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행정안전부에서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섬 BEST 10에 선정된 섬. 필자 어머니의 고향이기도 한 섬 덕적도를 다녀왔습니다. 필자는 본래 17일에 덕적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4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 때문에 선박 운행에 통제가 걸려 기회를 미룰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여행에서는 인천항만공사 페이스북에 올라온 ‘인천 섬 낚시 날씨 & 물때 정보!’를 통해 정확한 바다날씨와 파도 높이를 알아보고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내륙의 기상상황과 해상 기상상황은 차이가 많이 날 수 있으니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인천 앞바다 기상상황- 출처 : 인천항만공사 페이스북
그리고 가보고 싶은 섬(island.haewoon.co.kr)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배시간과 잔여 좌석을 확인하며 꼼꼼히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덕적도의 경우 차를 싣고 갈 수 있는 배와 승객만 싣고 가는 쾌속선, 2종류의 배가 운항되는데 저의 경우는 차가 없었으므로 빠르게 방문할 수 있는 쾌속선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여행 당일 날 아침 저는 간이 지도와 필요한 물품들을 챙기고 아침 일찍 인천항 여객 터미널 센터로 출발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반 뒤쯤 여객 터미널에 도착하니 IPA마크가 새겨진 인천항 여객 터미널 기둥이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인천항 연안 여객터미널-
마찬가지로 여객 터미널 옆에는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인천항 국제 여객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터미널 안으로 들어가 덕적도 행 왕복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본래 티켓 가격이 왕복 47,400원이지만 저의 경우 인천시민 50% 할인 혜택을 받아 절반 가격에 티켓을 구매 할 수 있었습니다.(인천 시민 할인을 받고자 하시면 인천 시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출발 10분 전에 탑승 수속을 완료하고 배를 타러 밖으로 나오자 인천 앞바다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티켓 확인을 마치고 저는 덕적도로 향할 코리아나 호에 탑승했습니다. (인천 시민 상관없이 배에 승선할 때 신분증 지참은 필수입니다.)
-여객선 티켓 구매 장소-
-인천↔덕적도 왕복 티켓-
-코리아나 호 쾌속선-
코리아나 호에는 매점도 구비되어 있고 2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넓고 쾌적한 좌석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9시 정각이 되자 배는 덕적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이후 배 앞쪽에 비치된 TV에서는 여객기 이용 시의 안전수칙 영상이 나와 이용 시와 비상시의 안전 수칙을 숙지할 수 있었습니다.
-코리아나 호 내부-
-좌석 밑에 구비된 구명조끼-
1시간 10분 정도 배는 드넓은 서해의 망망대해를 가르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이름 모를 작은 섬들과 길게 이어진 인천 대교도 지나갔습니다.
-인천 앞바다-
-여객선에서 바라본 인천대교-
저도 모르게 잠시 잠에 들어 있을 사이 어느새 배가 덕적도에 도착했다고 알리는 방송이 나왔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부스스한 얼굴로 배를 나온 저를 푸른 바다와 ‘자연을 품은 아름다운 섬 덕적도’라는 간판이 저를 반겨 주었습니다. 덕적도는 배가 도착한 당시부터가 관광의 시작이었습니다. 덕적도의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둘러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설명간판과 지도가 새겨진 간판이 놓여 있기도 했고 덕적도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집이나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사랑의 우체통도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조수간만의 차로 물이 빠진 선착장 앞바다는 만조가 되었을 때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여객선에서 바라본 덕적도 전경-
-항구 앞 바다-
-사랑의 우체통-
이런 선착장의 아름다움을 뒤로 한 채 저는 덕적도의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덕적도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덕적도 버스의 경우 2종류가 있는데 한 버스는 곧장 서포리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짧은 코스의 버스이고 다른 하나는 덕적도 전반을 돌아 서포리 해수욕장으로 향할 수 있는 버스입니다. 본인의 관광루트에 맞게 알맞은 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이용요금은 성인의 경우 천원으로 현금 지급만 가능합니다. 어쨌든 저는 덕적도 전반을 돌아 서포리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덕적도 버스-
-덕적도 버스 요금표-
이어지는 2편에서는 버스 관광과 서포리 해수욕장, 비조봉 등산 등 덕적도를 즐길 수 있는 여행기에 관해 연재하겠습니다.
'뉴스 > 특파룡의 현장취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 동유럽 항구의 이모저모 1탄 (6) | 2015.02.06 |
---|---|
이색 매력 통(通)통(通), 인천앞바다 이야기 (6) | 2015.02.04 |
친환경 기술로 바다세상을 누리다, 에코누리호! (6) | 2015.01.30 |
세계 10대 컨테이너 선사는 어디? (9) | 2015.01.28 |
특파룡과 인천항 투어 Go~ Go~ Go~! (8) | 2015.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