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부심이 절로 생기는 본선하역작업


수출입의 최전선! 항만의 꽃! 이라고 불리는 하역작업! 하역작업이 멈춰버리면 수출입이 ALL STOP! 되기 때문에 하역작업을 또한 항만의 심장이라고도 하지요. 

그 중에서도 하역작업은 불철주야 매서운 추위와 숨 막힐 듯한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항만작업은 극한직업에도 소개될만큼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데요. 항만작업 중에서도 하역작업, 하역작업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본선하역작업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항만하역은 간단히 설명하자면 항만 안에서 화물을 싣고 내리는 일과 이에 따르는 일체의 작업을 말합니다. 또한 항만하역은 본선하역과 연안하역으로 나뉘게 됩니다. 본선하역이란 본선 내의 화물을 부두 위에 내려놓고 후크를 푸는 작업과 부두 위의 화물에 후크를 걸어 본선 내에 적재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연안하역은 적치장 안, 또는 화물을 싣고 내리는 장소에서 적하작업과 육상의 차량에 싣고 내리는 작업을 포함하여 그 전후의 화물의 이동과 부두에 있는 창고에 반출입하는 작업 등을 말합니다.


이제 항만하역에 대한 개념이 이해가 되시나요? 그렇다면, 카페리선 본선하역작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카페리선이란,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싣는 선박을 말합니다. 인천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선박들이 카페리선이라고 할 수 있죠. 





오후 5;30분경 접안을 한 인천과 중국 영구를 오가는 카페리선입니다~ 배가 접안하기 직전부터 필요한 작업장비와 차량, 인원 등이 속속히 부두로 들어오는 중이예요.





카페리선이다보니 승객들이 먼저 내리고, 승객들을 이동시킬 셔틀버스가 대기중입니다. 이 날은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약 300여 명 정도 카페리선을 타고 왔답니다.




자~드디어 본선하역반장의 감독하에 컨테이너 하역이 시작됩니다! 하역사는 하역작업 사전에 선사로부터 팩킹리스트(Packing list)를 받아서 선박에 실린 물품 등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화물의 무게를 고려하여 어디부터 작업을 할지 결정하며 배가 한쪽으로 쏠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계획을 세운답니다. 또한 선사와 협의하여 CY(화물을 쌓아두는 야적장)에 나갈 수량 들어올 수량과 작업 계획세우고 작업자에게 통보를 합니다. 그 후 작업자는 작업플랜을 짜게 됩니다. 단순하게 배가 싣고 온 물건을 내리는 일이라고만 생각하면 No No No 오산입니다^^



이렇게 선박에 달린 크레인 두 개를 묶어서 컨테이너를 하나씩 내려놓습니다. 저 크레인 하나가 20톤 정도의 중량을 감당한다고 합니다. 


본선하역 작업중입니다. 크레인으로 컨테이너를 내려놓은 후 후크를 빼는 모습도 보이네요~



내려진 컨테이너를 리치스태커라는 하역장비를 이용하여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트럭에 싣습니다. 리치스태커는 긴 붐(Boom)을 이용하여 컨테이너 야드내에서 컨테이너를 적치하거나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장비입니다.




이렇게 트럭으로 운송된 컨테이너는 CY, 즉 컨테이너 야드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여기서 미리 계획되어진 자리에 적치가 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화주에게 인도될 준비를 하는 것이지요~ 이 작업까지가 본선하역 작업입니다. 한 마디로 선박에서 컨테이너 또는 화물을 육지에 내려 놓는 것인데요. 그렇게 단순한 작업은 아니죠?^^



본선하역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해하셨던 분들! 이제 본선하역작업에 대하여 궁금증이 좀 풀리셨나요? 본선하역작업에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선하역작업은 항만산업에서 가장 고강도의 작업 중 하나인데요, 앞서 언급했듯이 살을 에는 추위와 숨 막히는 더위에도 이루어진답니다. "멀리서 보면 이 작업현장이 불빛이 많이 켜져 있어서 아름답게만 보일지 모르겠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이렇게 힘들게 일하면서도 나라의 경제의 한 부분을 내가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며 일을 했었다."는 작업관련자분의 멋진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항만부심이 생기는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