구원)



Q3) 국제유가하락은 한국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건가요?

A3) 유가 하락은 한국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해외 원유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저유가 덕분에 비용절감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원유가격이 10% 하락하면 산업 전체로는 0.67%, 제조업은 1.07%의 비용 감소 효과를 얻는데요.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큰 감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가격경쟁력이 향상되어 수출경쟁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의 모든 산업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줄어든 산유국의 공사발주 취소가 우려되고 있으며 이는 건설ㆍ플랜트ㆍ조선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답니다. 




Q4) 유가하락덕분에 해운업계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데 그 파급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A4) 수년 동안 침체기를 보낸 우리의 해운업계는 저유가를 반길 수밖에 없는데요. 해운의 경우 전체 비용 중 30%정도가 유류비이기 때문에 해운업계는 유류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진해운을 그 예로 들어볼까요? 2013년 한진해운의 연료유 매입금액은 1조8,990억 원에 달해 매출액의 1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답니다. 연료유 매입가격이 1%만 하락해도 70억 원 이상이 절감되기 때문에 현재의 저유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2,000억~4,000억 원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한진해운은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저유가의 지속 덕분에 한진해운은 몇 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였으며 현대글로비스 역시 실적 상승곡선을 그리며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유가하락과 국제유가하락의 영향으로 인한 해운업계의 파급력을 알아보았는데요!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로 문의해주세요 ^^ 이상으로 이정원 특파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