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요일엔 바다톡톡’- 인문으로 본 해양문화

 

바다가 궁금하세요? 이런 분들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 하나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한국해양재단과 해양수산부에서 현재 실시하고 있는 ‘水요일엔 바다톡톡’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해양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 강연은 현재 해양 관련 전문가들이 매주 수요일 6시 30분부터 약 2시간 가량 서울 광화문 드림엔터 컨퍼런스 홀에서 일반인들과 거리감 없이 해양지식을 나누고 있습니다.

 

‘水요일엔 바다톡톡’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해양환경․해양문화․해양과학 등 해양에 대한 모든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누구나 입장이 가능하고 사전신청 없이 매회 100여명 선착순 입장으로 받기 때문에 해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즐겁게 강연을 들으러 오실 수 있답니다.




장소에 도착하면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자기 이름, 전화번호, 메일 등 간단하게 방명록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강연 장소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아담한 규모이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필기도구와 강연자료를 주기 때문에 따로 어떤 것을 챙겨갈 필요가 없어서 편했습니다. 매회 자료와 강연 동영상이 올라간다고 하니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사회자의 간단한 소개말을 한 뒤에 도입강연을 시작합니다. 일반강의와 다르게 이번 프로그램은 본강연과 도입강연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본강연은 주로 해양전문가들이 바다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심도있게 이야기 한다면 도입강연 주로 학교 교사들이 직접 참여해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설명을 함으로써 참가자의 호응도를 이끌고 있답니다.

이번 도입강연에는 ‘생각을 바꾸면 한국 해양의 미래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서울창신초등학교 교장 지경수 선생님이 강의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일지라도 그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성공할 수 있고 실패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여러 가지 예시를 들어서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합격사과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태풍으로 많은 사과들이 떨어져 한 농부는 좌절을 하고 있었고 한 농부는 떨어지지 않은 사과라도 비싼값에 팔아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합격사과라고 라벨을 붙여서 수험생과 환자들에게 훨씬 더 비싸게 파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즉 같은 사건이라도 생각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으로 참가자이 흥미를 느끼도록 해주었습니다.

 





짧은 강연을 마치면 본강의 전에 잠시 휴식을 줍니다. 휴식시간에 간단한 간식도 준답니다. 그리고 피피티 자료를 사진처럼 책으로 간단하게 만들어놔서 바로바로 필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집에 가서도 다시 복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좋았습니다.



본강연은 ‘인문으로 본 해양문화’라는 주제로 국립제주대 석좌교수 겸 아시아퍼시픽해양문화연구원장 주강현 교수님께서 강연을 해주셨습니다. 고대 지중해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대항해시대 그리고 현대 해양시대까지 해양역사에 대해 짧고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이어서 가장 중요한 우리나라의 해양역사를 심도있게 강의해주었습니다. 현재는 우리나라의 조선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해양에 대해 매우 약소국이였다. 그래서 해양국가들에게 많이 침략을 당해왔었고 그러면서 점점 해양영토의 중요성에 깨닫게 되었다. 한국은 자원빈국이다. 따라서 광활한 바다를 보아야한다. 게다가 범지구적으로 해양생태계의 생명 부양시스템으로서의 중용성이 압도적으로 커지고 있다. 또한 해양주권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전쟁을 불사할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남북한의 갈등, 한일간의 독도, 중국과의 이어도 문제 등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영해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해양강국으로 발돋움 해야 할 것이다.

 

강연이 수요일이 저녁에 해서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소규모로 진행되고, 강연해주시는 분과 거리감이 없어서 집중을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일반인들보다는 어린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서 그 눈높이에 맞춰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해양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참가하셔서 해양지식을 함께 나누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