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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바다누리길, 소무의도가면 바다도 있고, 산림도 있고 ♪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에 있는 소무의도에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주 산뜻하고 편안한 자연쉼터가 있습니다. 혹시 제주도의 올레길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많은 분들이 제주도에 있는 올레길에 대해서 들어서 아시거나, 혹은 직접 다녀오신 분들도 많은 만큼 제주 올레길은 국내외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제주도의 둘레를 따라 이어진 자연길을 걸으며 심신운동도 하고 제주도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도 있는 흥미로운 곳이기 때문인데요. 오늘 소개하고자하는 소무의도의 무의바다누리길도 작은 올레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전망을 가진 섬 둘레길이랍니다. 그럼 함께 무의바다누리길을 보러 출발해 볼까요?


<소무의도로 가는 길>



소무의도는 무의도에 가까이 있는 작은 섬입니다. 무의도에서 소무의도까지는 사람이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인도교가 생겨서 쉽게 건너갈 수 있지만 우선 무의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영종도와 이어져있는 잠진도에 있는 잠진도 선착장에 가서 무룡1호 배를 타야하기 때문에 송도신도시에서 길고 멋있는 인천대교를 건너 영종도로 향했습니다. 영종도에 도착 후에는 조금 더 달려서 잠진도로 가야 하는데, 영종도와 잠진도는 사람과 차가 함께 건널 수 있는 도로가 이어져 있어서 쉽게 건너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잠진도에 도착 후에는 금방 잠진도 선착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일인당 3,000원을 지불하고 승선표를 구입하면 무의도 선착장과 잠진도 선착장을 왕복할 수 있습니다. 배는 매 시간 15분과 45분에 잠진도에서 출항합니다. 들어갈 때 선원분께 승선표를 내면 돌아올 때는 표를 내지 않고 그냥 승선하시면 됩니다.^^

잠진도와 무의도는 가깝기 때문에 배를 타고 10여분이 지나면 도착하게 되는데요. 내리면 선착장 앞에 “중구1”이라고 쓰여진 관내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관내버스 중구1은 무룡1호의 운항시간과 맞추어 30분간격으로 운행하는 버스로 요금은 교통카드 지불기준 일반인 1,100원, 청소년 770원으로 인천의 시내 일반버스와 동일합니다. (2014년 2월 9일 기준)

버스를 타고 출발하면 20분 내외로 종점에 도착하는데요, 그곳이 바로 소무의도로 넘어가는 인도교 앞이랍니다.


<바다위의 인도교, 소무의인도교>



소무의인도교는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있는 인도교랍니다. 차가 넘어 다닐 수 있는 길은 아니라서 다리 폭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생각보다는 길어서 섬과 바다 풍경을 함께 보면서 거닐기는 좋습니다. 또 다리 바닥에 있는 돌도 알록달록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다 멈춰서 기념사진도 찍고 있었습니다. 다만 겨울에는 바닷바람이 강해서인지 다소 춥기도 했습니다.ㅠㅠ 무튼 바다풍경을 보며 평범한 속도로 거닐면 10분 내에 소무의도에 이르게 됩니다.


<출발, 무의바다누리길!>



인도교를 건너 소무의도에 이르면 바로 매표소와 무의바다누리길 안내판이 보입니다. 매표소에서는 환경관리차원에서 무의바다누리길 입장객에게 1,000원을 지불하도록 했지만 겨울에는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다누리길안내판에는 바다누리길의 코스지도와 자세한 설명, 그리고 길을 지나면서 볼 수 있는 바다누리길의 명소 누리8경에 대해 쓰여 있었습니다. 누리8경이라니, 섬길을 거닐며 자연속 보물찾기를 하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무의바다누리길은 소무의인도교에서 시작해 소무의도의 둘레를 따라 이어진 코스입니다.


<무의도를 한눈에! 등산코스>



무의바다누리길은 등산코스부터 시작됩니다. 아니...!? 등산... 힘들지 않냐구요?ㅠㅅㅠ. 걱정하지 마세요! 산이 높지도 않고 여느 산처럼 험악하지도 않은데다가 대부분 계단이 있어 쉬엄쉬엄 갈 수 있으니까요. 다만 제가 이곳에 가기 하루 전인 2월 8일에 눈이 내려서 계단이 조금 미끄럽긴 했지만 평소에는 편안히 오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방 정상에 올라오면 수평선까지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섬들, 반대방향으로는 송도와 인천대교, 인천항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쉬어갈 수 있는 정자인 하도정이 있는데요. 이곳에 앉아 쉬면서 인천앞바다를 넓게 둘러보면 기분이 아주 상쾌해 진답니다.



자 그럼 정상에서 구경을 마쳤으면 다시 내려가 봐야죠! 계단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무의바다누리길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인 명사의 해변을 만날 수 있다고 해요~ (기대기대!)





날씨가 좋아서이기도 하고 올라온 길과 달리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햇빛이 밝게 비추는 방향이어서 그런지 길에 눈은 온데간데없이 녹았고 멀리 보이는 비취색바다와 작은 섬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여러 번 찰칵찰칵 찍었답니다.*^^*


<바닷소리만 들리는 명사의 해변>





길을 따라 맨 아래로 내려오면 “철썩, 처얼썩” 파도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해변이 펼쳐집니다. 이곳이 바로 명사의 해변인데요. 명사의 해변 입구에는 위의 사진처럼 남녀의 모습을 한 석상이 있습니다. 가족, 애인, 친구끼리 이곳을 찾게 된다면 재미있는 컨셉을 잡아 함께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명사의 해변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한적함이 아닐까 싶네요. 이곳은 바위와 돌멩이만 가득한 해변 위에 파도소리 외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어서 전 대통령의 가족도 휴양지로 즐겨 찾던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과거 우기 때는 사람들이 물에 휩쓸려 오는 슬픈 사연을 가진 곳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이곳은 다른 휴양지에 비해 쓰레기도 적고 바다 가까이 있는 바위에는 따개비와 굴이 많이 붙어있을 만큼 깨끗한 곳입니다.






바다 구경을 마음껏 한 후 명사의 해변을 나서다 보니 오래된 닻들이 바닥에 박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전시용으로 해놓은 것 같은데, 과거 이곳에는 배가 드나들던 곳이었을까요?

명사의 해변을 나서 바로 옆에 있는 몽여해변길을 걷다보니 나무마다 색색의 천을 매달아 놓은 특이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몽여해변의 주변에는 주택과 팬션, 작은 카페까지 있어서 여름철 휴가기간에는 사람들이 와서 지내며 놀다 갈 수 있답니다.


<인천항을 바라보며>





해변을 빠져나와 다시 계단 길을 올라가다보면 부처깨비라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 전망대는 무의도와 가까운 몇 섬, 그리고 인천 바닷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난간에 기대서서 높이 등대가 솟아있는 작은 섬 팔미도도 보고 어렴풋이 높은 빌딩들이 서있는 송도신도시와 바닷가에 넓게 펼쳐진 인천항의 모습, 그리고 송도에서 영종으로 이어지는 긴 다리인 인천대교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곳으로 고도를 낮추며 시시각각 들어오는 비행기와 공항, 도시를 있는 거대한 다리들, 그리고 항만과 그 주변의 산업시설들을 보면서 수도권의 외항이자 산업, 물류, 교통을 책임지는 대도시로서의 인천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의바다누리길을 마무리하며>





부처깨비 전망대를 지나 숲길을 조금 돌아나오면 금방 선착장이 있는 원점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면 총 2.5km의 무의바다누리길 여정이 끝나게 됩니다. 저는 사진을 찍으며 다녀서 다 도는데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지만, 운동삼아 천천히 걸어가다보면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무의도를 오가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바다누리길을 가보고 싶어도 망설여 질 수도 있겠지만, 한 번 가보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봄에는 가족 혹은 친구들과 작은 올레길, 무의바다누리길을 다녀오면 어떨까요?^^