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장 근처인 인천 중구에는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숨은 명소들이 아주 많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인천 중구청을 지나 차이나타운으로 가는 길은 옛 일본목조건물을 재현해놓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데요. 오늘은 숨은 명소 중의 명소, 역사가 느껴지는 카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해룡이와 해린이가 간곳은 인천 중구 신포로에 위치한 카페 팟알(POT-R)이라고 합니다. 상호명도 특이한 카페 팟알이 어떤 가게인지 궁금하시죠?



우선  메뉴판을 볼까요? 이곳의 유명한 메뉴는 직접 팥을 끓여 만든 팥빙수나가사키 카스테라 인데요, 카스테라는 포르투칼에서 즐겨먹던 과자인데 일본의 나가사키 지방으로 유입되면서 카스테라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이곳 카페 팟알에서는 화학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팥과 카스테라 모두 직접 카페에서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습니다. 굳굳~~ 방부제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웰빙 팥빙수겠죠?



카페 팟알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랍니다. 문화재 건물이 카페로 재탄생한 곳!



cafe POT-R?

19세기 하역사 사무실이 백년의 시간을 지나 카페 팟알로 재탄생 하게 된 곳입니다. 원래는 인천 구 대화조 사무소로 사용되었었고, 건축시기는 1880년대 말~1890년대 초라고 하네요~ 인천 구) 대화조 사무소는 개항기에서 해방까지 인천항을 배경으로 조운업을 하던 하역회사 사무소 겸  주택으로, 2012년 8월 보수공사를 마치고 카페 팟알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카페 팟알은 근대건축물 가운데 보존가치가 우수한 비지정문화재를 개인이 매입하여 원형복원에 가깝게 수리해 관광문화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첫 사례라고 합니다. 멋지다룡~



이렇게 역사적인 공간인 카페 팟알의 입구에는 카페를 소개하는 글이 있습니다. 


이제 카페 팟알이 뭐하는곳인지 아셨죠? 그럼 어떻게 오셔야 할까요~?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해룡이와 해린이가 쉽게 알려드릴게룡~~ 1호선 인천역에서 내리시면 차이나타운이 보이실텐데요, 차이나타운에서 중구청을 찾아서 걸으면, 중구청에서 왼쪽에 카페 팟알이 위치해 있답니다. 그래도 찾기 힘들면 인천역에서 버스 5번 15번 28번을 타시고 중구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쭉쭉 걷기~~!! 걷다 보면 옛 일본 목조 건물이 즐비한 거리를 걷게 됩니다. 일본 거리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아주 쪼~끔 들기도 하구요. 속속 숨은 카페 찾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중구청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바로 이런 입간판과 건물이 보이실거에요. 계단을 올라서 팟알로 들어오세요~  


어서오세요. 카페 팟알입니다^^ 



카페 팟알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구요, 팥빙수는 평일 50그릇 주말 100그릇만 판매하고, 평일은 늦은 시간에 가도 무리없이 팥빙수를 즐길 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주말에도 꽤 넉넉한 양의 팥빙수를 판매하고 있지만, 혹시 모르니 가시기 전에 문의는 하고 방문해주세요. 카스테라도 하루 30롤을 만들고 있으며 5개 이상은 예약 해야하는 조금은 특별한 가게랍니다. ^^


▷ 카페 팟알 : 인천광역시 중구 신포동

전화문의 : 032-777-8686

홈페이지주소 : http://www.pot-r.com/

 위치




카페 팟알의 내부입니다. 해룡이와 해린이가 방문했을 때는 주말 낮 12시쯤 이었는데 사람이 없었다룡~ㅎㅎ대형 체인점의 커피숍같은 분위기가 아닌 아담하고 조용한 분위기라서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가게 내부도 시간 여행을 온듯한 느낌이 드는 분위기인데룡 ;-) 해룡이가 정말 좋아하는 분위기라능~~ 



이렇게 야외로 이어지는 문도 있어룡. 야외로 나가보면 작은 일본 정원이 펼쳐져있어룡. 사진 찍기 정말 좋은 곳이랍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방문해서 확인해보세요! 



2층과 3층은 다다미방인데요~ 일본 료칸을 연상케하는 넓은 방으로 되어있습니다. 다다미방은 단체 손님을 위한 방입니다. 



다다미방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1일전에 예약을 해야 한답니다. 이용료는 1시간 10,000원, 1인 1주문이고 6명 이상 예약 가능하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 



이것들은 화학첨가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만드신다는 나가사키 카스테라입니다. 하루 30롤을 만들고 있으며 5개 이상은 예약 해야하니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1조각 2천원
1롤 14,000원 (선물포장 가능)


이것은 팟알의 대표메뉴 팥빙수!! 눈송이같은 우유 얼음을 샥샥 갈고 그 위에 웰빙 팥을 얹은 뒤 쫄깃한 인절미 떡으로 마무리~! 달콤 쫄깃 시원하고 맛있는 팥빙수입니다. 


팥빙수/ 국내산 100% (충청도 당진, 경상도 문경)  팟알에서 직접 끓여 만든다고 합니다. 
평일 하루 50그릇, 주말 100그릇만 준비된다는 점 잊지 마세룡~ 


팥빙수는 눈꽃얼음이라 포장되지 않습니다.  

팥빙수 1그릇 6천원  



해룡이와 해린이는 나가사키 카스테라 2조각이랑 팥빙수를 시켜보았어요! 싸우지말고 사이좋게 먹어룡 



이 윤기 넘치는 팥을 보십시오~ㅎㅎㅎ 팥빙수 위에 떡도 싸구려 떡이 아니라 맛있는 인절미랍니다^^ 수제 팥과 직접 갈은 눈꽃얼음이라 팥과 얼음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슥슥 비벼서



먹으면 완전 꿀맛~!! 우유 얼음이 보이시나요? ㅎㅎ 



너무너무 맛있어요~♥

해린이도 그동안 많은 종류의 팥빙수를 먹어 보았는데요,이곳의 팥빙수는 직접 팥을 삶아서 만드셔서 그런지 많이 달지 않아서 딱 좋았답니다. 만들어진 팥을 쓰는 곳이나 직접 팥소를 만들어서 팥빙수를 만든다고 해도 엄청 달아서 먹다보면 질리기 마련이었었는데요, 팟알의 팥은 정말 카페 이름이 왜 팥알~~이었는지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답니다. 한입 먹자마자 아 이래서 팟알이구나....! 를 깨달으실 수 있으실거에요~ 팥이 입 안에서 RRRR~~~동그르르르 씹히는 팥이 살아있는 맛이랍니다.



팥빙수 다음으로 우리가 시킨건~!! 나가사키 카스테라입니다~~ 정말 좋으신 사장님께서 아메리카노는 그냥 마시라며~ 공짜로 주셨어요 ㅠㅠ 감동입니다. 인심좋은 팟알! 



이 바닥면이 보이시나요?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화학첨가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굵은 입자의 설탕이 바닥에 깔리도록 구워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바닥면이 바로 여기랍니다. 보통 카스테라 바닥에 종이 벗겨내고 먹잖아요~? 다들 그렇잖아요~? ㅎㅎ 근데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바닥면에 달달한 것이 있어 씹히는 맛이 있답니다. 또한 꿀과 계란을 원료로 사용하여 무게감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카스테라가 찰지다고 해야하나? 찰진맛이 있었어요. 꽉찬 빵의 맛 ! 



시끄럽지 않은 카페 분위기 덕택인지 사장님의 친절한 마음씨와 맛있는 카스테라 덕분인지 나가사키 카스테라와 커피를 같이 마시니 해린이와 해룡이는 여유로운 주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냠냠~ 전 사실 팥빙수보다 카스테라 먹으러 한번 더 가고 싶어졌어요.....ㅎㅎㅎㅎ 



결국 카스테라 한조각은 이렇게 포장을......했답니다...ㅎㅎㅎ 포장도 센스있게 해주시네요~ 마음에 들어요 ㅎㅎ



카페 팟알은 일반 카페는 아니죠? 그런 이유에서인지 가게 한켠에는 기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과 엽서를 팔고있습니다.  




시간 여행을 실감나게 해주는 소품들! 빈티지스럽죠? 팟알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것들입니다.



짠-! 기념 스탬프. 기념스탬프까지 찍으시고 카페팟알 방문 마무리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항장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화학첨가제가 없이 집에서 만든 국내산 100% 팥소와 직접만든 나가사키 카스테라가 함께하는 카페 팟알이었습니다. 따뜻한 봄 날, 1900년대로의 시간 여행 어떠신가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