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이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어느덧 성큼 여름이 다가온 요즘,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주말에 잠깐 방문해 본 차이나타운이 북적북적 인산인해를 이루는 것을 보니 차이나타운이 정말 인천의 명물로 자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차이나타운 외에도 인천에는 일본풍 거리가 조성 중이고, 나아가 러시아 거리가 생겨날 것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동북아의 중심지 인천, 인천의 세계 특화 거리에 대해서 특파룡이 알아보았습니다!


차이나타운(좌), 역사문화의 거리(중),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우) ▲

출처 : 네이버 지도


인천역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은 이미 인천의 명물로 자리한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명소로 거듭났지만, 그 바로 옆에 위치한 역사문화의 거리는 아직 차이나타운만큼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역사문화의 거리는 100여 년 전, 개항장 거리가 있던 곳을 다시금 일본풍 거리로 재구성한 곳으로 일본 특유의 목재 건축물들로 이루어진 아담한 카페 또는 상점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역사문화의 거리 ▲


차이나타운과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곳이니만큼, 한 번쯤 둘러보시면서 일본풍 목재 건물 안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동북아 중심지로의 도약을 꿈꾸는 인천의 세계 특화거리는 비단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데요. 인천은 연안부두 인근에 위치한 해양광장의 이름을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으로 명명하고 향후 차이나타운과 버금가는 러시아 특화 거리를 조성할 것이라는 사업안을 제출하였습니다.




파이낸셜 뉴스 「인천시 러시아 특화거리 개발 ‘탄력’」 中 일부 발췌 ▲


해양광장 간판(좌), 상트페테르부르크 추모비(우) ▲


연안부두에 위치한 해양광장의 정식 명칭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인데요. 지난 2011년 열린 명명식 이후 이와 같은 이름을 얻게 된 해양광장은 연안부두를 찾은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의 설립에 힘입어 러시아에서는 인천 송도에 러시아 명문대학교인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분교의 설치를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는데요. 아직은 우리나라에 생소한 러시아 대학교의 설치와 러시아 특화거리 사업안의 성공이 인천시의 세계화를 보다 촉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해양광장 추모비 ▲


한 가지 특이한 점으로 해양광장에 가시면 위 사진과 같은 추모비를 보실 수 있는데요.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에 위치한 이 추모비는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에 의하여 산화한 러시아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 합니다. 이와 같은 인천시의 노력이 지금과 같은 러시아와 활발한 교류를 가능케 하는 토대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차이나타운, 역사문화의 거리와 더불어 러시아 특화거리가 인천의 동북아 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있어서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